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S펜 품은 태블릿 겸용 노트북,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삼성전자(2020년 4월 30일)
제목: 삼성전자, PC 신제품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 출시

요약: 삼성전자가 S펜과 360도 회전 가능한 QLED 터치디스플레이, 인텔 10세대 크로세서 등을 탑재한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본 제품은 13.9mm의 두께 및 1.19kg의 무게를 갖춰 휴대성을 높였고 s펜을 이용한 정교한 필기감을 제공한다.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스크린을 통해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33.7cm(13.3형), 39.6cm(15.6형) 디스플레이 두 가지 모델로 5월 12일 정식 출시되며, 가격은 CPU·그래픽카드·메모리 등 세부 사양과 판매 채널에 따라 157만 5천원부터 248만원까지다.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

해설: 갤럭시(Galaxy)는 본래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모바일 기기용 브랜드였으나 최근에는 다른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으로도 적용 폭을 넓혔다. 갤럭시 북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을 탑재한 슬림형 노트북으로, 터치스크린을 회전시켜 태블릿처럼 쓸 수도 있는 투인원(2 in 1) 규격의 제품이다.

S펜은 동사의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적용되어 호평을 받은 펜형 입력장치로, 전문가용 그래픽 태블릿 전문업체인 와콤의 기술이 적용, 정교한 필기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에 적용된 QLED는 액정 위에 양자점(퀀텀닷) 필름을 씌워 컬러 구현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삼성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QLED는 LCD 기술을 기반으로 하므로 온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에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코멧레이크(Cometlake)’가 탑재된다. 코어 i7-10510U 프로세서가 대표적인데, 물리적인 코어는 4개이지만 하나의 코어를 논리적으로 둘러 나눠 전체 코어의 수가 2개가 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더해 총 8개의 쓰레드(논리적 코어)로 구동한다. 모델명이 U로 끝나는 인텔 프로세서는 최대 성능 보다는 전력 효율을 좀더 강조한 제품이라 휴대성을 강조하는 슬림형 노트북에 주로 탑재된다.

참고로 노트북용 10세대 코어는 코멧레이크 계열과 아이스레이크 계열로 나뉘는데, 아이스레이크 계열은 10nm 공정, 코멧레이크 계열은 14nm 공정으로 제조된다. 공정의 미세함 면에서 아이스레이크가 좀더 앞서고 내장 그래픽 코어의 성능 역시 아이스레이크가 좀더 우위에 있지만 수급의 원활함 및 부품 단가 면에서 유리한 코멧레이크 계열을 탑재한 노트북이 좀 더 많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도 그런 경우다.

제품 무게의 경우, 13.3인치 화면을 갖춘 제품이 1.19kg, 15.6인치 화면 제품이 1.63kg이다. 휴대가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출시되는 유사한 화면 크기의 노트북 중에는 이보다 가벼운 것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는 휴대성 보다는 S펜을 통한 활용성에 좀더 중점을 두고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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