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화상 회의,'행아웃'으로 간편하게 시작하기
[IT동아 장현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얼굴을 마주보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소통하는 일이 더욱 늘고있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 상황인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화상 회의 및 강의가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화상 회의를 진행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면 다소 막연하고 생소할 수 있다. 화상 회의 프로그램은 다양한데, 그 중 각 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구글의 앱, '행아웃'으로 시작해보자.
먼저, 준비물이 필요하다. 내 목소리와 얼굴을 상대에게 보이고 싶다면, 음성을 송출할 마이크와, 영상을 송출할 웹캠(카메라)이 있어야 한다. 준비물이 번거롭다면, 웹캠이 내장된 노트북이나 태블릿, 혹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자. 특히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마이크과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간편하다.
단, 기본 내장 마이크와 카메라는 대체로 사양이 우수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통화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조금 더 깔끔한 통화 품질을 원한다면, 별도의 마이크(또는 헤드셋)와 카메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격식이 필요한 회의일 경우 배경이 단정한지 체크해보고 조명에도 신경쓰자. 내 화면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미리 확인하면 더욱 자신있게 회의에 임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제 행아웃을 켜보자. '크롬(chrome) 브라우저'를 실행한 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일반적으로 회의를 시작하는 사람과 참여하는 사람 모두 구글 계정이 필요하다. 그 다음 크롬 화면 상단 오른쪽 '구글 앱 더보기' 버튼을 눌러 '행아웃'을 선택한다. 행아웃 아이콘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면 스크롤을 내려 찾을 수 있다.
행아웃에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기능이 있다. '화상 통화', '전화 통화', '메시지'다. '메시지' 기능으로 상대방과 일대일로 채팅할 수 있다. 그룹 채팅도 가능하며, 최대 인원은 100명이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 지도, 그림 이모티콘, 스티커, GIF 또한 주고 받을 수 있다. '화상 및 전화 통화' 기능 또한 일대일로 대화하거나, 최대 10명이 참여할 수 있는 그룹 통화가 가능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화상 통화' 기능으로 회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위 화면에서 '화상 통화'버튼을 누르면, '사용자 초대'창이 나온다. '이름 또는 이메일 입력'란에 상대방의 이메일을 입력하고 '초대' 버튼을 누르면 된다. 상대방 이메일을 모른다면, '공유할 링크 복사'버튼을 누르면 된다. 참여할 수 있는 링크가 복사되는데, 이를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나 SNS를 통해 참여할 사람에게 공유한다.
참여자는 초대를 수락하거나, 공유 링크를 누르면 회의방에 들어갈 수 있다. 링크를 모바일(스마트폰)에서 열면 '구글 Meet'앱 설치화면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정상적인 것이므로 설치하면 된다. 만약 링크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 경우 브라우저가 원인일 수 있으니, 링크를 복사 후 크롬 브라우저를 열어 주소 탭에 붙여넣고 직접 이동하면 된다.
기본 화면을 살펴보자. 오른쪽 하단에는 참여자들 각각의 카메라 화면이 작게 나타나고, 선택한 창은 메인 화면에 크게 볼 수 있다.왼쪽 아래에는 채팅창이 있어, 회의와 동시에 텍스트 채팅도 가능하다. '메시지 표시'를 누르면 왼쪽에 큰 채팅창이 나와 더 많은 메시지를 볼 수 있다. 하단 중간에 있는 카메라/마이크 아이콘을 누르면, 회의 중에도 영상/소리를 켜고 끌 수 있다. 말하는 사람 이외에는 음소거하는 것이 좋다.
브라우저 상단 오른쪽(PC화면 기준) '+' 버튼을 눌러 사용자를 초대할 수 있다. '톱니바퀴' 모양을 눌러 '일반 설정'탭에서 카메라나 마이크 스피커 연결 상태(혹은 기기)를 확인할 수 있다. '대역폭'탭에서는 영상 품질을 설정할 수 있다. 단, 높은 품질로 설정하면 통화가 끊기거나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네트워크 환경에 알맞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다.
발표할 때 유용한 기능도 있다. 브라우저 상단 오른쪽 '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항목 중, '화면 공유'를 선택한다. 내 화면을 다른 참여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체 화면'이나,'애플리케이션 창' 중 원하는 화면을 선택하여 공유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창'의 경우, 켜져있는 화면 중 특정 화면을 선택하여 그 창만 공유하는 것이다. 발표할 때 자료를 미리 띄워놓고 해당 창을 선택하면 되겠다. 창을 선택한 후 '공유' 버튼을 누르면 시작된다. 발표를 마치고 다시 원래 화면으로 복귀하고 싶다면, 아래 '공유 중지'버튼을 누르면 된다.
기사 내용을 따라 경험해보고 나면, 화상 회의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얼굴 마주하고 대화하기 어려울 때, 행아웃과 같은 화상 전화 앱을 활용해 온라인으로도 원활히 소통해보자.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