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Reality Story] 국내 VR·AR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법 대공개, NRP 월드와이드 차이나

강형석 redbk@itdonga.com

레이양 쓰리클래시스
부사장(좌).
레이양 쓰리클래시스 부사장(좌).

[IT동아 강형석 기자] 가상/증강현실(VR/AR) 관련 스타트업들이 원활한 중국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오픈 세미나 'NRP 월드와이드 차이나'가 2018년 4월 26일,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진행됐다. 차기현실동반자(NRP-Next Reality Partners) 클럽 1기와 2기 외에 VR/AR 관련 종사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세미나에서는 중국 진출과 시장 동향,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 NRP 얼라이언스인 더벤처스(theventures)의 경기도 VR/AR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됐다. 경기도와 국내외 가상·증강현실 선도기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투자사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파트너십인 NRP는 현재 구글과 KT, 오토데스크, 스코넥, HTC 바이브, 더벤처스 등 29개 기업과 투자사들이 참여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환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을 비롯해 레이양(Rayyang) 쓰리글래시스(3Glasses) 부사장, 제니 수(Jenn Xu) 리얼리스(Realis) 최고경영자 등이 연사로 나서 중국 시장에 대한 상황과 진출 방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최정환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최정환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첫 연사로 강단에 오른 최정환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중국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자사의 개발 및 유통에 대한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VR/AR 시장은 아직 힘들지만 향후 2~5년 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스코넥은 향후 확장될 시장을 대비해 네트워크와 콘텐츠 융합, 지적재산권 확보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연사는 중국 최대 VR/AR 하드웨어 제조사이자 콘텐츠, 플랫폼 유통사인 쓰리글래시스의 레이양 부사장. 그는 자사의 가상현실 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중국 내에서 시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로케이션 기반 엔터테인먼트 VR에 강한 쓰리글래시스는 곧 VR 엔터테인먼트 2.0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국내 개발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젠 쉬 리얼리스
최고경영자(좌).
젠 쉬 리얼리스 최고경영자(좌).

마지막 연사는 중국에서 다인용 가상현실 추적 기술을 보유한 리얼리스의 젠 수 최고경영자. 강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편이었는데 그만큼 알찬 정보들을 많이 공개했다. 먼저 중국 시장의 특수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장이 요구하는 아이템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교육이나 시뮬레이션, 의학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을 보이라는 것. 현재 중국은 국가 면적이 매우 크고 인구가 많아 관련 수요가 많아도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세 연사 모두 강조한 부분은 바로 '콘텐츠'다. 강력한 킬러 콘텐츠만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는 모양새다. 최정환 부사장은 8할 타자가 필요하다는 표현으로 콘텐츠의 중요성을 표현했고, 레이양 부사장과 젠 수 최고경영자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려면 뛰어난 체감형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기술 수준이 높은 국내 VR/AR 스타트업들이 최대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자신들과 협업하거나 혹은 다른 기업들과 함께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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