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앱동향] 주간 통계 - 슈퍼 히어로의 귀환 (5.3~5.9)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여러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지난해 17억 6,000만 명에 이른다. 국내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 역시 IT 시장의 한 축을 이룰 만큼 성장했다.

현재 앱 장터에 존재하는 수많은 앱 중 어떤 것이 사용자의 인기를 끌었을까? 2015년 5월 3일부터 5월 9일까지 한 주간의 앱 순위를 애플 앱스토어(아이폰, 아이패드)와 구글플레이로 나누고, 무료 순위, 유료 순위, 수익 순위 등을 통해 어떤 앱이 세계에서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는지 파헤쳐보자.

한국 순위

아이폰

국내 아이폰 앱 순위
국내 아이폰 앱 순위

다음tv팟이 아이폰 앱 설치 수 기준 2위에 올랐다. 5월 2일까지 11위였던 이 앱은 다음 날인 5월 3일, 엔터테인먼트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세기의 대결이라고 불리는 파퀴아오 대 메이웨더 경기를 다음 스포츠에서 생중계하며, 모바일에서는 다음 tv팟을 통해 제공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다음 날인 4일까지 다음 tv팟을 1위로 유지시키며 인기를 증명했다.

4월 29일 첫 출시 된 '마블 퓨처파이트'의 인기도 뜨겁다. 넷마블에서 출시한 이 게임은 어벤저스의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모바일 RPG로, 영화 어벤저스2의 인기를 증명하듯 출시하자마자 게임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마블 작가인 피터 데이비스가 개발에 참여해 시나리오에 힘을 실었다. 퓨처파이트는 사전 예약 이벤트로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현재 13개국 언어로 즐길 수 있다.

다음 tv 팟의 설치 수 변화
다음 tv 팟의 설치 수 변화

<다음 tv 팟의 설치 수 기준 등급기록>

마블 퓨처파이트의 설치 수 변화
마블 퓨처파이트의 설치 수 변화

아이패드

국내 아이패드 앱 순위
국내 아이패드 앱 순위

아이폰에서 1위를 차지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아이패드에서도 237%의 성장률(설치 수 기준)을 보이며 그 인기를 이어나갔다.

지난 5월 1일, UPAD는 가격을 기존 4.99달러에서 2.99달러로 낮추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3위에 올랐다. 포키소프트가 출시한 이 앱은 손글씨, 메모 작성, PDF 등의 기능을 갖췄다. 최근 3.0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앱 이름을 UPAD에서 UPAD3 로 바꿨다.

구글플레이

국내 구글 플레이 앱 순위
국내 구글 플레이 앱 순위

이번 주 구글플레이 주간 순위 1위는 웹젠(Webzen)이 출시한 RPG '뮤오리진'이다. 4월 28일 출시 후 하루 만에 4위로 진입하고, 다음 날 1위에 올랐다. 웹젠의 뮤 온라인 IP를 바탕으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으로, 마블 퓨처파이트와 1,2위를 다투며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현재 강균성을 모델로 TV, 지하철 광고 등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글로벌 순위

아이폰

글로벌 아이폰 앱 순위
글로벌 아이폰 앱 순위

아이패드

글로벌 아이패드 앱 순위
글로벌 아이패드 앱 순위

글로벌 아이패드 순위에서는 유비소프트(Ubisoft)가 출시한 '래비즈 빅뱅(Rabbids Big Bang)' 이라는 게임이 지난주와 비교해 2393%의 성장률을 보이며 2위에 진입했다. 미국 Nickelodeon 채널 '레비즈 엽기토끼의 침공'의 스핀오프작으로, 물리와 과학을 접목한 교육적인 게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구글플레이

글로벌 구글플레이 앱 순위
글로벌 구글플레이 앱 순위

글로벌 구글플레이 순위에서 게임로프트(Gameloft)가 출시한 '다크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가 순위 안에 진입했다. 제목처럼 배트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으로, 스토리 역시 영화와 비슷하다. 영화에 등장하는 배트맨 유니폼과 '고담 시'를 그대로 옮긴듯한 고품질 그래픽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한국어를 지원하니,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모바일 게임의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클래식'은 언제나 사랑받는 것처럼 어벤저스나 배트맨 같은 히어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사랑받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매주 쏟아지고 있지만, 히어로물은 나이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원하는 국내 게임사는 넷마블 처럼 이미 잘 알려진 캐릭터를 소재로 게임을 내놓는 것도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글로벌 앱 동향의 주간 통계 순위는 '앱애니 인텔리전스(App Annie Intelligence)'의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앱애니 홈페이지(http://www.appannie.com/kr/)를 참고하면 된다.

앱애니는 모바일 앱 시장 분석 기업이다. 자체 앱 분석 기술과 시장에 대한 밀도 있는 이해를 결합해 모바일 산업을 독보적인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한다. 사용 빈도 및 길이를 분석하는 사용량 데이터를 포함한 앱애니의 서비스는 EA, 구글, MS, 넥슨, 삼성, 텐센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100대 앱 개발사 중 90% 이상, 68만여 개의 앱에서 사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암스테르담, 베이징, 홍콩, 런던, 모스크바, 뉴욕, 벤쿠버, 서울, 상하이, 싱가포르, 도쿄 등 12개국 지사에 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pannie.com) 또는 트위터(@appannie)를 참고하면 된다.

글 / 앱애니 정도일 지사장(dchung@appannie.com)
편집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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