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시작하는 '앱 업데이트' 막는 법

나진희 najin@itdonga.com

최근 큰마음 먹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바꾼 직장인 김 모 씨(26세). 그는 요즘 자신이 업데이트하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갑작스럽게 시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업데이트 때문에 골치다. 가뜩이나 데이터가 모자라 아껴 쓰고 있는 와중에 시도 때도 없이 앱을 업데이트하다니... 그때마다 '혹시 업데이트가 데이터를 너무 잡아먹지는 않을까', '굳이 업데이트하고 싶지 않은 앱까지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야 하나'하는 걱정과 불만이 생긴다.

사용자가 직접 앱의 업데이트 명령을 내려야 하는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앱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이 있을 때마다 알아서 설치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단말기의 초기 설정이 '자동 업데이트'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와이파이(Wi- fi)일 때만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만약 LTE 등 무선 데이터 서비스에 연결된 상태에서도 업데이트를 한다면 사용자가 의도치 않았는데도 데이터가 소모된다. 거기다 업데이트하는 앱의 용량이 크거나 한번에 많은 앱을 업데이트한다면 걱정은 더 커진다.

따라서 간단하게 자동 업데이트에 관한 설정을 바꾸는 방법을 소개한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외에도 이동통신사(이하 이통) 앱 마켓, 포털 앱 마켓 등에서 자유롭게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앱 업데이트에 대한 설정도 해당 앱을 내려받은 각 앱 마켓마다 해야 한다. 참고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티스토어, 올레마켓, 네이버 앱스토어는 이통 3사 가입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 U+스토어는 LG유플러스 가입자만 쓸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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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버튼을 눌러 '환경설정'에 들어간다. '앱 자동 업데이트'를 누른 후 원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앱 자동 업데이트 사용 안함', '항상 자동 업데이트(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음)', 'Wi-Fi를 통해서만 앱 자동 업데이트' 중 하나를 고르자. 주변에 무선 공유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면 와이파이를 통해서만 업데이트를 하도록 설정해도 항상 최신 버전의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티스토어

앱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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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어는 SK텔레콤의 앱 마켓이다. 메뉴 버튼을 눌러 티스토어의 '환경 설정'에 들어간다. '자동 업데이트 설정' 항목에서 '모두허용', '모두해제', '사용자 지정'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만약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자동 업데이트가 진행되도록 하려면 '모두허용'을 택한 후 아래의 'Wi-Fi에서만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으로 바꾸도록 하자.

올레마켓, 네이버 앱스토어

앱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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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마켓은 KT의, 네이버 앱스토어는 포털 서비스 네이버의 앱 마켓이다. 올레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는 자동으로 앱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앱 업데이트 알림을 받아 사용자가 그때그때 업데이트해야 한다. 올레마켓은 화면 오른쪽 위의 '목록' 버튼을 눌러 나타난 메뉴 창에서 'MY - 설정하기'로 들어간다. '업데이트 알림 설정' 항목을 '설정'으로 놓으면 된다. 네이버 앱스토어는 '메뉴' 버튼을 누른 후 '설정 - 업데이트 알림받기'를 체크한다.

U+스토어

앱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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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스토어는 LG유플러스의 앱 마켓이다. 앞서 소개한 앱 마켓과 달리 U+스토어는 LG유플러스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앱 업데이트 시 나오는 데이터 이용료는 무료다. 따라서 굳이 앱 자동 업데이트를 막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혹시 자동 업데이트를 해제하고 싶다면 U+스토어 '메뉴'의 '설정'에서 '앱 자동 업데이트 설정'의 체크를 해제하면 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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