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의 한국 사랑, 아시아 최대 매장에 주문 제작 서비스까지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프리미엄급 오디오 브랜드로 잘 알려진 덴마크의 AV(영상/음향) 기기 제조사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서울 강남의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품의 주문 제작이 가능한 ‘뱅앤올룹슨 비스포크(Bespoke)’ 프로그램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도 시범 운영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뱅앤올롭슨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뱅앤올롭슨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12일 뱅앤올룹슨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는 뱅앤올롭슨 본사의 크리스토퍼 파울슨(Christoffer Poulsen) 수석 부사장, 마이클 하드만(Michael Hardman) 부사장, 그리고 스탠코 밀루셰프(Stanko Milushev)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렉터 등이 참가해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의 의의와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마이클 하드만 부사장, 크리스토퍼 파울슨 수석 부사장, 스탠코 밀루셰프 디렉터
(왼쪽부터) 마이클 하드만 부사장, 크리스토퍼 파울슨 수석 부사장, 스탠코 밀루셰프 디렉터

크리스토퍼 파울슨 수석 부사장은 올해로 창업 97년을 맞은 뱅앤올롭슨이 앞으로도 특별한 디자인과 최신의 기술을 품은 특별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1998년부터 한국내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는 코오롱과의 협력을 통해 한층 더 많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전 제품과 최신 제품이 두루 전시되었다
고전 제품과 최신 제품이 두루 전시되었다

이번에 리뉴얼 오픈한 뱅앤올롭슨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는 A/S센터를 포함해 약 126평(419m²)으로, 아시아 최대이자 전세계 TOP 5 규모의 매장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창문을 넓히고 서비스 공간을 확대했으며, 한층 다채로운 인테리어로 거듭났다. 특히 1972년 출시한 턴테이블 ‘베오그램 4000c’, 1996년 출시한 CD 플레이어 ‘베오사운드 9000’ 등 뱅앤올롭슨의 기념비적인 제품도 이곳에서 일정 기간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그 외에 다양한 한정판이나 콜라보레이션 행사도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매장에 선보인 뱅앤올롭슨의 기념비적인 제품들
매장에 선보인 뱅앤올롭슨의 기념비적인 제품들

한편,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과 더불어 주문 제작 서비스의 일종인 비스포크 프로그램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색상부터 소재까지 고객의 취향에 따라 조합해 자신만의 특별한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뱅앤올롭슨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적용되었다. 비스포크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제품은 뱅앤올룹슨 TV, 라우드 스피커 등 하이엔드 제품군이다. 베오비전 하모니 TV, 베오사운드 셰이프 스피커, 베오랩 28 스피커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베오사운드 셰이프, 베오랩 90, 베오비전 하모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베오사운드 셰이프, 베오랩 90, 베오비전 하모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목재, 알루미늄, 직물 등 다양한 재질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으며. 단순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크기나 색상 역시 주문해 제작이 가능하다. 그 외에 고객과의 협의 및 소통에 따라 보다 특징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작업도 가능하다고 뱅앤올룹슨은 밝혔다. 또한, 주문에서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기간 및 비용은 고객의 요청 내용 및 사전 작업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뱅앤올룹슨은 전했다.

비스포크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는 목재, 알루미늄, 직물 등의 소재
비스포크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는 목재, 알루미늄, 직물 등의 소재

한편, 비스포크 프로그램 과정에서 그 결과물이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아 클레임이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뱅앤올룹슨측은 “우리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면밀하고 긴밀하게 소통을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그런 클레임이 들어온 적이 없었다”며 “만약 추후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이 발생한다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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