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제대로 알기] 완. 연재를 마치며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편집자주: 본 연재는 ‘가상자산’ 또는 ‘디지털자산’에 관한 올바른 인식 정립과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기획됐습니다. 가상자산은 미래의 시장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리라 전망되지만, 투자, 수익 등 단편적 기능에만 매몰되어 가상자산의 진정한 가치가 왜곡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연재를 통해 가상자산의 의미와 가치, 시장성 등 근본적 개념과 정보를 전달하려 합니다. 본문 내 의견과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어 일상에 적용된지 막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양한 IT기기가 제공하는 서비스 속에 하루를 살아간다. 스마트폰 없는 하루 또는 인터넷이 안되는 하루를 생각하기가 끔직할 정도다. 선택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된 것이다.

IT 발전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이 세상에 나왔다. 비트코인에 의해 시작되고 알려졌지만,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고 계속 개선되는 중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일확천금의 '묻지마' 투자 대상이 아닌,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투자 대상이며 활용 자산으로 이해해 주기를 바라면서 이 연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연재한 내용을 간략히 돌아본다.

출처=엔바토 엘리먼츠
출처=엔바토 엘리먼츠

1. 가상자산의 의미, 각 용어 설명, 기본 역사(등장배경) (https://it.donga.com/102822/)

가상자산 관련 주요 용어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금융당국에 의해 그동안 블록체인 상의 암호화폐로 불리던 코인, 토큰,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가상자산으로 명명하게 된 배경 등을 알아봤다.

2. 가상자산의 국내외 현황, 성장 가능성 (https://it.donga.com/102869/)

코로나 이후로 급성장한 가상자산 시장의 국내외 현황, 시사점을 알아봤다. 가치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스테이블 코인과 부정적 사건들로 인한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 등을 언급했다.

3. 암호화폐와 코인에 관한 기본 지식 (https://it.donga.com/102891/)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암호화폐에 대한 탄생 배경과 진화, 코인의 의미 등 가상자산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설명했다.

4. 가상자산(코인, 암호화폐)거래소 이해와 사용 실례 (https://it.donga.com/102962/)

코인이라 부르는 가상자산은 중앙화 거래소가 없이 DEX(탈중앙화거래소)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한국의 경우는 쉽게 사고 팔수 있도록 여러 중앙화 거래소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내용과 실제 구매 과정을 살펴봤다.

5. 전자지갑의 이해와 사용 실례 (https://it.donga.com/102994/)

가상자산의 내역은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기록된 내 자산을 조회 또는 출금하려면 웰렛이라는 전자지갑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내 계좌에 해당하는 주소를 만들고 공유하여 입금을 받는다. 입금도 내 지갑으로 송금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에 내 주소로 기록되며, 지갑을 통해 그 기록을 보고 확인한다. 즉 전자지갑은 블록체인 세상으로 들어가는 나만의 게이트(gate) 또는 창(window)라고 할 수 있다.

6. 비트코인에 관한 기본 지식 (https://it.donga.com/103040/)

암호화폐, 가상자산하면 떠오르는 단어인 코인, 코인 중 대표인 비트코인을 이해했다. 채굴의 의미와 과정, 화폐 단위, 거래절차 등 비트코인에 특화된 내용을 알아봤다.

7. 이더리움에 관한 기본 지식 (https://it.donga.com/103084/)

블록체인을 대중화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품은 이더리움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무엇이 다른지 소개했으며, 합의 과정에서 많은 계산이 소요되지 않아 친환경의 블록체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개념과 특장점 등도 알아봤다.

8. 알트코인에 대한 기본 지식 (https://it.donga.com/103135/)

특정 코인의 이름이 아닌 대체 코인이라는 의미로, 비트코인 외에 모든 코인을 일컫는 말이다. 더러는 이더리움은 알트코인에서 빼고 얘기하기도 한다. 비트코인의 성장에 힘입어 수 많은 알트코인들이 발행됐고, 일부는 잘못된 운영과 목적의 부적합 등으로 사라지는 등 코인의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도 불안한 상황임을 언급했다.

