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작하기] 이제 '1.5배속'으로 재생 할 수 있다? 신기능 업데이트
[IT동아 장현지 기자]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넷플릭스 앱에서도 이용자가 직접 재생 속도를 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넷플릭스는 영상을 재생하는 플랫폼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바랐던 기능이다.
영상은 글처럼 원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즐기거나 정보를 얻는 것이 비교적 어렵기 때문에 급할 때는 구간을 건너뛰며 봐야하는데, 이 경우 특정 장면은 아예 보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다. 이때 배속 속도를 높이면 놓치는 구간 없이 빠르게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속도 기능은 안드로이드용 넷플릭스 앱에 우선 적용되었다. 앱을 실행 후,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재생하고 화면을 터치하면 자막을 켜고 끄거나 회차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창이 하단에 나온다. 여기서, '속도'버튼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혹 업데이트 전이라면 아직 해당 메뉴가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넷플릭스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후 확인하자.
'속도'버튼을 누르면 '0.5x(배속)'부터 '1.5x'까지 배속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숫자가 클수록 더 빠른 속도로 재생된다. 따라서 기본 속도보다 더 느리게 설정하고 싶다면 '1x'보다 작은 숫자를, 더 빠르게 설정하고 싶다면 '1x'보다 큰 숫자를 선택하면 된다.
해당 기능은 아직 PC와 아이폰(iOS) 넷플릭스 앱에는 적용되지 않았으며, 넷플릭스는 추후 iOS 앱과 PC 웹사이트에도 해당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학공부 등 콘텐츠 특성이나 시청 목적에 따라, 속도를 기본속도보다 느리거나 빠르게 설정하고 싶은 이용자가 많기에 유튜브 등 많은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배속 기능을 지원한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는 이용자가 콘텐츠의 속도를 자율적으로 변경할 경우 작품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에 넷플릭스는, 재생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오디오의 음향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등 콘텐츠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속 설정 가능한 범위를 유튜브보다 제한적으로 적용한 이유도 이를 고려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배속을 느리게 적용하면 일반적으로 영상 뿐만 아니라 오디오의 톤이 낮아지고 늘어지는데, 실제로 넷플릭스의 배속 기능을 활용해보니 이와 같은 문제가 덜 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시청 환경 및 목적에 따라 알맞은 속도를 직접 선택하여, 콘텐츠를 조금 더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