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1월둘째주) - CES가 휩쓸고 지나간 한주

나진희 najin@itdonga.com

1. CES 2015 성료

지난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가 열렸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도 이 행사에 참석해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였는데요.

눈에 띄는 제품만 살펴봅시다. LG전자는 휘어진 스마트폰, 'G플렉스'의 차기작 'G플렉스2'를 선보였습니다. 전작보다 해상도, 프로세서, '셀프 힐링(뒷면 흠집 복원)' 기능 등이 향상됐습니다.

CES 2014
CES 2014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TV 쪽에 힘을 준 모습입니다. 타이젠(TIZEN) OS 기반 SUHD TV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는 기존 LCD에 빛을 내는 퀀텀닷 패널을 덧대 만든 신개념 퀀텀닷 LCD 곡면(커브드) UHD TV입니다. 기존 TV보다 2.5배 밝고, 64배 이상 세밀한 색상을 구현한다고 하네요.

스마트카 분야도 좀 더 현실화된 다가온 모습입니다. 폴크스바겐, 현대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 포드, 도요타 등의 기업이 저마다 스마트카 관련 부스를 크게 열었습니다. 무인주차 시스템, 손짓으로 엔터테인먼트 기능 제어,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 등의 기능이 선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 시계, 양면 곡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스마트 안경, 스마트 세탁기 등이 CES 2015를 장식했습니다. 올해 이 중 어떤 제품들이 상용화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2. 중고폰, '1년' 약정 가입해도 월 12% 요금 할인 예정

오는 15일부터 중고 휴대폰으로 통신 서비스 가입 시 혜택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1년 약정으로 가입해도 월 12%의 요금을 할인해줄 예정이랍니다. 이전까지는 2년 약정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었죠. 정부는 중고 휴대폰의 특성상 1년 약정부터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보아 제도 개선을 추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일부 대리점들이 중고 휴대폰 가입 자체를 반려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리점 입장에서는 별달리 이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네요.

3. 갤럭시노트 엣지, 화면 교체 비용 더 비싸

'혁신'이 깃든 디스플레이는 그 수리 비용까지 비싼 걸까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엣지'의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이 갤럭시노트4보다 1.6배 정도 비싸 논란이 됐습니다. 갤럭시노트 엣지의 화면 교체 비용은 35만 4,000원, 갤럭시노트4는 22만 3,000원입니다.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 엣지는 디스플레이, 터치 패널, 테두리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돼 테두리만 교체하려 해도 그 전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더 비싸답니다. 거기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부품이 많지 않아 수리를 요청해도 2~3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네요. 구매 전 알아둬야 하겠습니다.

4. 우체국 중고 휴대폰 매입 대행 사업 시작... 비현실적인 매입 가격

지난 7일부터 우체국에서 중고 휴대폰 매입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장롱 속에 잠자고 있던 중고 휴대폰을 전국 221개 주요 우체국에 가져가 팔면 바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매입 대상 스마트폰은 전원 고장, 통화 불가능, 액정 파손, 분실 및 도난 기기 등 4가지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모든 기종이며 폴더폰은 성능 및 기종과 상관없이 모두 매입합니다.

다만, 그 매입 가격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폴더폰은 1대당 1,500원(단일 금액)이며, 스마트폰도 중고 시세보다 한참 아래입니다. 판매 시 잘 알아보고 진행해야겠습니다.

5. 비트코인 55억 원어치 해킹당해

국내 실정과는 먼 이야기이긴 하지만, 가상 화폐 비트코인의 대형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해킹으로 1만 9,000 비트코인(약 55억 원)을 잃어 거래를 중단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업체는 "전체 거래량 1,400만 비트코인에 비하면 해킹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고 고객들이 맡긴 비트코인은 안전하다"며, "해킹 이전의 경로로 비트코인을 저장하지 마라. 거래를 재개하면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전량 복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2월,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도 85만 비트코인을 해킹당해 거래소를 폐쇄했다가 파산당한 바 있습니다.

6. "누가 세계최초래?" KT, SK텔레콤 3밴드 LTE-A TV 광고에 발끈

이동통신 시장은 지난주도 여전히 시끄러웠습니다. 분쟁의 주제는 익숙한 '최초 싸움'입니다. 누가 3밴드 LTE-A의 첫 상용화 주자인지를 두고 KT와 SK텔레콤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거듭하다 결국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9일, KT가 SK텔레콤의 광고에 대해 광고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건데요.

SK텔레콤 3밴드 LTE-A
SK텔레콤 3밴드 LTE-A

삼성전자가 제공한 '체험용' 단말기(3밴드 LTE-A용 갤럭시노트4 S-LTE)로 100명의 체험단을 운영한 것은 '상용화'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 KT 측 주장입니다. 이에 SK텔레콤은 "해당 단말기는 품질 검수가 완료된 시판용 단말기가 맞다. 지원금을 공시하고 유료로 서비스에 들어갔으므로 상용화 조건을 갖췄다고 보는 것"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이통사의 갑론을박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실은 조금 더 지나봐야 알겠네요.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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