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2016] 사진 즐기는 다양한 방법 제안한 올림푸스

강형석 redbk@itdonga.com

CP+ 2016 올림푸스 부스
CP+ 2016 올림푸스 부스

[요코하마=IT동아 강형석 기자] 올림푸스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한 '카메라&사진영상쇼(CP+) 2016'에 참여, 자사의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펜-에프(PEN-F)와 함께 다양한 카메라를 공개했다. 특히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은 콤팩트 카메라 스타일러스 SH-3는 마치 기존의 펜의 디자인을 살린 형태가 돋보였으며, 올림푸스 에어(Olympus Air)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점도 흥미롭다. 모두 국내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다.

올림푸스의 핵심은 자사 카메라 8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펜-에프였다. 전시장 중앙에 카메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크게 마련해 최대한 많은 관람객이 경험하도록 마련했다.

PEN-F 시연대
PEN-F 시연대

80주년 전시관도 한 켠에 마련되어 있었다. 처음 출시했던 올림푸스 카메라부터 현재 공개된 제품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면이 아니라 안쪽에 마련되어 있어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웠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이 외에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군인 OM-D 시리즈도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인 스타일러스를 체험하기 위한 공간에는 SH-3라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2월 26일 일본 내 출시 예정으로 마치 올림푸스 펜을 닮았다. 과거 펜 E-P5를 작게 줄인 듯한 모습은 향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함을 품었다.

스타일러스 SH-3
스타일러스 SH-3

이 카메라는 1/2.3”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1,600만 화소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이면조사형 구조로 최대 감도 ISO 6,400을 지원한다. 작지만 35mm 필름 환산 25-600mm 렌즈를 달아 먼 곳의 피사체까지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은 4K 15 프레임(1초당 움직이는 영상), 풀HD 60 프레임 촬영을 지원한다. 해상도를 더 낮춰 120 또는 240 프레임 상당의 느린 화면도 찍는다.

올림푸스 에어
올림푸스 에어

또 다른 재미는 올림푸스 에어를 중심으로 한 활용거리 제안이다. 올림푸스 에어는 렌즈교환식 무선 카메라인데,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피사체를 보며 촬영 가능하다. 마치 소니가 과거 선보였던 QX 시리즈를 떠올리면 된다.

오토토 신디사이저 보드
오토토 신디사이저 보드

제법 큰 규모로 마련된 올림푸스 에어 전시장은 셀피(셀프 카메라) 촬영을 로봇과 하거나 촬영한 제품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등 흥밋거리가 많았다. 자가제작(DIY)를 위한 키트(KIT)를 제안하기도 했다. 올림푸스 에어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옛 중형 카메라처럼 만들기도 하고 연인이나 아이끼리 손을 잡고 촬영(…)할 수 있는 셔터 스위치 제작도구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오토토(OTOTO)라는 신디사이저 보드를 활용한다. 물론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애인이 없는 기자로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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