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축구의 시작' - SAP, 독일 축구대표팀과 새 스포츠 데이터 솔루션 공개
[IT동아 이문규 기자] 기업 솔루션 전문기업인 SAP는 독일축구협회(DFB)와 함께 새로운 스포츠 솔루션 시제품과 SAP 스포츠원(SAP Sports One) 솔루션의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SAP 챌린저 인사이트(SAP Challenger Insights)와 SAP 스포츠 원의 패널티 인사이트 기능(Penalty Insights Function)은, 프랑스에서 10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유로 2016'에 출전하는 독일 축구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개발됐다.
SAP 챌린저 인사이트는 독일 대표팀이 유로 2016 대회 기간 동안 상대팀의 공격 및 수비 성향, 포메이션, 경기내용 등과 관련된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전 또는 전반전 종료 후 락커룸에 배치된 아이패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상대팀의 기존 비디오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코칭스태프는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SAP HANA Cloud Platform, 이하 SAP HCP)을 통해 제공되는 인사이트를 활용해 상대팀 전술을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SAP 스포츠 원 솔루션 내에서 제공되는 패널티 인사이트 기능은, 유로 2016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의 패널티킥 성향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패널티킥에 주로 나서는 상대팀 선수들의 습관과 슛 패턴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선수들의 패널티킥 영상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SAP 패널티 인사이트 역시 SAP HCP를 통해 제공된다.
2013년부터 협력해 온 SAP와 독일축구협회는 2014년에 SAP 스포츠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하는데 큰 역할은 한 것으로 평가됐다. 독일 외 일본 축구대표팀도 최근 이 솔루션을 도입했다.
SAP 관계자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SAP와 독일축구협회가 새롭게 시도하는 도전으로, 당장의 가시적 결과보다는 두 조직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