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AMD의 굳건한 파트너십, '엣지 투 클라우드 웨비나'로 확인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2020년 6월 9일, 대만의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업체 에이수스(ASUS)가 미국의 집적회로 제조사인 AMD와 함께 신제품 발표 및 로드맵을 안내하는 '엣지 투 클라우드' 웨비나(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AMD는 라이젠 3세대 프로세서를 비롯한 기업용 라이젠 PRO 및 에픽 프로세서를 소개했고, 에이수스는 기업용 메인보드, 미니 PC, 임베디드 설루션, 서버 설루션 등 에이수스의 기업 중심 제품군을 소개했다.

에이수스 오픈 플랫폼 & 사물 지능 부문 재키 슈(Jackie Hsu) 총괄 사장은 "에이수스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는데, 하나는 시스템 비즈니스, 오픈 플랫폼 비즈니스 그룹,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AIoT) 비즈니스 그룹이다"라며, "시스템 비즈니스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스마트폰이고, 오픈 플랫폼 비즈니스 그룹은 에이수스의 주력 분야인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서버, 미니 PC로 나뉜다. 여기에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그룹을 통해 여러분에게 더욱 새로운 제품군을 소개할 예정이다"라며 사업 부문에 관해 설명했다.

일반 시장부터 기업 시장까지 노리는 AMD

AMD가 추산한 PC 시장 규모는 약 790억 달러에 달한다.
제공=에이수스
AMD가 추산한 PC 시장 규모는 약 790억 달러에 달한다. 제공=에이수스

에이수스 제품 소개에 앞서, 파트너사인 AMD 제품군에 대한 설명이 선행됐다. AMD 기술마케팅 부문 김상겸 차장에 따르면, AMD는 시장을 크게 세 그룹으로 구분한다. 가장 큰 시장인 데이터 센터 시장은 클라우드·서버 시장을 포함해 약 350억 달러로 보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용 컴퓨터 시장과 게이밍 시장을 각각 320억 달러와 120억 달러로 판단한다. AMD가 시장 전체를 점유하고 있진 않으나, 그만큼 점유율을 확보할 기회가 많다고 보고 있다.

2020년 현재 AMD는 최대 64코어 128스레드로 구성된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이젠 스레드리퍼 3000 시리즈, 일반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7나노 공정 기반 AMD 라이젠 3000 시리즈,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내장한 라이젠 3000 시리즈 APU, 초경량 제품군을 위한 AMD 라이젠 4000 시리즈 노트북 프로세서로 데스크톱 및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HEDT, CPU, APU, 모바일 CPU로 나뉘는 AMD 제품군.
제공=에이수스
HEDT, CPU, APU, 모바일 CPU로 나뉘는 AMD 제품군. 제공=에이수스

일반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 시장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AMD 라이젠 프로는 18개월간 검증을 거친 안정성과 기업 환경에 맞는 프로세서 성능을 제공하며, 중소 규모 기업에서 사용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서 에픽(EPYC)도 선택할 수 있다. AMD와 관련된 추가적인 정보는 AMD 파트너 허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MD 코리아 CPU 세일즈 총괄 고춘일 대표는 "다나와 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1분기 AMD 라이젠 CPU 점유율이 60%를 달성했다. AMD는 업계 최고의 기술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물건으로 발돋움했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운 시기지만, AMD와 파트너사는 함께 이겨내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업 환경부터 사물 인터넷까지 포용, 에이수스의 전략

이날 웨비나에서 에이수스 CMS 메인보드가 공개됐다.
제공=에이수스
이날 웨비나에서 에이수스 CMS 메인보드가 공개됐다. 제공=에이수스

에이수스 메인보드 부문 이종혁 매니저는 기업용 환경에 대응하는 에이수스 CMS 메인보드를 선보였다. 에이수스 CSM(Corporate Stable Model, 안정적 협력 모델)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업 시장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CMS 제품군 메인보드 사용 시 에이수스 컨트롤 센터 익스프레스를 통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모니터링과 원격 관리, 자산 관리,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제어와 보안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에이수스 CMS 메인보드 라인업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X570, B550, B450, A320 칩셋과 차세대 A 칩셋 제품군이 준비돼있고, 2개의 X570 메인보드를 비롯한 11개 CMS 메인보드가 올해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MD 프로세서 기반의 산업용 임베디드 메인보드도 소개됐다. 에이수스는 자동화 기기, 사이니지, 네트워킹, 키오스크 등 임베디드 기기 시장을 겨냥한 AMD V1000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R1501I-IM-A / V1605I-IM-A 산업용 메인보드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올 3분기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수스 미니 PC PN50의 성능 요약.
제공=에이수스
에이수스 미니 PC PN50의 성능 요약. 제공=에이수스

AMD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미니 PC PN 시리즈도 공개됐다. 에이수스 PN50은 올해 공개된 AMD 4000 시리즈 저전력 프로세서와 라데온 베가 7 그래픽 카드를 내장해 종래의 모바일 프로세서 기반 미니 PC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총 4개의 비디오 출력 포트를 갖춰 다중 디스플레이 구성에 유리하며, 사용자 필요에 따라 M.2 SSD 및 2.5인치 저장 장치, 메모리 등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보급형 라인업인 라이젠 3 4300U / 라이젠 5 4500U 기반 PN50은 오는 7월 출시되며, 고성능 버전인 라이젠 7 4700U / 라이젠 7 4800U 프로세서는 8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에이수스 코리아 마케팅팀 정상윤 매니저는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와 관련된 제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대두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웹 세미나는 사물 인터넷 시장에서 에이수스의 기술력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소중한 기회"라는 뜻을 밝혔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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