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쓰면서 복근강화? 근육단련용 마우스 등장

김영우 pengo@itdonga.com

현대 직장인 중 상당수는 운동 부족 상태다. 특히 하루 종일 PC앞에 앉아서 일해야 하는 사무직 종사자 중에 팔다리와 아랫배의 비만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운동을 하고자 해도 시간이 부족해서. 혹은 귀찮아서 그냥 포기하기 일쑤다.

근육단련 마우스
근육단련 마우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근육단련' 기능을 갖춘 마우스가 등장했다고 한다. 이를 내놓은 곳은 독특한 IT제품만 취급하는 것으로 나름 유명한 일본의 산코(Thanko)다. '와이어리스 근육 마우스(ワイヤレス筋肉マウス, WLESEMS5)'라고 불리는 이 제품의 원리는 간단하다. 일반적인 PC용 무선마우스에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를 결합한 것. EMS란 전기적 자극을 통해 근육 자극, 자연스럽게 단련 효과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의료보조기구다.

근육단련 마우스
근육단련 마우스

이 제품의 EMS는 마우스 본체와 케이블로 연결해 구동하며, 단련하고자 하는 신체부위에 패드를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배나 가슴, 어깨, 팔 등 다양한 부위를 단련할 수 있다고 한다. 총 6가지 근육 자극 패턴을 전환할 수 있는 모드 전환 기능을 제공하며, 총 10단계로 자극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 스위치도 마우스에 붙어있다.

산코의 설명에 따르면 'PC를 쓰면서 무의식 중에 자연스럽게 근육이 단련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다만, 딱히 비교할만한 제품이 그다지 없다 보니 실제 단련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USB 포트가 달린 PC라면 모두 호환되며, 무선 방식 마우스라서 건전지 2개를 넣어야 한다.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기 위한 광 센서의 감도는 1,000dpi로 평범한 수준이다. 제품 가격은 5,980엔(약 6만 4,000원)이다. 당연히(?) 한국 출시는 되지 않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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