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VR게임은 움직이면서 즐겨야 한다, 피코의 네오3 링크

[IT동아 정연호 기자] 글로벌 VR 솔루션 기업 피코(PICO)가 ‘피코 네오3 링크’를 지난 15일 국내에서 출시했다. 네오3 링크는 3세대 플래그십 2-in-1 VR(가상현실) 기기로, 6 DoF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복잡하게 설계된 게임이나 앱에서도 원활하고 몰입감 높은 VR 경험을 하도록 하는 성능을 갖췄다.

네오3 링크는 PC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PC VR’과 PC 연결 없이도 자체적으로 구동하는 ‘올인원(All-in-One)’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PC VR 모드를 이용하려면 VR과 호환되는 ‘VR-Ready PC’에 5m 길이의 DP 케이블로 헤드셋을 연결하면 된다. PC와 연결할 땐 Pico Link를 다운받고 SteamVR를 시작하면 이미지 손실이 없고 지연 시간이 최소화된 VR 환경을 즐길 수 있다. 네오3 링크로 밸브의 VR 플랫폼인 SteamVR에 접속하면 VR 호환 앱 6천 개, 피코 스토어에 접속하면 독점으로 제공되는 백 개 이상의 6DoF(이하 자유도) VR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게임으로는 하프라이프: 알리스, 스타워즈: 스쿼드론,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VR 등이 있다. 피코 스토어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앱은 대부분 게임이지만, 이외에도 피코는 다양한 형태의 VR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VR-Ready PC가 없거나 연결 선이 이동 반경을 제한하는 것이 불편한 이용자는 올인원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유저들은 Pico VR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피코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피코 스토어의 인기 있는 6자유도 게임은 인 데스: 언체인드, 오쉐이프, 레드매터, 복싱 매니 VR, 라르세너츠, 슈퍼핫 VR, 에이펙스, 컨스트럭트, 앵그리버드 VR 이슬 오브 피크, 제로 칼리버, 하이퍼 대시, 스카이월드: 킹덤 브롤, 올인원 스포츠 VR 등이 있다. 이번 국내 출시를 기념으로 피코는 7월 15일까지 네오3 링크 구매자에게 평생 이용이 가능한 10만 원 상당의 게임 패키지(올인원 스포츠, 신스 라이더스, 데메오)를 제공한다.

네오3 링크엔 퀄컴 스냅드래곤 XR2 칩셋, 6GB RAM, 256GB 온보드 스토리지가 탑재돼 4K 해상도(3664x1920, 한쪽 눈 당 1832x1920)와 90/120Hz의 높은 주사율을 제공한다. 복잡하게 설계된 게임이나 앱에서도 원활한 VR 경험을 할 수 있으며, 4개의 카메라와 기기에 탑재된 위치 추적 센서로 외부 사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인사이드 아웃 트래킹, 듀얼 컨트롤러, 손과 제스처 추적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핏 휠이 있는 단단한 엘리트 스트랩으로 쉽고 빠르게 착용할 수 있고, 3단계 조절식 IPD(양쪽 눈 사이의 거리)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핏을 찾을 수 있다.

네오3 링크의 6자유도 컨트롤러는 32개의 시각적 트래킹 센서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위치 추적이 가능하며, 높은 정확도와 낮은 레이턴시(지연 시간)를 제공한다. 자유도는 VR 기기에서 이용자의 모션을 추적하는 범위를 가리킨다. 한국컴퓨터정보학회의 논문 ‘VR 컨텐츠 개발을 위한 효율적인 호환성 테스팅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3자유도는 3차원의 직각 좌표계에서 x축을 중심으로 좌우 회전, y축을 중심으로 앞뒤 회전, z축을 중심으로 위아래 회전을 의미한다. VR 기기를 장착했을 때 머리를 위아래, 좌우, 앞뒤를 돌려도 구현된 가상환경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6자유도는 3자유도의 좌표계에 물체의 위치, 방향 등의 이동을 측정하는 기술이 더해진 개념이다. 쉽게 생각하면 3자유도는 회전을 6자유도는 사물의 이동과 위치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기술이다. 6자유도가 구현돼야 사용자가 움직일 때 그 위치가 가상현실에 정확하게 반영돼 몰입감을 더 느낄 수 있다. 가상현실에서 날아오는 총알을 피할 때 그 이동이 반영돼야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제품 구성은 1세트당 1개의 VR 헤드셋과 DP 케이블, 미니 DP어댑터, 노즈패드, 렌즈 스페이서 등 액세서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53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장시간 사용을 가능케 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