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싱글 레일, ATX 3.0 파워서플라이는 뭐가 다르지?

김영우 pengo@itdonga.com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 투웨이
제목 : 투웨이, UPMOST 1050W 80PLUS GOLD ATX3.0 블랙/화이트 출시

darkFlash UPMOST 1050W 80PLUS GOLD FULL MODULAR ATX 3.0 블랙 모델 (출처=투웨이)
darkFlash UPMOST 1050W 80PLUS GOLD FULL MODULAR ATX 3.0 블랙 모델 (출처=투웨이)

요약: 다크플래쉬의 공식수입사인 ㈜투웨이에서 PC용 파워서플라이인 darkFlash UPMOST 1050W 80PLUS GOLD FULL MODULAR ATX 3.0 PC용 파워서플라이를 출시했다.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갖췄고 DC to DC 컨버터 회로 설계를 통해 가용량 100%의 싱글 레일 출력이 적용되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인텔 ATX3.0 표준을 준수한 모델로, 최대 600W까지 안정적으로 출력이 가능한 PCIe 5.0 단자를 지원하여, 유연한 플랫 케이블 방식과 풀 모듈러 커넥터 설계로 쉽고 간편하게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해설: 파워서플라이는 PC 시스템의 각부에 전원을 공급하는 심장 같은 존재다. 특히 게이밍 PC나 콘텐츠 제작용 PC는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고성능 CPU나 그래픽카드를 탑재하기에,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고성능 파워서플라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파워서플라이의 성능은 제조사에서 표기한 출력(Watt) 수치를 통해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지만, 보급형 파워서플라이는 표기 출력과 실제 출력에 큰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면 80PLUS 인증을 받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실제 출력 효율이 80% 이상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또한 같은 80PLUS라도 최대 효율치에 따라 스탠다드(82%), 브론즈(85%), 실버(87%), 골드(89%), 플래티넘(90%), 티타늄(91%) 등의 등급으로 나뉜다. 당연히 등급이 높을수록 고성능이며 가격도 비싸다.

그리고 시중에 팔리는 PC용 파워서플라이 중에는 12V 출력부를 하나의 채널로 묶은 ‘싱글 레일’ 방식의 제품, 그리고 여러 채널로 분리해 전원을 공급하는 ‘멀티 레일’ 방식의 제품이 있다. 싱글레일 구조는 전력 손실이나 전압 변동이 거의 없고, 한층 원활한 고출력의 공급이 가능해 고성능 그래픽카드 등을 탑재한 고사양 PC에 잘 어울린다. 반면, 멀티 레일 구조는 전력 효율은 다소 낮지만 과전류 등의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이다. 그래서 최근 출시되는 고급 파워서플라이는 싱글 레일 구조와 더불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각종 보호회로를 추가해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 대세다.

darkFlash UPMOST 1050W 80PLUS GOLD FULL MODULAR ATX 3.0 화이트 모델 (출처=투웨이)
darkFlash UPMOST 1050W 80PLUS GOLD FULL MODULAR ATX 3.0 화이트 모델 (출처=투웨이)

최근 출시되는 신형 파워서플라이 중에는 'ATX 3.0' 규격을 지원하는 제품이 많다. 이는 2022년에 인텔에서 발표한 PC용 파워서플라이 규격으로, 고출력을 요구하는 PCIe 5.0 기반 그래픽카드를 위한 12VHPWR 규격 전원 커넥터가 포함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출력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격한 출력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안정성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참고로 ATX 2.0 규격의 구형 파워서플라이로도 기존 PCIe 전원 커넥터 3개를 묶어 12VHPWR 커넥터 1개로 변환하는 어댑터를 이용, PCIe 5.0 기반 최신 그래픽카드를 구동할 수는 있다. 이 경우, ATX 3.0 파워서플라이 수준의 높은 안정성은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새 파워서플라이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PC를 운용하는 사용자도 적지 않다.

이와 더불어 PC 내부의 케이블 정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플랫 케이블, 그리고 풀 모듈러 커넥터 설계를 적용한 파워서플라이가 유용하다. 플랫(flat) 케이블은 이름 그대로 납작한 모양의 케이블이며, 일반적인 원통형 케이블에 비해 덜 뻣뻣하고 잘 말리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파워서플라이는 모든 케이블이 파워서플라이 본체에 고정적으로 달려있다. 이 때문에 쓰지 않는 케이블이 많을 경우, PC 내부를 어지럽히곤 한다. 반면, 풀 모듈러 커넥터 설계를 적용한 파워서플라이는 각 케이블을 탈착할 수 있어 원하는 케이블만 달면 된다. 덕분에 케이블 정리가 편해 한층 깔끔하게 PC 내부를 꾸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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