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명함을 아직도 손으로 일일이 입력한다면? 자동입력방법

장현지 hj@itdonga.com

명함을 주고받는 장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명함을 주고받는 장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IT동아 장현지 기자] 초면이지만 관계를 지속할 사이라면 흔히 인사와 함께 명함부터 주고받는다. 명함에는 이름,직위,연락처 정도의 대화로도 알 수 있는 기본정보가 들어있다. 그럼에도 만남을 인증하는 것이기도 하니, 단순히 전화번호를 주고받는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연락할 일이 있을 때 일일이 명함을 찾을 수는 없기에 대개 명함정보를 스마트폰에 입력하여 관리한다. 다만 명함을 받자마자 바로 입력하고 정리해두는 것은 은근히 쉽지 않다.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피로해 자연스레 미루게 된다는 것은 많은 이가 공감할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전에 비해 명함을 주고받는 빈도가 적어지긴 했지만, 이 기회에 그간 받아두고 입력하지 못했던 명함을 한 번에 정리하기로 했다. 이때 명함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없이 손쉽게 정리할 수 있어 도움을 받은 앱을 공유한다.

앱 설치 및 명함 촬영
앱 설치 및 명함 촬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구글 스토어에서, 아이폰(IOS)이라면 앱스토어에서 '리멤버'앱을 검색해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내 명함을 등록할 수 있는 과정이 나온다.

양면 명함이라면 먼저 앞면을 평평한 곳에 올려두고 카메라를 위치시키면 자동으로 가이드라인이 생성된다. 가이드라인에 최대한 맞춰 촬영하고, 배경은 명함색과 분명하게 구분되는 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그 후 '뒷면 추가'버튼을 눌러 같은 방법으로 촬영한다.

자동으로 데이터화된 명함 정보
자동으로 데이터화된 명함 정보

1분~3분 정도 기다리면 명함이 등록되었다는 알림이 온다. 리멤버 앱은 문자인식기술과 전문 타이피스트의 수기입력을 접목하여 명함 정보를 정확하게 데이터화하고 있다고 안내한다. 처리는 일반적으로 수분 이내로 완료되나, 한꺼번에 요청량이 많이 몰리거나 외국어가 기재된 명함의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대개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름, 회사, 직위, 연락처 등 명함 속 정보들이 자동으로 입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온점(.)이나 쉼표(,) 등 부호까지 정확하게 입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명함도 테스트해보았는데 정확히 입력되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주소,유선전화,팩스번호까지 파악하여 함께 나온다.

휴대폰에 명함 저장
휴대폰에 명함 저장

앱 첫 번째 화면에서 하단 오른쪽 카메라 모양 버튼을 누르면, 같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명함 또한 촬영만으로 데이터화할 수 있다. 직접 입력하는 과정이 없으니, 명함 정보를 스마트폰 속에 정리하기 편리하다.

다만 이 정보들은 앱에 저장되어있는 상태다.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싶다면, 명함 화면 아래에 '휴대폰 연락처에 저장'을 눌러 연락처를 저장하고 싶은 위치를 정해야 앱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저장할 수 있다.

부가기능도 있다. 내 명함을 등록하면 내 명함을 갖고있는 리멤버 회원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이들을 친구로 추가할 수 있고, 앱 내에서 대화도 가능하다.

자동저장 설정
자동저장 설정

앱에 등록하는 연락처를 스마트폰에도 자동으로 저장하길 원한다면 설정할 수 있다. 하단 '더보기'탭을 선택한 후 '유용한 기능'란의 '연락처에 자동 저장'을 누른다. 구글 주소록/휴대폰 연락처 중에서 저장하고 싶은 위치를 선택한다.

세부 저장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톡 자동 친구 추가 방지'를 켜면, 앱에 등록한 정보를 스마트폰 연락처에 저장할 때 자동으로 이름 앞에 #을 붙여 카카오톡까지 자동으로 친구 등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덧붙이자면, 주소록에서 이름 앞에 #이 붙은 연락처는 카카오톡에 친구로 자동 등록되지 않는다. 이를 활용한 것이다.

이외, '텍스트 정보만 저장할지/프로필도 저장할지' 저장할 정보의 범위와 연락처에 이름을 어떤 형태로 저장할 것인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소개한 방법을 활용하여 명함을 받으면 바로 저장하는 습관을 길러보는건 어떨까. 연락처가 필요할 때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제 때 손쉽게 명함을 정리할 수 있길 바란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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