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파일들아 돌아와~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잘 보관되어 있던 데이터가 사라지고 없다면? PC를 쓰면서 이만큼 당혹스러운 일도 없으리라. 대부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파일을 삭제해 발생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실수로 삭제 버튼을 눌러 파일이 눈 앞에서 사라지는 기가 막힌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휴지통으로 가면 복구라도 가능하니 불행 중 다행이지만, 완전 삭제하면 어떻게 복구할 지 막막할 따름이다. 복사본을 가지고 있거나 다시 구할 수 있는 데이터라면 문제될 것이 없으나, 아니라면 '멘탈붕괴' 상태에 빠질 것이다.

내가 실수로 데이터를 지웠을 때, 당황하지 않고 즉시 파일을 복구하면 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떻게 복구하면 되냐고? 지운 파일을 빠르게 복구하도록 도와주는 와이즈클리너(Wise Cleaner)의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Wise Data Recovery)가 있다.

실수로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
실수로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

< 실수로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 >

사실, 하드디스크나 저장매체에서 파일을 지운다는 개념은 물리적인 삭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가 삭제 명령을 내리면 일단 운영체제에서 볼 수 있는 정보를 지운다. 지워도 본래 데이터는 물리적인 공간에 일정하게 남아 있는데, 이 공간에 새로 데이터가 올라가면 해당 데이터는 사라진다. 이 과정에 도달하지만 않았다면 복구 가능성이 높아진다.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는 이런 점을 활용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삭제 데이터를 복구해 준다. 그러니 파일을 지웠다고 당황하지 말고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보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전혀 복잡하지 않습니다.'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는 무료 소프트웨어로 네이버 소프트웨어 같은 자료실 또는 개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자유롭게 다운로드 가능하다. 설치 과정도 간단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무료이기 때문에 설치 전, 툴바나 기타 소프트웨어 설치가 함께 이뤄질 수 있다는 점만 주의하면 된다. 일부 설치파일 중에는 필요한 파일을 네트워크에서 받아 다시 설치하는 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하지만 3.61 버전의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 설치파일은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설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사용 동의에 클릭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설치 가능한 상태가
된다
사용 동의에 클릭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설치 가능한 상태가 된다

< 사용 동의에 클릭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설치 가능한 상태가 된다 >

파일을 잘 내려 받고 설치가 완료되면,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보자. 실행된 화면은 '이게 정말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단순한 화면이 등장한다.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는 사라진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복구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복잡한 설정 메뉴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사라진 파일이 있는 저장장치(파티션)을 선택해 '검사'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영어가 아닌 한글이 제공되어 굳이 외국어를 몰라도 누구든지 쓸 수 있다.

저장장치를 선택하는 메뉴는 좌측 상단에 마련되어 있다. 사라진 파일이 어떤 드라이브에 있었는지만 기억해 선택하자. 이어 바로 우측에 있는 검사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라진 파일을 소프트웨어가 검색하고 상태에 따른 결과를 내놓는다.

복구하기 전, 아이콘과 상태를 보고 복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복구하기 전, 아이콘과 상태를 보고 복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 복구하기 전, 아이콘과 상태를 보고 복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

검색을 하면 그 동안 사라졌던 파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시스템 사양이나 디스크 성능 등에 따라 검색하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검색이 완료되면 파일명과 용량, 날짜, 상태, 경로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파일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면 우측 상단의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해 즉시 찾을 수도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볼 부분은 파일 이름 옆의 원형 모양의 색상 아이콘과 상태다. 이를 보고 복구 여부를 가늠하기 때문이다.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는 파일 상태에 따라 파일 앞에 붉은색, 노란색, 녹색으로 아이콘 표시를 해준다. 파일 복구가 가능하다면 녹색, 노란색은 일부 손상된 상태, 붉은색은 손상된 상태를 뜻한다. 일부 파일을 복구했더니 녹색은 대부분 복구 가능했고, 붉은색은 사실상 복구 불가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노란색은 파일에 따라 복구 여부가 판가름 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구한 파일을 찾았다면 체크박스에 마우스 클릭으로 사전 결정 상태로 만들면 된다. 한 개의 파일부터 여러 파일도 얼마든지 복구 가능하다. 물론, 파일 상태는 꼼꼼히 확인하자.

복구한 파일은 원하는 저장장치에 다시 담으세요

복구할 파일을 찾고 미리 결정까지 완료한 상태라면 이제 다시 되돌릴 차례만 남았다. 복구하는 과정도 매우 단순하다. 단지 '복구' 아이콘만 클릭해주면 된다. 복구 역시 시스템 사양이나 디스크 성능, 파일 용량이나 상태에 따라 완료 시간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 참고하자.

복구 가능한 파일 종류도 다양하다. 문서 파일(DOC/DOCX)나 액셀 파일(XLS, XLSX), 프레젠테이션 파일(PPT, PPTX)나 PDF, EPS 등의 규격은 물론이고 JPG나 BMP 같은 이미지 파일도 복구 가능하다. CR2, NEF, DNG 등 디지털 카메라의 무압축 이미지 파일도 상태만 좋다면 거뜬히 복구한다. 영상도 가능하지만 한 번 일부 정보가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복구할 파일을 저장할 위치를 결정하고 확인하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복구할 파일을 저장할 위치를 결정하고 확인하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 복구할 파일을 저장할 위치를 결정하고 확인하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

복구 아이콘을 클릭하면 어디에 다시 저장할지 묻는 창이 나타난다. 사용자는 자유롭게 폴더를 선택한 다음 '확인'을 클릭하면 복구가 시작된다. 새로운 폴더에 저장하고자 한다면 '새 폴더 만들기'를 클릭해 폴더를 생성하고 확인을 클릭하자. 이렇게 와이즈 데이터 리커버리는 복구할 데이터를 찾아 선택하고 복구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편하고 빠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