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스마일벤처스, 2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스마일벤처스, 2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온라인 명품 전문 플랫폼 캐치패션을 운영하고 있는 (주)스마일벤처스(대표: 이우창)가 2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시리즈A 투자사인 신한캐피탈, SV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 DS자산운용, 머스트벤처스, VIP자산운용 등이 신규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380억 원 규모다.
캐치패션은 350만 종의 전세계 공식 명품을 비교 검색하는 메타서치 서비스를 지원한다. 명품 브랜드 및 브랜드 공식 해외 온라인 판매 채널 30여곳 이상을 연결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상품을 실시간으로 가격 비교하고 검색할 수 있다. 병행수입과 구매대행 없이, 100% 공식 루트를 통한 정품만 취급한다. 명품 브랜드 및 브랜드 공식 유통사와 협력해 공식 상품만 판매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액 800억 원을 넘었고, 거래액은 매년 20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스마일벤처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온라인 명품 소비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채용, 명품 패션∙잡화에 이은 홈리빙, 키즈 분야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어반베이스, 한화호텔앤드리조츠로부터 13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어반베이스(대표이사: 하진우)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로부터 1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30억 원이다.
최근 한화그룹은 주인터넷, 수소,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신성장동력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어반베이스 투자 역시 ‘메타버스’라는 포스트 모바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1년 307억 달러(약 34조 1,077억 원)에서 2025년 2,800억 달러(약 3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어반베이스는 VR, AR, 3D 공간 등을 서비스화 하고 있다. 올해 5월, 금융위-중기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전국 아파트 중 95%를 가상세계로 구축해 인테리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3D 인테리어’, 공간분석 인공지능을 통한 취향 기반 AR 추천 ‘올인원 증강현실’, ‘3D 자동모델링’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건설/부동산 산업 내 홈퍼니싱&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등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반베이스는 전직군 채용을 통해 기술 고도화, B2C 서비스 사용자 경험 개선, 일본 시장 외 해외 공략을 위한 세일즈/마케팅 채널 다각화 등 집중할 계획이다.
스낵포, 3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스낵포가 GS리테일, SBI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3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설립한 스낵포는 카카오, 토스, 삼성 계열사, SK 계열사, 패스트파이브 등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낵포 이웅희 대표는 “스낵포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즐거운 간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으로 스낵포에 관심 있는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스낵포는 오는 10월말까지 기획,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 CX, 사업개발 등 인재를 채용 중이다.
아테나스랩, 3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아테나스랩㈜(대표: 임효원)이 3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슈미트(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IBK기업은행,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신용보증기금, 엔젤투자자 등 총 7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아테나스랩은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모바일 앱 ‘오늘학교’와 에듀테크 플랫폼 ‘프람피’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아테나스랩은 지난 2017년 각 분야 전문가와 의뢰인을 연결하는 과외 중개 서비스 ‘프람피 레슨’을 선보였다. 이어서 2019년 학원과 학교 정보를 제공하는 ‘프람피 아카데미’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 2020년 앞서 선보인 서비스를 연계한 ‘오늘학교’ 앱을 출시했다.
2020년 9월 출시한 오늘학교는 애플 앱스토어 교육 분야 1위에 올랐으며, 올해 4월과 8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대 앱 마켓에서 교육 분야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대한민국 초중고 학생 9명 중 1명 수준인 사용자수 60만 명, 월간 이용자수(MAU) 20만 명, 일간 이용자수(DAU) 5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학교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공공데이터와 연계해 시간표, 급식, 일정, 봉사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이용자들이 직접 작성한 학원 및 학교 후기, 흩어져 있던 정보를 통계화하고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외에도 초중고 학생 대상의 커뮤니티도 지원한다.
아테나스랩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과외 및 학원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간 연결성 강화, 인재 영입 등에 계획이다.
쿠빌더, 모노 파트너스에 초기 투자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쿠빌더(대표: 이주홍)가 베트남 사내 카페 구축 전문 기업 모노 파트너스(MONO PARTNERS)에 초기 투자했다.
모노 파트너스는 사내 카페를 원하는 기업에게 공간 디자인, 메뉴, 서비스, 시스템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커피 전문가, 공간 디자인, HR, 마케팅 등 사내 카페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영역별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 규모와 위치, 근무 형태, 기존 복지 프로그램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베트남 대규모 공장 단지 내 기업은 대부분 카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또한, 지리적 한계로 인해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고, 공들여 육성한 인재의 유출도 심각하다. 특히, 젊은 인력은 근무 환경과 회사 복지 프로그램, 직원간 커뮤니케이션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모노 파트너스는 평균 2개월내 카페 프랜차이즈 수준의 사내 카페를 보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기업 상황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하거나 위탁 운영을 맡길 수 있다. 사내 카페를 통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ERP와 POS 등을 통합해 복지 포인트 운용, 멤버쉽 연계 등을 제공한다.
위메이드트리, 프렌클리에 전략적 투자
㈜위메이드트리(각자 대표: 김석환, 오호은)가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프렌클리(Frienkly Inc.)에 투자했다. 위메이드트리는 프렌클리의 전략과 개발력, 네트워크 등을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프렌클리는 네오위즈 창업멤버, 모바일게임 ‘테라M’ 개발사 블루홀스콜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박진석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현재 프렌클리는 전세계 학교를 온라인으로 구현하고, 학생을 서로 연결하는 IRL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탱글(Tangled)’을 개발 중이다. 탱글은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고유한 블록체인 경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