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이보다 더 강력한 게이밍 모니터는 없다.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PG35VQ'

[IT동아 남시현 기자]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컴퓨터로 게임을 즐길 때,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는 단연 그래픽 카드다. 그래픽 카드의 연산 처리 성능이 높을수록 더 자세하고, 완성도 높은 화상을 표시한다. 하지만 그래픽 카드가 화려한 게임 영상을 제공하더라도, 모니터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하이엔드 급 게이밍 데스크톱을 쓰는 게이머일수록, 게이밍 모니터도 중요시한다.

이 방면에서 에이수스(ASUS)의 게이머 공화국(Republic of Gamer, 이하 ROG) 브랜드는 가히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준다.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대신, 타 제조사가 넘보기 어려운 최정상급 스펙의 게이밍 모니터를 꾸준히 내놓기 때문이다. 2019년 8월 16일 출시된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Swift) PG35VQ(이하 ROG 스위프트 PG35VQ)도 ROG가 야심 차게 내놓는 최상급 게이밍 모니터다.

ROG 스위프트 PG35VQ은 대각 기준 89.98cm의 35인치 대화면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로, 21:9 비율의 UWQHD(3,440x1,440) 해상도로 사용자 시야를 가득 채운다. 1800R 곡률의 VA 커브드 패널을 사용해, 화면이 활처럼 곡면 형태를 이루는 것도 특징이다. 1800R 곡률은 반지름이 1,800mm인 원의 테두리만큼 휘어졌다는 의미로, 안구로 평면을 바라볼 때 생기는 사다리꼴 왜곡을 보정해 더 깊은 몰입감을 준다.

게이밍 모니터인데, 사진 및 영상 전문가용 모니터에 준하는 패널 성능을 갖췄다. ROG 스위프트 PG35VQ는 수명이 길고 색표현력이 우수한 퀀텀닷(양자점) 패널을 적용해 전문가용 모니터에 준하는 DCI-P3 90% 색재현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10억가지 색상 표현이 가능한 10비트(bit) 색상 깊이를 갖춰 일반 게이밍 모니터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풍부한 색감을 표현한다. 전문가용 영상 편집에 투입해도 손색이 없다.

패널 뒤에 위치한 백라이트를 512개로 분리 배치한 512존 로컬 디밍(Local Dimming)이 적용돼 음영 간 표현이 우수하며, 기본 상태에서 500니트,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이하 HDR) 적용 시 1,000니트 이상의 최대 밝기를 갖췄다. 1니트(칸델라)가 촛불 하나 수준의 밝기이므로 대단히 밝은 수준인데, 현재까지 1,000니트를 달성한 모니터가 11개 밖에 없으니 세계 최고 수준 밝기다.

패널 성능만큼 게이밍 스펙도 남다르다. 초고가 텔레비전에 사용되는 HDR-10 규격을 만족하고, 엔비디아 지싱크 얼티메이트도 적용됐다. 엔비디아 RTX 2080 Ti, RTX 2080 같은 고성능 그래픽 카드와 연결하면 끊김 없이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성능을 끌어올리는 오버클러킹(overclocking) 적용 시 초당 200장 화면을 표시하는 200Hz 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고, 응답 속도도 4ms(0.004초)까지 가속된다.

이외에도 게이밍 모니터로는 최초로 ESS 9118 DAC 단일 칩 오디오 프로세서를 장착해 24bit/192kHz 음질 컨버팅을 지원하고, ROG 고유의 스마트팬 컨트롤 기능이 적용돼 내장 쿨링팬이 자동으로 제어된다. 에이수스 ROG 고유의 RGB LED 시그니처 라이팅과 조명 패턴 적용 등 부가 기능도 대단히 많다.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PG35VQ는 현존하는 게이밍 모니터 기술력의 한계를 현실로 구현한 제품이다. 타 제조사는 지싱크 얼티메이트만 포함 되도 최상급으로 분류되는데,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PG35VQ는 이런 고급 기능이 십수 개씩 투입돼있다. 최고 수준의 성능인 만큼, 가격도 높다. 국내 출시가 확정된 상황에서, 약 40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과 관계없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다면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PG35VQ보다 뛰어난 모니터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