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기능 만족, 성능은 애매? 삼성 갤럭시 A30 출시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A30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A30 (출처=삼성전자)

출처: (주)삼성전자(2019년 4월 25일)
제목: 삼성전자, 성능과 편의성 모두 갖춘 '갤럭시 A30' 29일부터 온라인 사전 판매 실시

요약: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A30의 사전 판매를 29일부터 시작한다. 11번가와 네이버를 통해 자급제 모델 1,000대를 판매한다. 6.4 인치형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및 초광각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삼성페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1.8GHz 옥타코어 프로세서에 3GB의 시스템 메모리, 32GB의 저장소를 지원한다. 제품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레드가 준비되어 있다.

삼성전자의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시리즈

갤럭시 A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중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플래그십 제품군인 갤럭시 S/노트 시리즈와 보급형 제품군인 갤럭시 J/On 시리즈(2019년형부터는 M시리즈)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한다. 참고로 2018년형 갤럭시 A 시리즈는 중급형 제품임을 지향하면서도 2017년형 모델에서 지원하던 삼성페이나 USB 타입C 포트와 같은 고급 기능이 대부분의 모델에서 생략되고, 일부 모델은 HD급의 저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보급형인 갤럭시 J 시리즈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대신하는 MST(마그네틱) 기반 결제 기능이며, USB 타입C 포트는 기존의 마이크로 USB(5핀) 포트와 달리 커넥터의 상하 구분없이 뒤집어도 꽂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이에 따라 2019년형 갤럭시 A 시리즈는 어느정도 기능을 보강해 등장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A30의 경우, 삼성페이 기능과 USB 타입C 포트를 탑재하고 화면(AMOLED) 역시 풀HD급에 가까운 234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한 화면 주변 베젤의 너비를 최소화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인 만족도 역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역시 4000mAh의 고용량 제품을 탑재해 긴 이용시간이 기대되며, 후면 카메라 역시 1600만 + 500만 화소 구성의 듀얼 구성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A30 전면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A30 전면 (출처=삼성전자)

기능 보강했지만 기본적으로 보급형에 더 가까운 사양

다만, 시스템의 핵심인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 7904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M20/M30(해외 시장에 먼저 발표)에 탑재된 것과 같은 것이며, 3GB의 시스템 메모리 및 32GB의 저장소 용량 역시 고급형 보다는 보급형에 더 가까운 사양이다. 그리고 무선 충전이나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 탑재 카메라와 같은 고급 기능은 여전히 지원하지 않아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 S/노트 시리즈와 차이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갤럭시 M30은 게이머나 사업가와 같은 고급 사용자 보다는 학생이나 어르신 등이 가볍게 이용하기에 더 적합한 제품이다. 제품 출고가도 34만 9,8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SKT/KT/LG U+ 등의 이동통신사를 통한 출시 외에 단말기 자급제용 제품도 출시한다. 단말기 자급제용 제품의 경우, 구매 시 공시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대신 각종 약정이나 위약금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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