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PB급 용량 가능한 시놀로지의 기업용 NAS/SAN 솔루션 이모저모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시놀로지(2022년 4월 28일)
제목: Synology, PB급 저장소 솔루션인 HD6500 및 입문자용 랙마운트 서버인 RS422+ 출시

시놀로지 HD6500
시놀로지 HD6500

요약: 시놀로지(Synology)가 Synology HD6500 및 Synology RackStation RS422+ NAS/SAN 시스템을 발표했다. HD6500은 4U 규격에 60베이를 갖추고 최대 960TB까지 지원한다. 60 베이의 RX6022sas 확장 유닛을 최대 4개까지 연결해 연결하여 4PB 이상의 저장소를 20U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시놀로지의 최신 운영 체제인 DSM 7.1을 탑재했으며 SAS HDD를 지원한다. 3개의 기가비트 포트, 2개의 10GbE 포트를 탑재했고 파이버 채널(Fibre Channel)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RS422+는 소형의 1U, 4베이 제품으로, 2개의 기가비트 포트를 기본 탑재했으며 높은 처리량이 필요한 사용자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모듈을 사용하여 10GbE RJ-45 연결을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다.

시놀로지 RS422+
시놀로지 RS422+

해설: 시놀로지는 대만의 네트워크 솔루션 제조사다. 대표적인 제품은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및 SAN(Storage Area Network) 시스템이다. NAS는 네트워크 접속 기능을 가진 데이터 공유용 스토리지이며 장치이며, SAN은 다양한 스토리지를 데이터 서버와 연결해 구성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의미한다. 가정이나 소규모 기업에선 NAS 단독으로 데이터 환경을 구성하기도 하지만 큰 규모의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SAN 시스템을 구성하곤 한다. 시놀로지 HD6500이나 RS422+ 등의 스토리지(저장장치)로 NAS나 SAN을 구성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서버용 컴퓨터 케이스의 일종인 랙마운트 형태를 띄고 있는데, 크기에 따라 1U, 2U 등의 규격으로 분류한다. 1U 당 44.45mm의 두께를 갖추고 있으며, 시놀로지 HD6500는 177.80mm 두께의 4U 규격 제품이다. 크기가 넉넉해 최대 60개의 HDD를 꽂을 수 있는 베이를 갖췄다. 반면, 1U 제품인 RS422+는 최대 4개의 HDD를 탑재 가능하다.

특히 HD6500의 경우는 개당 16TB 용량의 HDD 60개를 설치해 최대 960TB의 저장 용량을 갖출 수 있으며, 동일한 용량으로 구성한 확장유닛(RX6022sas) 4개를 더하면 총 300개의 HDD를 조합해 4PB(페타바이트, TB의 약 1,000배) 이상의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PC용 HDD는 SATA 규격의 인터페이스로 연결하지만, HD6500는 서버에서 주로 이용하는 SAS(Serial Attached SCSI) 규격의 연결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SAS는 SATA보다 고성능 인터페이스지만 SAS 규격 HDD는 SATA 규격 HDD보다 훨씬 비싼 것이 흠이다.

SAS 규격 HDD를 SATA 규격 기기에 연결해서 쓰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가능하다. 다만, 시놀로지에서는 HD6500에 동사의 SAS HDD인 HAS5300을 장착해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그 외의 HDD는 호환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반면, RS422+는 SATA 규격의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SATA HDD를 통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시놀로지 제품 외에 도시바, 씨게이트 등 다양한 제조사의 HDD의 호환을 보장하고 있어 좀 더 저렴하게 구성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연결용 포트의 경우, HD6500과 RS422+ 모두 최대 1Gbps 속도의 1GbE(기가비트 이더넷)을 갖췄으며 HD6500는 최대 10Gbps 속도의 10GbE까지 기본으로 갖췄다. RS422+에서 10GbE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업그레이드 모듈(E10G22-T1-Mini)을 달아야 한다.

NAS로 이들 제품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이대로도 상관없지만 만약 SAN 환경을 구성하고자 한다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파이버 채널(Fibre Channel, 광케이블을 이용한 통신) 기반의 연결장치가 필요하다. HD6500가 이를 지원하며, 시놀로지에서는 10GbE를 지원하는 SFP+ 모듈인 E10G21-F2와 E10G18-T2, 25GbE 모듈인 E25G21-F2를 추천하고 있다.

종합하자면, 본격적인 기업용 NAS 시스템에 입문하고자 하거나 소규모 사무실용이라면 RS422+,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에서 이용하거나 SAN 환경에도 대비하고자 한다면 HD6500이 더 적합하다. 두 제품 모두 시놀로지 고유의 NAS용 운영체제인 DSM 7.1을 탑재하고 있어 이용 방법은 비슷하며, 각종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추가 설치해 다양한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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