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밀어서 잠금해제+포인트 획득' 포인트 보상 앱 코니(Coney)

장수정 redbk@itdonga.com

포인트 보상 앱 코니의 작동 화면.
포인트 보상 앱 코니의 작동 화면.

[IT동아 장수정 기자]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포인트 제도가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그에 상응하는 포인트를 얻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통신사를 사용해도 등급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를 할인이나 요금 납부 등에 사용하도록 제공하기도 한다. 내가 사용한 만큼 일정 비율로 되돌려 받는(리워드) 제도인 것이다.

하지만 내가 쓰지 않아도 단지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을 해제하거나 콘텐츠를 보는 것만으로 포인트를 얻고 이를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앱이 있다. 포인트 보상 앱 코니(Coney)가 그것. 이 앱은 적립과 구매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 앱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낯선 형태는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포인트 보상 앱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사용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바른 ICT 연구소의 2016년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간 평균 이용시간(7~9월)을 살펴보면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26시간을 넘고 평균 30시간에 가까운 수준에 이른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영화도 보고 사진도 찍는 등 다양하게 즐기겠지만 이를 쉬지 않고 즐기지 않을 터, 포인트 보상 앱은 이런 부분을 파고들면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다운 받아 설치하고 가입절차 거치면 끝

코니 앱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애플 iOS 기반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참고하자. 이는 잠금화면에 광고 및 콘텐츠를 표시하는 구조 때문이 아닐까 예상해 본다. 앱 용량은 약 20MB 가량으로 어지간한 스마트 기기에 설치하는데 부담 없는 수준이다.

설치 후 실행하면 코니 앱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는 이미지가 등장한다. 메뉴 구성이나 포인트 획득 방법, 이벤트를 활용한 포인트 획득, 앱 사용 구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총 5장의 이미지를 보면 화면 하단에 <시작하기>라는 메뉴가 나타난다. 이 부분을 터치하면 본격적인 앱 구동이 이뤄진다.

회원가입을 먼저 해야 코니 앱을 쓸 수
있다.
회원가입을 먼저 해야 코니 앱을 쓸 수 있다.

시작하면 코니 앱의 구동 화면으로 이동하게 되며 몇 가지 아이콘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것으로 바로 앱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포인트 획득을 위한 계정을 생성해야 비로소 제대로된 알뜰 생활이 시작된다. 가입 절차는 앱 화면 좌측 상단에 있는 가로줄 3개 형상의 아이콘을 터치해 <회원가입>을 통해 진행하자.

가입 절차는 타 앱처럼 간소화된 형태는 아니다. 아무래도 포인트를 획득하는 리워드 앱이기에 악용을 막기 위한 실명 인증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안전하고 투명하게 포인트를 획득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부분이다.

사용 자체는 단순하다. 적립된 포인트는 <포인트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포인트 요구량이 다르기에 목표를 달성하려면 부지런히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내 쿠폰함>에서는 받은 쿠폰 확인이 가능하다. 이 외 <이벤트>나 <1:1 문의>, <공지사항>은 진행 여부에 따라 가끔 사용하는 것이므로 필요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내 페이지>에서는 개인 정보 수정이나 결제 비밀번호 재설정, 로그아웃, 회원탈퇴 등 개인 운영 전반에 대응한다. 이 외 설정 메뉴에서도 동일한 기능이 제공되므로 참고하자.

잠금화면 좌우로 밀면서 포인트를 얻자

이제 본격적으로 코니 앱을 사용해 봤다. 회원가입을 한 다음 스마트폰을 잠금 상태(화면 꺼짐)로 만든 다음에 다시 이를 해제하기 위해 전원 버튼을 누르면 이전과 다른 화면이 나타난다. 바로 코니 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해 나타나는 광고 또는 기사들이 표시되는 것. 메인 화면 상단에는 현재 시간과 코니 로고가 표시되고 하단에는 3개의 아이콘이 배치되어 있다.

잠금화면에 나온 광고나 기사를 보거나 보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선택
가능하다.
잠금화면에 나온 광고나 기사를 보거나 보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선택 가능하다.

핵심은 이 하단에 구현되어 있다. 좌측에는 돋보기 아이콘, 우측에는 자물쇠 아이콘이 있다. 다시 이들 밑에는 +2, +3과 같은 숫자를 볼 수 있는데, 사용자는 이 아이콘을 좌우로 밀어 선택하면 되는 구조다. +3의 돋보기로 중앙의 원형 아이콘을 밀면 3포인트를 획득함과 동시에 관련 기사나 광고를 보기 위한 페이지로 이동한다.

동시에 코니 앱에는 해당 포인트가 즉시 적립된다. 물론 광고는 보지 않고 잠금해제를 즉시 해도 상관 없다. 대신 적립되는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그러니까 많은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는 광고를 보는 것이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사용자에게 선택의 여지를 준 것이다.

다시 설명하면 사용자의 선택은 단순하다. 코니 앱을 사용하게 되면 잠금화면을 통해 광고가 나타난다. 그리고 해당 광고를 보거나 보지 않는 식의 선택으로 포인트를 얻는다. 그 외의 추가 요청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앱의 장점이라 하겠다.

모은 포인트는 현금처럼

코니 앱을 사용하면서 모은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열심히 모으다 보면 포인트로 음료를 사서 마시거나 스마트 상품권 같은 것을 구매 가능하니 마치 약간의 번거로움만 감수하면 조금이나마 돈을 번다는 느낌이 든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적립한 포인트는 다양한 구매처에서 사용
가능하다.
적립한 포인트는 다양한 구매처에서 사용 가능하다.

포인트 사용은 코니 앱 내에 있는 <포인트 쇼핑몰> 항목에서 이뤄진다. 음료를 시작으로 음악감상, 영화, 도서, 상품권, 대리운전, 생활용품, 외식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사용 가능하다. 포인트를 일정 이상 모았다면 원하는 쇼핑몰에 접속해 필요한 물품이나 상품권 등을 구매하면 된다. 물론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하는 구조이므로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포인트를 모아야한다. 열심히 포인트를 모아보자.

간혹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존재한다. 두피검사 같은 것이 대표적인데 아직 이런 이벤트의 수가 많지 않으나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비중을 넓힌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판매 브랜드별로 정리는 잘 되어 있지만 하나하나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차라리 전체 항목이나 다른 메뉴를 통해 가장 저렴한 것 위주로 정리해 준다거나 특별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이 있다면 따로 정리를 해줬으면 앱 완성도가 더 높아질 듯 하다.

글 / IT동아 장수정 (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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