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 2016 강원' 드론과 IoT를 강원도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IT동아 권명관 기자]

'동계 올림픽과 ICT의 만남!'

약 일주일 뒤인 2016년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경포대 인근)에서 '동계올림픽과 첨단 ICT 기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2016 강원(Global Innovator Festa 2016 Gangwon, 이하 GIF 2016 강원)'이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강원도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청년층, 예비 창업자, 일반인 등이 참여해 드론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를 주제로 아디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이외에도 전동휠과 VR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페스티벌로 진행한다.

특히, 강원도는 이번 GIF 2016 강원에서 진행하는 '드론 해커톤'과 'IoT 아이디어톤'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 작품에 대해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실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이디어 경진대회 주제도 이를 뒷받침한다. 드론 해커톤의 경우, 재난이나 안전, 농업, 산림, 건강, 문화관광 등 강원지역 현안과 오는 2018년 평창에서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에서 드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 IoT 아이디어톤도 마찬가지. 올림픽 방문객과 관람객 개인에게 맞춤형 IoT 서비스를 제공해 올림픽을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지 고민한다. 수상 작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2016 강원(Global Innovator Festa 2016 Gangwon, 이하 GIF 2016
강원)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2016 강원(Global Innovator Festa 2016 Gangwon, 이하 GIF 2016 강원)

이에 IT동아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디지털문화본부, 디지털문화기획팀에서 근무 중인 김동한 수석연구원과 강원도 경제진흥국 정보산업과의 탁연미 스마트콘텐츠 담당을 만나 GIF 2016 강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강원도와 평창 동계올림픽, 드론과 IoT

IT동아: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2016 강원'은 어떤 행사인지 궁금하다.

김동한 수석연구원(이하 김 수석연구원): GIF 2016 강원 행사 소개에 앞서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번에는 강원에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기반으로 진행하지만, GIF는 창의적인 IT 강의와 글로벌 교류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에서 공모를 진행해, 중앙과 지방 간 격차를 없애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한다. 작년 제 1회 GIF를 대구에서 진행했었다. 작년에는 지금보다 더 풍족한 강의와 아이디어 경진대회, 이벤트 등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2회 GIF는 강원도와 함께한다. 강원도가 실제 마주치고 있는 여러 지역적 현안을 드론과 IoT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오는 2018년 평창에서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에 ICT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목표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내부에서는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ICT 동계올림픽이라고 말한다(웃음).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GIF의 꽃이다. 이번 GIF 2016 강원에서는 드론 해커톤과 IoT 아이디어 해커톤을 각각 3일과 2일에 걸쳐서 진행한다.. 경포대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경포호 주변의 강릉녹색체험센터에서 진행하는데, 직접 답사를 다녀와 보니 미려한 경관이 일품이다. 야외 광장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도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디지털문화본부, 디지털문화기획팀 김동한
수석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디지털문화본부, 디지털문화기획팀 김동한 수석연구원

IT동아: 평창 동계올림픽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평창이 아닌, 강릉에서 진행하는지.

김 수석연구원: 개최 장소 선정은 정보화진흥원과 강원도가 협의하면서 여름 휴가지로도 유명한 강릉을 선정했다. 경포대 해수욕장 주변은 국내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 아닌가. GIF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기반으로 하는 행사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나, 개발하면서 지친 심신을 경포대 인근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서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웃음).

아, 참고로 드론 해커톤은 기획자와 개발자, 엔지니어(3D프린터), 디자이너(3D, CAD) 등 각 부문별 30명 참가 신청을 받고 25명을 최종 선정한다. 팀 빌딩은 현장에서 진행한다.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전국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IoT 아이디어톤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총 3명에서 5명으로 구성한 팀 단위로 참가 신청을 받고. 20팀 모집 후 최종적으로 10팀을 선발한다. 직접 팀을 만들어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IT동아: 아이디어 경진대회 종목인 드론 해커톤과 IoT 아이디어톤의 세부사항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다.

