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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ES] WBS(World Best Software), 어디까지 왔나?

강일용

안랩(Ahnlab), 인프라웨어(Infraware), 이지케어텍(ezCaretech), 한국스마트카드 등 여러 회사의 WBS(World Best Software) 프로젝트 결과물이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무대는 2012 한국전자전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의 수준이 진정 '월드 베스트'일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WBS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대형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중소기업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대기업이 개발된 소프트웨어의 상용화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주관하는 부처는 지식경제부다.

지난 2010년 7개의 컨소시엄을 1차 선정했고, 2011년 5개의 컨소시엄을 2차 지정했다. 분야도 소프트웨어 별로 다양하다.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안랩 컨소시움 선정), 모바일 소프트웨어 사업(인프라웨어 컨소시움 선정), 글로벌 의료정보 프레임워크 개발(이지케어텍 컨소시움 선정), 스마트 카드 컨소시엄(한국스마트카드 컨소시움 선정) 등이 있다.

안랩, 모바일 보안은 우리가 책임진다

안랩이 2012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WBS의 성과인 모바일 보안 솔루션 AhnLab V3 Mobile Enterprise, AhnLab Mobile Center, AhnLab Mobile Smart Defense를 선보인다.

AhnLab V3 Mobile Enterprise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보안 솔루션으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탐지 및 치료, 스마트폰 도난 및 분실 대응을 위한 원격 잠금 기능, 스팸 차단 및 네트워크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또한 자사의 AhnLab Mobile Center 및 타사의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과 연계해 스마트폰 보안 대책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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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 Mobile Center는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고자 할 경우 필요한 모바일 단말 관리(MDM, 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상태, 정책 적용 현황, 도난 및 분실 시 대응 방법, 악성 앱 대처를 위한 모바일 백신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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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랩은 AhnLab Mobile Smart Defense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AhnLab Mobile Smart Defense는 안드로이드와 바다(bada) 기반 앱을 정적분석 및 동적분석 방법으로 검증해, 해당 앱이 악의적인 행위를 하는지 확인하고 보고하는 마켓 보안 솔루션이다. 앱의 실제 권한을 확인해 마켓 운영자에게 개인 정보, 위치 정보, 사용 정보, 단말 정보, 과금 정보 등으로 구분된 리포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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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안랩 사장은 "모바일 및 스마트폰 보안 분야는 PC기반 보안 분야와 달리 아직 세계시장에서 지배적인 기업이 없다"라며, "그러나 모바일 보안위협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웨어, 개방형 웹 플랫폼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꿈꾼다

인프라웨어가 2012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WBS 웹 플랫폼 기술을 선보인다. 인프라웨어는 WBS의 일환으로 N-Screen Device를 지원하는 개방형 웹 플랫폼을 개발하고, 개발자 지원 도구 및 검증 도구를 배포해 개방형 웹 플랫폼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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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플랫폼 개발은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하고 있다. 인프라웨어, 포비커, 뮤택소프트, 인크로스, 티비스톰 등 중소규모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삼성전자, SK플래닛이 사업화 및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기 위해 참여사들이 함께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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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이미 작년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3분기 시제품을 상용화한다. 올해 4분기 및 내년 1분기에 웹 응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웹 엔진을 활용해 ePub 3.0 규격을 지원하는 eContents Delivery 사업과 저작도구를 활용한 Enterprise Mobility 플랫폼 사업은 이미 사업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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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엔진의 경우 HTML5 규격 지원율 및 적합성 테스트 결과 430점을 얻었다. iOS 5.1(324점), 안드로이드 ICS(348점)보다 높은 수치다. 웹 플랫폼의 경우 이동통신3사의 앱 장터 T스토어, U+앱마켓, 올레마켓과 연동해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인프라웨어의 웹 플랫폼은 그래픽 처리 능력도 뛰어나다. OpenGL ES 2.0을 이용한 하드웨어 가속 기능 및 다양한 2/3차원 효과, 뛰어난 성능의 WebGL 3D를 지원한다. 또한 기존 대비 렌더링 성능을 120% 이상 향상하고 메모리 사용량을 80% 이하로 줄인 이미지 캐시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웹 싱크 기능의 경우 HTML5 규격 기반 PIMS 및 브라우저 데이터 동기화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 Javascript 기반 프레임워크 단체의 추천 저작도구로 지정되기 위해 준비중인 저작도구, 검증도구 등 개발자 지원 환경과 구글, 네이버, 다음이 제공하는 주요 오픈 API 라이브러리도 개발 중이다(총 64개 API 제공).

표준화 활동 결과도 준수하다. 해외 표준 WAC, W3C 표준 기고 15건 가운데 6건이 채택됐고, 4건이 반영됐다. 특허 실적의 경우 기술 원천 및 응용 특허를 국내 62건, 해외 4건 출원했고, 그 중 1건은 이미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특허 풀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 사항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 및 R&D에 전사적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며, "자동화된 빌드 시스템 및 시험 환경을 구축하고, 개발된 콘텐츠를 W3C에 지속적으로 기고해 대외 공신력을 확보하는 등 품질관리 활동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임워크, 국내를 넘어 해외로

이지케어텍이 복잡한 병원 업무를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레임워크를 2012 한국전자전에 출품한다. 이 회사는 116억 9,750만 원(정부자금 71억 7,500만 원 포함)을 투입해 프레임워크 'HSF'를 개발했다. 투입된 정부자금은 정부의 WBS(World Best Software) 사업의 일환이다. 프레임워크란 의사, 환자의 요구사항 등 각 병원 별로 다른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다양한 작업을 보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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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 사업을 주관하는 정부 관계자는 "프레임워크는 해외시장에 한층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지만, 당장 큰 수익을 내기 어려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않는 분야"라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자 이지케어텍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HSF 개발에는 인텔코리아, 비트컴퓨터, 소프트포럼 등 여러 회사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병원들이 참여했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연말까지 참여 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HSF 버전 0.9의 테스트를 끝내고, 빠르면 올해 말 HSF 버전 1.0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2013년 5월 말까지 해외 시장에 공급할 HSF 버전 2.0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사장은 "이지케어텍이 설계한 분당서울대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이 미국 의료정보관리 및 시스템학회로부터 아시아권 최초로 7단계 인증을 받았다"며. "WBS 사업이 마무리되면 의료분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케어텍은 해외 공략도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견학한 태국 줄라롱컨병원 측에서 시스템 도입을 위한 교류를 요청했다"라며,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스마트카드는 2012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원 카드 멀티 프로덕트(one card multi product)를 선보일 전망이다. 원 카드 멀티 프로덕트는 한 장의 카드로 선불, 후불 등 지급방법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해 전국 어디서나 카드의 형태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2010년 WBS 스마트 카드 컨소시움의 일환이며, 연구 개발(R&D)은 LG CNS, 전자부품연구원, 서울대산학협력단 등이 함께하고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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