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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3,250만 화소로 대동단결' 캐논 EOS 90D·EOS M6 M2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캐논은 바쁘다. 모든 카메라 영역에서 여러 경쟁자를 상대하고 있어서다.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프리미엄 콤팩트카메라,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가 여기에 포함된다. 그러니까, 중형이나 디지털백 같은 특수한 형태와 판형을 제외하면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 장르를 다루고 있는 것이 캐논이다. 여기에 보급형부터 플래그십 라인업까지 다뤄야 하니까 분주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에 유연히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튼 바쁜 캐논이 새로운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내놨다. 일안반사식과 미러리스가 사이 좋게 출시된 것. 그 주인공은 EOS 90D와 EOS M6 M2(Mark 2). 최근 언급했던 타사 카메라와 함께 캐논도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주로 하반기 주축 라인업을 구성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재 민감한 시기이기에 조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늘 강조하지만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며, 어디까지나 새로 출시된 제품 자체로 봐주었으면 한다.

캐논 EOS 90D.

EOS 90D는 중급 일안반사식 카메라로 지난 2016년 출시된 EOS 80D의 후속 라인업이다. 숫자가 10 단위씩 올라,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참고로 EOS 100D라는 입문형 카메라가 존재한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는 APS-C 규격 이미지 센서를 쓴 캐논 DSLR 카메라 중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화소를 시작으로 주요 기능이 APS-C 규격 플래그십(?)인 EOS 7D M2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

하나씩 보자. 감도는 최대 ISO 5만 1,200(상용 감도 ISO 2만 5,600)에 대응하며, 셔터는 1/8,000초까지 끊어낸다.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전자식 셔터를 사용하면 1/1만 6,000초까지 끊는다. 어찌 보면 캐논 일안반사식 카메라에서 처음 도입되는 형태가 아닐까 싶다. 동영상 촬영은 풀HD에서 최대 초당 120매, 4K는 초당 30매 기록을 지원한다.

촬영 기능도 개선됐다. 뷰파인더 위에는 45개의 측거점이 위치하는데 모두 측거 성능을 높인 교차 검출 방식을 쓴다. 상위 제품군에 쓰이던 지능형 추적 검출(Intelligent Tracking and Recognition) 자동초점도 적용됐다. 뷰파인더 정중앙 미세한 영역을 활용해 측광하는 스팟 측광(Spot)도 단일 측거점에서 쓸 수 있게 됐다. 1D와 5D에 있었던 독립 다중 조작 장치(컨트롤러)까지 품었다. 이 외에도 방진방적 설계와 104만 화소 사양의 회전형 3인치 액정 디스플레이 등도 EOS 90D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캐논 EOS M6 M2.

EOS M6 M2는 1년 만에 합류한 APS-C 규격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다. 작은 크기가 특징으로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포함해 400g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 틀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지만 성능이나 기능은 EOS 90D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주요 특징 중 하나라면 바로 저손실 이미지 파일을 기록하기 전 0.5초 전의 장면까지 기록하는 'RAW 버스트 모드'를 제공한다. 사전 촬영을 미리 설정한 상태에서 기록하게 되는데, 센서 전 영역을 쓰는 것이 아니라 화면 영역의 75%(상하와 좌우)까지 기록하게 된다. 약 1,800만 화소 정도 기록된다.

두 카메라의 핵심은 이미지 센서에 있다. 기존 2,400만 화소 수준의 센서가 아닌 3,250만 화소로 크게 늘었다. 그만큼 더 높은 해상도로 기록하게 되며, 편집에 이점이 생긴다.

두 카메라는 오는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기존 제품 대비 큰 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르더라도 큰 폭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수는 존재하므로 실제 출시가 이뤄질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좋겠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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