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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ES] 제3차 산업혁명이라고도 일컫는, 융·복합 '컨버전스' 시대

권명관

과거 18세기 말 증기기관의 발명과 방적기계의 등장으로 영국의 섬유 부문에서 1차 산업혁명은 시작됐다. 2차 산업혁명은 대량생산체제로의 변화로 시작됐으며, 1차 산업혁명으로부터 약 100년의 시간이 흐른 20세기 초 미국이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며 선도했다. 3차 산업혁명은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산호 융합하는 21세기 지금을 뜻한다. 분야가 다른 산업 및 기술이 융합되고, IT 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들이 부상하는 지금을 모습을 혹자는 '컨버전스 혁명', '스마트 컨버전스'라고 일컫기도 한다.

특히, IT 산업은 타 산업의 생산 효율성을 배가시킬 수 있는 인프라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제조 및 서비스 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바이오, 나노 등 미래 고도 산업을 포괄한 전 산업과도 접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IT 컨버전스'는 산업, 기술 등 분리되어 있던 요소들이 IT와의 접목을 통해 동일하게 움직이거나, 하나의 요소로 수렴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러한 융·복합 과정을 통해 다른 분야의 기술개발과 산업발전을 이뤄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해낼 수 있기에 '컨버전스 시대'가 주목 받고 있다.

통신-IT 컨버전스

통신사업자들의 경우 기존 유무선 전화, 인터넷 등 주요산업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컨버전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음성 통신뿐만 아니라 음악, 동영상, 게임,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등을 IT산업과 컨버전스해 제공한다. 국내 통신사업자의 경우 클라우드, 방송, 금융, SNS, LBS, 헬스케어 등 통신시장의 경계를 넘어 연관산업 분야까지 진출하고 있다. '탈통신' 전략에 가깝고,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2 KES] 제3차 산업혁명이라고도 일컫는, 융/복합 '컨버전스' 시대 (1)

자동차-IT 컨버전스

자동차 업계는 IT와의 컨버전스를 통해 자동차의 편리성 및 안정성을 높여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타이어 압력 경고 시스템, 졸음 운전 방지 시스템,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스마트폰과 같은 IT 기기 및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자동차에 탑재해 편리성을 높인다.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하이브리드나 전기,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도 자동차-IT 컨버전스 산업의 한 분야다.

조선-IT 컨버전스

조선-IT 컨버전스는 기존 조선산업과 IT산업의 컨버전스를 통해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빠르게 하는데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현대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유무선 기반의 선박 통합관리 네트워크 통신기술(SAN, Ship Area Network). 조선소 내에서 각종 자재 및 운반차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자재관리 및 구조물 이동의 최적화로 물류 비용을 감소시키는 야드 전용 통신망(YAN, Yard Area Network) 기술 등이 있다.

[2012 KES] 제3차 산업혁명이라고도 일컫는, 융/복합 '컨버전스' 시대 (2)

의료-IT 컨버전스

의료-IT 컨버전스는 IT기반의 의료산업을 뜻하며,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네트워크와 같은 IT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빠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 국내 이통사인 SKT, KT, LG U+가 국내 병원과 제휴를 맺고 의료-IT 컨버전스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이와 같다. 또한, U-Health 사업 제휴 및 LTE와 초고속 인터넷, 와이파이 등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도 추진되고 있다.

[2012 KES] 제3차 산업혁명이라고도 일컫는, 융/복합 '컨버전스' 시대 (3)

지식경제부가 국내 전 산업을 대상으로 'IT융합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7년에 비해 2010년 IT융합 관련 기업의 IT융합 매출, R&D투자, 인력이 각각 49%, 72%, 18%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IT 컨버전스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 IT 컨버전스는 현재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클라우드, 차세대 이동통신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네트워크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서 미리 보는 산업융합의 미래

[2012 KES] 제3차 산업혁명이라고도 일컫는, 융/복합 '컨버전스' 시대 (4)

컨버전스 시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오는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주최,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한국산업융합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융·복합 국제 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dustry Convergence 2012)'가 2012년 10월 11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What Convergence will be.'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의 개최 목적은 다양한 산업의 균형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있어 지속적인 산업융합의 활성화를 강조하고, 융합 신 시장 창출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있다.

컨퍼런스 일정과 함께 한국전자전 내 '융·복합 전시관'이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고 중소기업의 개발제품과 개발 연구사례 등도 소개된다. 스마트융합 시대의 새로운 인재를 양성해 발굴하는 대학생 대상 '캠퍼스 아이디어 공모전'도 함께 열리고 경쟁 프리젠테이션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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