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Reality Story] 경기도, NRP 프로그램 AR/VR 스타트업 1기 성과 발표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NRP(Next Reality Partners)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AR/VR 벤처기업 19개가 지난 6개월 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광교비즈니스센터 11층에 위치한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개최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지난해 7월 경기 AR/VR 창조오디션을 통해 스타트업 19개를 발굴하고, NRP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지원해왔다. 이번 NRP 1기 데모데이는 투자자를 상대로 각 기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비즈니스미팅, 네트워킹 등을 진행하는 자리다.

NRP 1기 데모데이
NRP 1기 데모데이

NRP 프로그램은 차세대 AR/VR 기업 육성, 해외 진출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콘진은 지난해부터 HTC바이브, 아이코닉스, 구글, KT, 오토데스크, 네비웍스, 더벤처스 등 32개 관계기관, 민간기업, 투자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NRP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경기도는 지난 6개월 동안 스타트업이 높은 성과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성장 단계별로 멘토링을 지원했다. 세무/법률 컨설팅, 해외 연사 초빙 등을 통한 '기초교육 단계(A)'부터 선발 기업(콘텐츠) 가치 평가 및 기술진단과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분석진단 단계(B)', NRP 얼라이언스와 선발팀 간 1:1 매칭을 지원하는 '집중성장 단계(C)', 프로젝트 제작 지원금을 지원하는 '자금지원 단계(D)', 해외 진출 및 데모데이를 통한 최종 평가 및 후속투자 연계를 지원하는 '해외진출 단계(E)' 등이다.

NRP 1기 데모데이
NRP 1기 데모데이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NRP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기업 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오늘은 지난 6개월간 노력한 결과를 평가 받고 더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자리다. 오늘 이 자리에 와보니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경기도 곳곳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스타트업이 마음 놓고 창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VR과 AR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현실을 상상으로 만드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술 발전에 경기도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

데모데이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기획 단계 12개 팀, 상용화 단계 3개 팀, 공공 프로젝트 4개 팀 등 총 19팀으로, 이들은 게임, 디지털 콘텐츠, 안전 교육, 직무 교육, 업무용 소프트웨어, 관광 및 부동산 등 다양 장르의 서비스를 공개 했다.

VR과 AR을 활용하는 방식도 다양했다. VR이라는 장르를 최대한 활용해 몰입감을 높인 좀비 방어 게임,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웹툰 등의 콘텐츠를 감상하는 플랫폼, AR/VR을 이용한 치매 예방 콘텐츠, 딥 러닝 기반 어린이용 언어학습 콘텐츠, 반사형 홀로그램과 팝업북을 융합한 어린이용 동화 콘텐츠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위치정보와 AR을 접목해 방탈출 카페 느낌의 게임을 길거리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작품도 등장했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트레드밀을 이용해 이에 대응하는 VR 게임을 선보인 곳도 있다.

이날 평가에는 NRP 파트너사 및 투자사 등이 참석해 19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평가했으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검토했다. 또한,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참관객도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방문해 각종 VR/AR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러한 콘텐츠와 서비스의 경우 단순히 설명을 듣는 것보다는 체험을 통해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광교 허브가 갖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했다.

VR로 구현한 안전 교육 콘텐츠를 체험하는
아이
VR로 구현한 안전 교육 콘텐츠를 체험하는 아이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VR, AR 산업은 많은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산업인 만큼, 경기도는 이러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인프라를 확장해 세계 수준의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겠다. 올해의 경우 약 오십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많은 스타트업이 노력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왔다. 이제 세계로 나갈 차례다. NRP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VR/AR 창조오디션 2기 데모데이는 오는 5월에 진행할 예정이며, 3기는 2018년 3월 모집 공고 후 4월에 '제4회 경기 VR・AR 창조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2기는 1기보다 상용화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이 더 많이 공개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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