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채널 전환 시 뜨는 TV 전환 광고, 없앨 수 있나요?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최근엔 텔레비전이 꼭 필수인가 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간한 2021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TV의 연도별 가구 매체 보유율은 2020년 94.3%에서 2021년 96.5%, 디지털 TV 보유율은 2017년 88.2%에서 2021년 94.9%로 매년 늘어왔습니다. 영상 매체의 트렌드나 시청각 매체가 변화하고 있지만, 텔레비전 자체가 필수품이라는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는 셈이죠. 특히 50대 이상부터는 TV가 필수매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고, 70세 이상의 응답자중 83.9%가 TV를 필수 매체로 꼽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텔레비전의 이용 방식도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유선 방송에서 IPTV로 전환되는 시점에는 채널 이동이 전부였던 방식에서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거나, 방송 정보가 제공되는 식으로 변화했었죠. 최근에는 채널 이동시 정보 제공이나 자막 서비스 유무, 자녀 잠금 등 느리지만 천천히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채널 전환 시 광고나 정보 제공을 통한 광고도 같이 끼워 넣는 경우도 많습니다. IcertOOOO님이 주신 사연입니다(일부 내용 정리)

채널 전환 시 1~3초 가량 발생하는 공백을 활용해 광고를 띄우는 것을 재핑 광고라고 합니다. 출처=딜라이브
채널 전환 시 1~3초 가량 발생하는 공백을 활용해 광고를 띄우는 것을 재핑 광고라고 합니다. 출처=딜라이브

최근 어머님께서 주요 통신사 텔레비전 서비스에서 저렴한 지역 케이블 방송으로 변경했습니다. 채널 구성에서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인가요? 기존 통신사 방송에서는 보지 못한 채널 전환 시 광고 등이 많아서 조작할 때 어렵다고 하시네요. 혹시 중간 광고를 스킵하거나 생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전환 광고와 미니 채널 광고, 없앨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IcertOOOO님. IT동아입니다. 국내 케이블 방송사들은 수익 보전을 위해 채널 변경시 발생하는 지연 시간에 이미지 형태의 광고를 노출하는 ‘재핑 광고’를 활용합니다. 재핑 광고는 지역이나 서비스 제공 기업, 그리고 시기에 따라 다르게 노출되며 광고가 없을 경우에는 노출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광고가 처음 등장했던 시기에는 설명이나 동의없이 광고를 게시해 문제가 됐지만, 이후 개선안이 마련돼 지금은 간단히 광고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셋톱박스 종류, 버전 별로 설정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채널 전환 정도만 사용하는 어르신이 직접 설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딜라이브 셋톱박스를 기준으로 '채널전환홍보설정'이라는 메뉴에서 설정을 해제하면 됩니다. 출처=IT동아
딜라이브 셋톱박스를 기준으로 '채널전환홍보설정'이라는 메뉴에서 설정을 해제하면 됩니다. 출처=IT동아

우선 텔레비전 리모컨에서 메뉴를 눌러 셋톱박스 홈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홈 화면에서 셋톱박스 설정 혹은 관리 메뉴로 진입합니다. 기사에는 셋톱박스는 노원 딜라이브 셋톱박스를 기준으로 하며, 지역과 서비스 제공사 별로 설정 메뉴가 다를 수 있어서 직접 찾으셔야 합니다. 메뉴에 진입하면 설정 중에 '채널전환홍보설정' 메뉴가 있습니다. 전환 시 광고를 뜻하는 내용이 있으면 설정 해제를 누르고 저장해주세요.

좌측이 미니채널 홍보설정이 설정된 상태, 우측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출처=IT동아
좌측이 미니채널 홍보설정이 설정된 상태, 우측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출처=IT동아

설정이 완료되면 더 이상 채널 전환 시 광고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남았습니다. 바로 채널 전환 시 정보에 노출되는 미니 광고입니다. 해당 설정 역시 동일하게 설정 메뉴로 진입하신 다음 미니 채널 광고 해제를 눌러주면 광고가 사라집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다른 셋톱박스에서는 해당 광고의 이름을 다르게 기재했거나, 해제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직접 내용을 읽어보며 찾으시길 바랍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이제 채널 전환이나 설정에서 복잡한 광고가 더 이상 노출되지 않습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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