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SE, 5월 6일 국내 출시
[IT동아 권명관 기자] 오는 2020년 5월 6일, 애플이 지난 4월 15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급형 아이폰 'iPhone SE(이하 아이폰 SE)'를 국내에 출시한다. 발표 전까지 아이폰 SE 2로 불렸지만, 결과적으로는 4년 전 출시한 아이폰 SE와 같은 이름이다. 무엇보다 보급형이지만, 성능면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눈길을 끈다.
제품 외형은 아이폰 8과 거의 같다. 사이즈, 무게 등도 똑같다. 다만,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에 탑재한 프로세서 'A13 Bionic'을 아이폰 SE에 탑재했다. 외형은 아이폰 8이지만, 성능은 아이폰 11 프로인 셈이다. 참고로 A13 Bionic은 초당 5조회 연산할 수 있는 전용 8코어 'Neural Engine'과 두 개의 머신 러닝(인공지능) 가속계 등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카메라 성능(사진 처리 속도) 향상이 이전 아이폰 SE(1세대)와 크게 차이난다.
< 애플 아이폰 SE, 출처: 애플 >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f/1.8 밝기 단일 렌즈다. 타사 보급형 제품도 3~4개의 카메라를 넣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단출해 보이는 구성이지만, 단일 렌즈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아이폰 SE는 '시맨틱 렌더링' 기능을 적용해 촬영한 이미지를 핵심 피사체와 배경, 전경, 사람 등 여러 부분으로 나눈다. 이후 각 개체의 세부 사항을 보기 좋게 처리한 결과를 보여준다. 다만, 아이폰 11에서 호평을 받은 야간 모드는 빠졌다.
무엇보다 아이폰치고(?) 저렴한 가격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아이폰 SE 1세대와 같은 399달러로 책정, 55만 원~76만 원(64GB, 128GB, 256GB)이다.
애플은 "아이폰 SE는 4월 29일부터 애플 홈페이지, 애플 스토어 앱 등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5월 6일부터 안전한 매장 환경 조성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시행하고 있는 애플 가로수길과 애플 공인 리셀러, 이동통신사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애플 가로수길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 조치를 시행 중이로, 입장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5월 6일 출시, 쿠팡도 사전예약에 참여
아이폰 SE 국내 출시 발표와 함게 쿠팡이 발빠르게 나섰다. 쿠팡이 오는 4월 29일 오전 9시부터 5월 5일까지 아이폰 SE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구매 고객은 5월 6일 수령할 수 있으며, 로켓와우회원은 공식 배송일 오전 7시 전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배송 사항은 '마이쿠팡'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사전예약 고객을 위한 혜택과 함께 다양한 카드사 즉시 할인이,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애플이 운영하는 보험상품 '애플케어플러스(AppleCare+)'도 결합 구매할 수 있다. 애플케어플러스 추가 상품을 구매하면, 배송 완료 날짜부터 기기를 등록하지 않아도 애플케어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케어플러스 혜택은 무상보증기간 2년 확장, 소비자 과실 파손시 2회에 한해 수리/교환 비용 지원 등이다. 쿠팡은 사전예약 기간 중 애플케어플러스 결합 구매 시 애플케어플러스 구매가 10%를 할인 제공한다.
< 아이폰 SE 사전예약에 나서는 쿠팡, 출처: 쿠팡 >
사전예약 고객을 위한 특별 보상과 요금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쿠팡에서 5월 29일까지 아이폰SE를 구매한 뒤, KB국민은행 리브엠으로 개통하면 'Liiv M LTE' 무제한 요금제(월 4만 4,000원)를 1년 간 반값인 2만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전예약 특별혜택으로 6만 6,000원을 포인트로 제공받아 3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사전예약 구매 시 제공하는 보상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존에 사용하던 중고 휴대폰를 제휴 보상업체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