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얼마 전 인터넷 익스플로러9(이하 익스플로러9) RC(출시 후보)판에 대해 기사를 다룬 후 2주 후에 익스플로러9 정식 버전이 출시되었다. 당연하겠지만 익스플로러9 정식 버전은 RC 버전과 비교해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없는 듯하다. RC 버전 기사에서 소개했던, 익스플로러8보다 빨라진 속도와 강화된 보안 기능, 깔끔해진 인터페이스, 차세대 웹표준 HTML5 사용 등이 모두 그대로 유지됐다(관련기사:http://it.donga.com/plan/4820/).

나아진 점을 굳이 찾는다면 웹 브라우저 호환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RC 버전으로는 제대로 열리지 않던 사이트가 정식 버전에서는 문제 없이 접속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RC 버전을 최종 개선한 것인지, 해당 웹 사이트가 페이지 소스를 수정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튼 지금은 문제 없이 잘 접속, 출력된다.

여기서는 RC 버전과 정식 버전의 차이 보다는 익스플로러9은 내려 받아 설치하는 방법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

포털 사이트에서 '익스플로러9'으로 검색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로 이동하여 내려 받으면 된다. 다만 RC 버전에서는 윈도우 XP를 지원하지 않았는데 정식 버전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윈도우 XP(또는 그 이전 에디션) 사용자는 아쉽게도 익스플로러9를 설치, 사용할 수 없다.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1)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1)

만약 자신의 윈도우 버전 정보를 모른다면 '내컴퓨터' 아이콘을 마우스 우클릭한후 '속성'을 선택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3)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3)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4)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4)

자신의 윈도우 버전 정보를 확인했다면 다시 내려 받는 페이지로 가서 언어를 선택하자.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5)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5)

참고로 이 페이지에서도 시스템 종류 확인에 대한 설명이 친절히 나와 있으니, 이해가 잘 안 되는 사람은 한 번 더 확인해봐도 좋다. 익스플로러9 설치가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컴퓨터를 재부팅해야 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9 제거

어떤 이유로 익스플로러9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익스플로러9은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전 버전의 업데이트 형식으로 설치되므로 윈도우 시작 메뉴 등에 제거 항목이 표시되지 않는다.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6)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6)

익스플로러 제거는 제어판에서 수행할 수 있다. 제어판의 ‘프로그램’ 항목의 ‘프로그램 제거’를 선택한다.

그리고 좌측 메뉴 중 ‘설치된 업데이트 보기’를 클릭한다. 오른쪽 창에 표시된 업데이트 제거 목록에서 익스플로러9을 찾아 제거하면 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7)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7)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8)
인터넷 익스플로러9, 설치/제거하는 방법 (8)

제거가 완료되면 역시 컴퓨터를 재부팅해야 한다. 익스플로러9이 제거되면 이전에 사용했던 익스플로러 버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호환성 문제, XP 사용자에 대한 배려는 없어

호환성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자잘한 문제가 남아있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텍스트가 잘 나오지 않거나, 웹 페이지의 액티브X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는 이전부터 국내 사이트들과 조율을 하겠다 했지만, 익스플로러 새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늘 그랬듯이 시간이 좀 지나야 해결될 듯하다(Alt키를 눌러서 도구란의 호환성 보기를 설정하면 해결되기도 한다. 호환성 보기란 익스플로러9의 이전 버전으로 웹페이지를 보는 것이다).

호환성 문제야 그렇다 쳐도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윈도우XP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은 상당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윈도우XP 사용자 처지에서 보면, 익스플로러8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던 익스플로러9을 눈 앞에 두고도 이를 사용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된 셈이다. 결국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XP 사용자에 대한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은 이상 '문제의 익스플로러8'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어찌됐든 그래도 이전보다 빨라진 브라우징 속도와 깔끔해진 인터페이스만은 긍정적인 점수를 주고 싶다. 이제 이 익스플로러9에 대항하는 구글의 '크롬'과 모질라의 '파이어폭스'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 / IT동아 김민환(kimmh82@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