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군외중학교에 원격멘토링 수업 실시... 진로교육에 기여 효과

안수영 syahn@itdonga.com

[IT동아 안수영 기자]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용순)이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의 진로체험 교육을 위해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격으로 멘토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며 학생들에게 진로 멘토링을 시행해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시행 학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전라남도 완도에 위치한 군외중학교는 ‘자동차 설계사’ 수업을 통해 아름다운 외관과 뛰어난 구동력, 안전함까지 책임지는 자동차 부품 설계사의 흥미로운 직업 세계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본 사업에 참여 중인 군외중학교는 자동차 설계사뿐만 아니라 파티쉐, 간호사, 사진작가, 실용무용가 수업 등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 학교는 원하는 학생들이 수업을 신청하고 듣고, 직업 세계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

20일 수업을 들은 군외중학교 박영은 학생은 "자동차 설계사 수업을 들으며 자동차 1대에 2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을 알았다. 그 전에 했던 진로 멘토인 파티쉐 분의 수업도 재미있게 들었다"라고 밝혔다. 최시은 학생은 "디자이너와 설계사의 차이를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들었다.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멘토링 수업을 들을 때, 내 꿈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더욱 가슴이 뛴다. 수업 시간을 넉넉하게 하면 질문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효준 학생은 "이번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다. 멘토 분께서 자동차 설계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실습도 있어서 집중할 수 있었다. 내 꿈과 관련된 내용이라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질문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수업을 지도한 왕은란 교사는 "처음 진로 멘토링 수업 환경을 구축하고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했을 때는 미숙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 5차시 수업을 들었을 때는 궁금한 점을 정리하고 질문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멘토링 수업에 많이 적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과제빵사, 비보이, 간호사, 사진작가 등 지역 사회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진로 멘토들을 만나면서, 아이들의 진로에 관심이 늘어났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분야에게 일하고 계신 멘토를 만나며 수업을 듣는 눈빛 또한 빛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자동차 설계사는 2학년 이효준 학생의 꿈인 로봇공학자와 관련이 높은 직업이어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중 교장은 "멘토링 원격 수업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을 가진 멘토와의 만남을 원격수업으로 실시간 진행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동시에 5개 학교와 연계해 함께 수업을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앞으로의 수업 또한 매우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

한편, 농산어촌 ICT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농산어촌 초, 중, 고등학교의 진로체험 여건 개선을 위해 원격영상 시스템으로 수업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하고, 원격영상 기술을 활용한 전문직업인의 멘토링 사업을 실시해 왔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해 전국 1300여개 이상 학교를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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