폴더블 스마트폰 경쟁 격화, 2021 신제품 면면은?

[IT동아 차주경 기자] 2021년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격렬해진다. 시장 선두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보급을 이끈다. 샤오미는 제품군을 늘린다. 2020년 초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미 믹스 폴드와 형태가 다른 신제품을 4분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Honor), 비보(Vivo)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도 속속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추측되는 신제품의 상품명과 기술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출처 =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만들고 또 이끈 삼성전자는 8월 발표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공개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3는 힌지(화면 뒤, 본체가 접히는 부분), 화면 보호용 유리 커버의 완성도와 내구성이 좋아지고 최신 AP(주연산장치)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플립3도 기계 성능이 좋아지고 외부 화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의 가격대를 이전 모델보다 15%~20% 낮춰 보급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 완성도에 이어 가격 매력까지 더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대중화하고 시장 장악도 노릴 계획이다.

샤오미가 출원한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 / 출처=중국 특허청
샤오미가 출원한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 / 출처=중국 특허청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인 중국 샤오미도 2월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미 믹스 폴드의 후속 모델을 4분기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샤오미 미 믹스 폴드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샤오미가 중국과 유럽에 각각 출원한 특허를 살펴보면, 신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처럼 클램쉘(조개를 닮은)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형성기에 삼성전자와 경쟁한 화웨이는 2월 신제품 메이트 2X 발표 후 잠잠한 모습이다. 대신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아너 폴더블 스마트폰의 상품명은 ‘매직 폴드(Magic Fold)’다. BOE의 8인치 폴더블 화면, 6.5인치 바깥 화면을 탑재하고 2021년 말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보는 5월 중국 전산망에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추측되는 신제품의 상품명을 등록했다. 앞서 이 회사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비슷한 인폴딩(안으로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경력이 있다. 비보 폴더블 스마트폰의 상품명은 ‘넥스 폴드(Nex Fold)’다. 이와 함께 상품명 ‘넥스 롤(Nex Roll)’, ‘넥스 슬라이드(Nex Slide)’도 등록했다. 이들 제품은 화면을 말아 본체에 보관하는 롤러블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 대부분, 태블릿 수요 일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본체 부피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조금 더 크지만, 화면은 두배 큰 덕분이다. 화면과 힌지 내구성, 비싼 가격 등 폴더블 스마트폰의 단점도 꾸준히 개선돼 실용 수준까지 다다랐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출처 =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2021년 판매량을 600만대 이상으로 전망한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업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isplaysupplychain, DSCC)의 예측은 더욱 낙관적이다.

DSCC는 2021년 폴더블 화면 890만장이 출하돼 폴더블 스마트폰 660만대가 만들어지고, 이 가운데 56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 구글을 비롯한 스마트폰 업계 주도 세력이 속속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참가하면서 2025년경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금의 열배인 56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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