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연인을 위한 톡톡튀는 '인케이스 캠퍼스 컬렉션'

치열했던 기말고사를 끝으로 한가로운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삼삼오오 모여 여행 떠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 설레기만 하다. 특히 올해 여름방학 동안은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을 다졌다. 화창한 날에는 놀이동산 데이트를, 더운 날에는 시원한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함께 공부도 해야겠다. 그런데 가만, 이런 설레는 마음을 한껏 더 부풀릴 수 있는 아이템은 없을까? 우리를 닮아 톡톡 튀는 아이템이면 더 좋을 텐데…

인케이스가 '캠퍼스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팝 컬러'를 입혀 여름철 코디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름부터 캠퍼스 컬렉션이라니, 생기발랄한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디자인을 선보인 걸까. 문득 그 제품이 궁금해졌다.

제품은 이름만큼이나 톡톡 튀었다. 핫핑크와 오렌지, 그린, 퍼플 등의 팝컬러를 반영해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동안 인케이스가 선보여왔던 기존의 제품들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 불어든 '인케이스 신드롬'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느낌을 완전히 지워버린 것은 아니다. 군더더기 없이 반듯한 디자인은 여전하고, 거기에 톡톡튀는 팝컬러가 더해졌다. 어색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오묘하게 잘 어울렸다. 또한,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의 '스마트기기를 위한 백팩'이라는 본연의 기능도 잘 살렸으니 주목할 만하다.

제품은 크기에 따라 백팩과 컴팩트 백팩, 미니 백팩, 브리프 등 총 4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기자는 캠퍼스 연인들을 위한 가방을 고르기 위해 백팩과 컴팩트 백팩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대개 평균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체형을 고려하면 백팩과 컴팩트 백팩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두 제품의 디자인적 차이는 크게 없다. 다만 백팩이 컴팩트 백팩에 비해 크기가 크고 무게도 다소 '묵직'한 느낌이다. 제품 안내에 따르면 백팩은 31cm x 48cm x 17cm의 크기에 용량이 20L, 컴팩트 백팩은 30cm x 47cm x 15cm의 크기에 용량이 20L다. 수치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육안상으로는 크기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겠다.

또한, 백팩은 전반적으로 사각형태인 반면, 컴팩트 백팩은 곡선 형태라 백팩에 비해 비교적 여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인케이스 제품과 동일한 600D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다만 윗부분에는 400D 나일론을 사용해 한층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전해준다. 해당 부분에 팝컬러를 적용하니 색상이 더욱 돋보이기도 했다. 그간 인케이스 제품은 무거운 짐을 넣어도 늘어지거나 아래로 처지지 않아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이번 캠퍼스 컬렉션 제품들도 마찬가지로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인케이스의 또 다른 특징 중 한가지는 인체공학적 구조로 제작된 뒷면이다. 캠퍼스 시리즈 백팩과 컴팩트 백팩에도 에어 매쉬 패드형 등판이 적용돼 있어 착용감이 좋다. 허리가 좋지 않은 터라 가방을 잘 메지 않았던 기자도 비교적 편안하게 들고 다닐 수 있었다. 또한, 땀이 잘 차지 않는 소재라고 하니 여름에 쓸 만하겠다.

백팩과 컴팩트 백팩의 가장 큰 차이는 가방끈과 수납공간이다. 먼저 백팩 가방끈에는 에어 매쉬 패드가 적용돼 있고 끈의 넓이가 넓어 노트북이나 책 등을 넣어도 비교적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았다. 이와 달리 컴팩트 백팩 어깨끈에는 에어 매쉬 패드가 적용돼 있지 않았으며, 끈의 폭이 좁아 다소 빈약하다는 느낌을 줬다. 이렇다 보니 똑같은 양의 무거운 짐을 넣어도 훨씬 무겁게 느껴졌다. 또한, 백팩은 제품 오른쪽 옆면에 별도의 손잡이가 달려있어 서류가방처럼 옆으로 들고 다닐 수 있었지만, 컴팩트 백팩은 백팩용으로만 사용해야 해 아쉬움이 남았다.

수납공간의 개수도 달랐다. 백팩은 크게 5개의 수납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큰 수납 공간 안에는 폴리스 안감의 노트북 수납공간과 매쉬 소재의 두 번째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와 달리 컴팩트 백팩은 크게 4개의 수납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큰 수납공간 안에 폴리스 안감의 노트북 수납공간과 매쉬 소재의 두 번째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노트북 수납 공간에는 360도 패딩이 모서리 부분을 둘러싸고 있어, 노트북이나 태블릿PC등의 스마트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푹신푹신'한 소재 탓에 스마트 기기를 외부 충격이나 긁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인케이스 캠퍼스 컬렉션은 10대에서 20대의 연령대가 사용하면 좋을 제품이다. 노트북이나 책 등을 많이 넣어 다녀도 허리에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데다가,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채도가 높은 컬러다 보니 캐주얼 의류에 잘 어울릴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과 크기, 컬러를 선택해 개성을 표현해보자.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