9. 블록체인(코인) 생태계와 디파이(DeFI) (https://it.donga.com/103204/)

우리가 사용하는 실물화폐도 돈을 찍어 시중에 푸는 한국은행, 이를 효율적으로 유통하는 시중은행, 이용하는 국민, 사용처인 다양한 상점 등으로 구성되어 생태계가 만들어지듯, 블록체인도 개발사, 거래소, 투자 및 엑셀레이터, 미디어 및 커뮤니티, 마케팅 및 컨설팅, 학회 및 단체 등이 모여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을 말하며, 블록체인이기에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사람의 개입 없이 자연스레 운영되는 금융 서비스임을 알아봤다.

10. 테라/루나 사태 이해하기 (https://it.donga.com/103237/)

가상자산에 관심이 있다면 잘 알고 있을 사건으로, 왜 발생했는지 같이 살펴봤다. 코인의 스테이블을 보장하기 위해 다른 토큰을 사용하고 알고리즘 기반으로 유지했는데, 그 알고리즘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11. 웹3.0과 가상자산과의 관계 이해하기 (https://it.donga.com/103272/)

올해는 웹3.0이 새롭게 화두로 올라왔다. 빅테크 기업이 서비스를 장악하는 웹2.0이 아닌, 탈중앙화 서비스와 메타버스를 필두로 나를 식별하고 지불할 수 있는 수단의 지갑만 있으면, 언제 어디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시대가 오면 가상자산의 활용이 확실히 활발해지리라 기대한다.

12. CBDC와 스테이블 코인, 일상에 안착할 수 있을까? (https://it.donga.com/103333/)

국가가 디지털 화폐를 만드는 움직임이 전 세계로 진행 중이다. 가상세계, 인터넷 세상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각 국가의 기축통화를 활용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로 부르는 가상자산은 어떻게 차별화하여 생존할지 지켜봐야 한다.

13. 또 하나의 가상자산 NFT의 명과 암 (https://it.donga.com/103389/)

가상자산은 암호화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산 종류가 다양할 수 있다. 코인과 토큰 외에 등장한 것이 NFT다. FT의 코인과 달리, 각각이 식별되어 가치를 지닌 개념으로 지난 해 엄청난 핫이슈가 됐으나 거품이 꺼지면서 지금은 큰 성장 동력을 잃은 상태라 판단한다. NFT를 활용한 응용 영역과 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 전까지는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다시 올라서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14. STO, 새로운 투자 (https://it.donga.com/103483/)

올해 들어서면서 국내 블록체인 산업에서 단연 화두는 STO이며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증권 관련한 자본시장법이 이미 존재하므로 빠르게 논의되고 있으며, 금융당국에서 가이드를 제시하는 상황이다. 올해는 아마도 증권사들이 주도하는 토큰 증권이 새로운 투자의 대상이 되리라 예측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플랫폼이지만, 엄밀하게 가상자산이 아닌 토큰을 활용한 증권형 자산으로 구분되어, 가상자산 거래소가 아닌 기존 증권사 또는 그와 상응하는 조건을 갖춘 기업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생성, 유통, 소멸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불안한 시장이다. 무엇이 어떻게 뜨고 지고, 자리를 잡을지 예측하기 힘들다. 지금까지는 대상이 코인(ICO), NFT, STO 등으로 바뀔뿐,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신사업으로 보고 너나없이 뛰어드는 시장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의 피해와 일반인의 편견이 생겨났다. 이는 정부의 투자자 보호와 산업 육성을 위한 빠른 대처, 기업의 확실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 투명한 운영, 올바른 투자 문화 등이 자리잡을 때 비로소 해결될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은 투자 대상을 넘어 우리 삶에서 자연스레 스며들 것으로 예상한다.

글 /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곽노건 겸임교수

현재 블록체인/가상자산 지갑서비스 및 컨설팅 전문회사인 비피엠지(BPMG)에서 플랫폼사업본부에서 코어개발실을 맡고 있으며, IT 개발 및 컨설팅 경험을 가지고 프로그래밍 분야 비롯해 다양한 IT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정리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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