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퓨리오사AI, 8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퓨리오사AI, 8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퓨리오사AI가 80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28일 개최한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퓨리오사AI에 3700억 원의 첨단기금 직접 투자를 포함해 국민성장펀드 약 8000억 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해외 투자자를 포함한 신규 투자자 자금도 이번 라운드에 포함됐다.

8장의 RNGD 카드가 조합된 RNGD-NXT 서버 제품군 / 출처=IT동아
8장의 RNGD 카드가 조합된 RNGD-NXT 서버 제품군 / 출처=IT동아

퓨리오사AI는 AI 추론에 특화한 서버용 AI 반도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서버용 신경망처리장치(NPU) ‘워보이’를 출시했으며, 2024년에는 2세대 NPU ‘레니게이드’를 선보이고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퓨리오사AI는 독자 개발한 텐서 수축(Tensor Contraction) 기술을 통해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개선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인식하는 행렬(텐서)을 더 작은 단위인 슬라이스(Slice)로 나눠 연산함으로써 연산 처리량을 줄인다. 또한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불러온 데이터를 온 칩 메모리에서 재사용해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비를 낮춘다.

퓨리오사AI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현재 양산 중인 레니게이드(5나노·HBM3)의 생산 확대와 HBM4 기반 차세대 제품(가칭 스토크)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24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AI 기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24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으며, 디토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24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모티프테크놀로지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24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모티프테크놀로지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순수 독자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대규모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모델 구조 연구개발(R&D)은 물론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GPU 인프라 및 시스템 운영 솔루션 확보, 사후학습 및 강화학습 방법론까지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풀스택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정예팀으로 선정됐다. 현재 모레,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HDC랩스 등 17개 기관과 함께 300B급 추론형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310B급 시각언어모델(VLM), 320B급 시각언어행동(VLA) 모델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 AI 딥테크 역량 강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기업 AI 전환(AX) 솔루션 개발, 차세대 AI 인프라 및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커넥트, 투자 유치

외국인 대상 한국 생활 통합 플랫폼 기업 커넥트가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씨엔티테크 제22호 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커넥트 서비스 / 출처=씨엔티테크
커넥트 서비스 / 출처=씨엔티테크

커넥트는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이 교통, 의료, 결제, 예약 등 국내 주요 서비스를 여권 하나로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미 존재하는 한국 서비스를 외국인 시각에서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번역 앱과 달리 로그인부터 결제 완료까지 전체 이용 과정을 외국인 환경에 맞게 구성했다. 커넥트는 다국어 기술이나 별도 결제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음식점, 로컬 투어, 지역 관광지, 클리닉 등 다양한 지역 사업자가 커넥트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방문객과 쉽게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역할도 한다.

커넥트는 2025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GC)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입한 외국인 창업 기업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국내 파트너십을 확장해 왔다.

커넥트는 현재 이동 및 교통 서비스를 첫 번째 핵심 기능으로 운영 중이며, 의료 및 법률 서비스 분야로 단계적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출시 이후 전 세계 96개국에서 약 10만 명의 자연 유입이 발생했으며, 정식 출시 시 13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한국을 시험 무대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사업 구조와 명확한 수요 검증이 투자 결정의 핵심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라비 샨카르 판딧 커넥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 내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아시아 및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컨셉비, 투자 유치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터 컨셉비가 글로벌 블록체인 및 테크 벤처캐피탈 해시드와 K-뷰티 글로벌 크리에이터 운영체제 기업 누리하우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컨셉비가 해시드와 누리하우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해시드
컨셉비가 해시드와 누리하우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해시드

2022년 설립된 컨셉비는 한국에서 기획 및 개발한 자체 인하우스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터다. 첫 번째 인하우스 브랜드 ‘페이보릿(fvrts)’은 식물성 세라마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한 데일리 스킨케어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정식 론칭 이후 4개월 만에 국내외 주요 매거진과 한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두 번째 인하우스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 아포테코(DERMA APOTHEKO)’도 연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K-뷰티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컨셉비와 누리하우스의 협업은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시드는 중동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브랜드가 미국을 넘어 중동 시장까지 확장되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글로벌 스케일업 경험을 가진 컨셉비 창업진과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누리하우스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리테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컨셉비 브랜드의 북미 시장 안착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미령 컨셉비 대표는 “컨셉비는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운영, 브랜딩, 유통을 함께 설계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터”라며 “페이보릿을 시작으로 인하우스 브랜드들을 미국 및 중동, 아시아 시장까지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컨셉비가 만드는 브랜드들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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