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급속 충전소 '수퍼 차저' 첫 공개, 완충까지 약 75분

김태우 tk@gamedonga.co.kr

[IT동아 김태우 기자] 테슬라가 국내에 급속 충전소인 '수퍼 차저(Supercharger)'를 처음 공개했다. 1호 수퍼 차저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지하 4층에 총 5개의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슈퍼 차저
슈퍼 차저

수퍼 차저의 충전량은 120kW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급속 충전기로 국내 급속 충전기의 충전량인 45kW보다 약 2.6배 더 많은 용량이다. 90kWh의 배터리 용량을 지닌 모델 S 90D를 충전한다면, 완전 충전까지 약 75분이 걸린다.

충전은 직류를 쓴다. 배터리 용량 80%까지 급속 충전이 이루어지며, 약 40분이 걸린다. 80%가 넘어가면 차량의 온보드 컴퓨터가 전류를 점점 낮추게 되며, 완료 시점에는 세류 충전(완속)을 하게 된다. 전류를 낮추는 이유는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30분만 충전해도 최대 약 27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테슬라 측은 설명했다.

현재 슈퍼 차저는 총 4개 장소에 설치 완료했다. 서울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그랑서울에 있으며, 충남 천안 테딘 패밀리 리조트 및 강원 원주 한솔 오크밸리 리조트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14개의 수퍼 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슈퍼 차저
슈퍼 차저

테슬라는 수퍼 차저보다 데스티네이션 차저에 더 공을 들이는 듯 하다. 현재 35개가 설치되어 있고, 6월에 20개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데스티네이션 차저의 경우 호텔, 리조트,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설치되고 있다. 최근엔 우영미 맨매이드 카페&쇼룸에도 설치되었는데,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는 파크하얏트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서울, 포시즌스호텔 서울, JW메리어트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 우영미 맨메이드 카페&쇼룸,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 그랑 서울에 설치되어 있으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 아난티 클럽 서울, 사우스케이프 남해, 렉스필드CC, 파크하얏트 부산, 씨마크호텔 강릉 외에도 카카오 제주 본사 Space.1, 롯데호텔 제주, 포도 호텔, 씨에스 호텔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전과 한경부에서 설치한 공용 충전기도 테슬라 차량 충전을 지원한다. AC3상 충전 방식에서 충전할 있다. 이 경우 45kW의 충전량을 공급하지만, 테슬라에서는 모델 S 75D, 90D는 11kW로, 100D/P100D는 16kW로 낮춰 충전하게 된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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