인터뷰 전경
인터뷰 전경

탁연미 담당(이하 탁 담당): 드론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세계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분야다. 그리고 이 드론을 이용해 현재 강원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다시피, 강원도는 수많은 산림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산 속에서 길을 잃은 산악인이나 노약자 등을 찾는데 드론을 활용할 수 있고, 건조한 날씨에 발생할 수 있는 산불 진화 작업에 드론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논이나 밭에 드론을 이용해 농약을 뿌릴 수도 있다. 강원도 내 현업 종사자들이 드론을 활용하면 보다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 고민했다.

앞서 말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은 ICT 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넓게 보면, 5G, 드론, IoT 등 요즘 주목받고 있는 기술 이벤트의 장이 아닐까. 이에 강원도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IoT 실증단지를 운영할 예정이며, 경우에 따라 GIF 2016 강원의 IoT 아이디어톤 수상 작품을 실제 활용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번 GIF 2016 강원이 1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후에도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지원 부문이 이를 담당한다.

아이디어 경진대회 주제 자체가 강원도의 현안, 동계올림픽 관련이다. 참가자 분들이 이 점을 꼭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실제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IT동아: 이번 대회가 이전 GIF 대구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김 수석연구원: 작년에 진행한 GIF는 정말 규모가 컸었다. 해커톤 같은 경우도 작년에는 여러 부문(관광, 의료 등 테마별로)으로 진행했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GIF 2016 강원이 작은 소규모 대회라는 뜻은 아니다(웃음). 물리적인 한계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예산적인 측면이나 규모 등을 떠나서 이번 GIF 2016 강원은 강원도가 정말 필요한 부분을 요청했다. 정보화진흥원은 강원도의 제안을 통해 맞춰 가면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택과 집중.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디지털문화본부, 디지털문화기획팀 김동한
수석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디지털문화본부, 디지털문화기획팀 김동한 수석연구원

IT동아: 수상 작품, 수상 아이디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전국에서, 전세계에서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정말 많이 열리지만, 각 대회마다 지원하는 한계가 다른데.

탁 담당: 이번 GIF 2016 강원은 절대 시상만 하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다. 권 기자님이 말한 것처럼, 앱 개발 공모전, 해커톤 등은 정말 많이 열린다. 하지만, 그 이후 실제 제품이 출시되거나, 해당 아이디어가 서비스로 발전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GIF 2016 강원은 지금 이 순간, 현재 강원도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제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좋은 아이디어라면, 강원도 내 현업 종사자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연계해 진행할 것이다.

강원도는 이전부터 ICT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강원도 영원군 덕포리에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공간(경기장)을 마련했으며,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드론 행사와 대회 등을 열기도 한다. 군 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구역이 넓지 않지만, 실제 강원도가 나서서 규제 완화를 통한 현실적 접근을 해결하고 있다.

이번 GIF 2016 강원 행사장 옆에는 K-ICT 평창 동계올림픽 체험 전시관도 운영한다. ETRI의 비전형 사이니지, KT의 UHD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동휠 나인봇을 체험하고, 드론을 직접 날려 사진/동영상을 촬영하며, VR을 통해 드론이 촬영하는 영상을 관람하는 등 다양한 페스티벌도 운영한다.

강원도 경제진흥국 정보산업과의 탁연미 스마트콘텐츠
담당
강원도 경제진흥국 정보산업과의 탁연미 스마트콘텐츠 담당

IT동아: 경진대회에 출전하는 참가자들 수준은 어떤지 궁금하다.

탁 담당: 아직 모집 중이다(웃음). 지금 시점(인터뷰는 7월 15일 진행했다)에 바람이 있다면, 더 많은 분들이 참가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GIF 2016 강원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전국 대상이다. 강원도민만 신청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웃음). 고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모든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 수석연구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에서 현장을 연결하는 셔틀 버스를 운행할까 고민 중이다. 대회 기간도 여름 휴가철 아닌가. 고등학생과 대학생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대회에도 참가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강릉 경포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웃음).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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