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 20주년 팝업 가보니… 한정판 '로갈리'에서 'G1000'까지 한자리
[IT동아 김영우 기자] 에이수스의 게이밍 전문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가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이했다. ROG는 브랜드 등장 초기만 해도 오버클러킹용 메인보드 등 일부 마니아·전문가를 겨냥한 부품류 제품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고급 사용자들 사이에서 성능과 완성도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점차 제품군을 넓혔고, 최근에는 게이밍 노트북을 비롯해 일반 소비자가 주로 접하는 영역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추게 됐다.

e스포츠 강국인 한국에서도 ROG 제품군은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에이수스코리아는 ROG 브랜드를 대표하는 게이밍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ROG 브랜드 런칭 20주년 기념 팝업’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에 마련된 이번 행사는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최대 게임 엑스포 ‘지스타’ 주간에 맞춰 현대백화점이 진행하는 게임 페스티벌의 일환이기도 하다.
취재진이 현장을 직접 둘러본 결과, 최근 ROG 브랜드 안에서도 특히 주목도가 높은 게이밍 제품군이 전면에 배치돼 체험과 구매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이다.

코어 울트라 9 290HX와 지포스 RTX 5080 등 최상위급 스펙을 갖춘 ‘ROG 스트릭스 스카 18(ROG STRIX SCAR 18)’을 비롯해, 두 개의 화면과 강력한 성능으로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한 ‘ROG 제피러스 듀오(ROG ZEPHYRUS DUO)’ 등 ROG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고성능과 슬림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ROG 제피러스 G14(ROG ZEPHYRUS G14)’와 ‘ROG 제피러스 G16(ROG ZEPHYRUS G16)’, 노트북과 태블릿을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ROG 플로우 Z13(ROG FLOW Z13)’, 정통 게이밍 노트북을 지향하는 ‘ROG 스트릭스 G16(ROG STRIX G16)’ 등도 전시돼 있었다.
최근 게이밍 시장에서 주목받는 핸드헬드 게이밍 PC(PC 기반 휴대용 게임기) ‘ROG 엘라이(ROG Ally, 일명 로갈리)’ 시리즈도 눈길을 끌었다. 핸드헬드 게이밍 PC는 외형은 휴대용 게임 콘솔이지만, 내부에는 온전한 PC 기반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를 갖춰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PC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ROG 엑스박스 엘라이(ROG Xbox Ally)’ 시리즈는 AMD의 최신 게이밍 프로세서와 윈도우 11 운영체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인증까지 갖춰 게이밍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휴대용 폼팩터에 담아낸 점이 눈에 띈다. 현장에서는 실제로 ‘포르자 호라이즌 6’ 등 최신 게임이 ROG 엑스박스 엘라이에서 원활하게 구동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ROG 20주년 한정판으로 출시된 ‘ROG 엑스박스 엘라이 X20(ROG Xbox Ally X20)’도 함께 전시됐다. 기존 ROG 엑스박스 엘라이 X와 달리 투명 본체와 특수 컬러 버튼을 적용했으며, 화면 역시 고화질 OLED를 채택하는 등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 이 제품은 9월 12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단독으로 국내 첫 사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ROG 엑스박스 엘라이(기본 모델)를 선착순 100명에게 정가 79만 9000원에서 할인된 59만 9000원에 판매하는 사은 행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고공행진 중인 게이밍 PC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게이머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ROG 브랜드의 최상위급 게이밍 데스크톱 ‘G1000’도 행사장에 전시된다. 다만 취재진이 방문한 행사 첫날 오전에는 전시 준비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실제 구동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다. 현장의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준비를 마치고 실제 제품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팝업은 단순 전시를 넘어 ROG가 지난 20년간 걸어온 길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며 되짚어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버클러킹 마니아를 위한 부품 브랜드로 출발해 노트북과 핸드헬드 게이밍 PC, 데스크톱을 아우르는 종합 게이밍 브랜드로 성장한 ROG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