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스마트M테크쇼] "ICT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스마트워크 성공한다"

윤리연 yoolii@itdonga.com

2013년 6월 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3 스마트 테크쇼'가 열렸다. 오는 20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마트워크/모바일오피스 페어', '스마트러닝 코리아 – 교육용 IT솔루션 페어', 'NFC, 스마트카드&결제 박람회', '스마트라이프 쇼' 등 4개의 행사로 구성됐다.

스마트m테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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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스마트컨버전스 핫 이슈 컨퍼런스'도 열렸다. 해당 컨퍼런스는 '스마트워크', '엔터프라이즈 소셜', 빅데이터/보안' 등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인 스마트워크의 첫 강연은 '사례를 통해 본 스마트워크 구축 전략'이라는 주제로 폴리콤코리아의 신대준 지사장이 진행했다.

폴리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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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노래 '새마을운동'의 가사다. 지금보다 훨씬 전엔 열심히 일을 해야만 살아남는 시대였다. 그러나 한편으론 열심히 일 하는 것에 비해 생산성이 낮아 열심히 일하는 것을 비효율적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에 신 지사장은 지금은 좀 더 스마트하게 좀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시대다'라며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이 조금 덜 일한다'는 의미가 아님을 강조했다.

'스마트워크'하면 재택 근무, 창의성, 생산성, 원격근무, 영상회의, 업무공간의 혁신, 협업솔루션, 클라우드, BYOD, 모바일오피스, 저출산/고령화, 비용 절감, 탄소배출권 등의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이처럼 많은 단어가 한꺼번에 떠오르기 때문에 스마트워크를 한 번에 정의 내리기 매우 어렵다. 이에 신 지사장은 스마트워크를 다음과 같이 정의 내렸다. '정말로 일을 잘 하면서도 삶을 즐기며 행복해지는 것. 일하는 시간의 선택권을 개인에게 주고, 그 시간을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것' 이어 스마트워크가 왜 강조되고 있는지도 설명했다. 2013년 OECD 국가 비교 통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는 노동 시간 2위, 노동생산성 23위다. 이처럼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일하는 시간에 비해 개인을 위해 보내는 시간이 너무 짧다. 간단하게 말해 일하는 시간은 길고, 가족과 보낼 시간은 짧다는 것이 스마트워크의 대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폴리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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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로 다른 시간, 서로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는 협업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기업은 점점 모바일화, 분산화, 가상화되고 있고 기업은 직장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워크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정부시대도 스마트워크의 필요 이유 중 하나다. 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대면 중심의 조직문화로 업무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스마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실제로 공무원의 출장비로만 3억 원의 지출이 발생하는데 영상회의 솔루션 등의 스마트워크로 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도 큰 이유로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경영경제연구소 스마트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36개 기업, 약 24만 명만이 스마트워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지사장은 국내 기업의 스마트워크 사례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소방방재청, CJ, 유한킴벌리, 경기도청 등이 대표적이다. 소방방재청은 스마트워크 업무 환경 확산을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17개 시도의 재난상황실을 구축해 재난재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유한킴벌리는 스마트워크 우수사례로 꼽힐 정도로 스마트워크에 앞장서고 있다. 내부직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스마트워크 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외근시 회의참여에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 높이고 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청 또한 민원현장 동영상, 메모 등을 바로 보고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 지사장은 ICT든, 프로세스든, 사람 등 어느 관점에서 접근하든 스마트워크의 구현은 조직마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ICT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ICT 관점에서 말하자면 스마트워크의 '키 Enabler(스마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주된 것)'는 영상회의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신 지사장이 키 Enabler라고 꼽은 영상회의는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워크의 일환으로 도입하고 있다. 전세계 5,000 기업 고객 중 87%는 영상회의를 통해 동료들과 소외되지 않고 연결돼 있음을 느낄 수 있어 감성적으로 타격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협업에서도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지사장은 성공적인 스마트워크를 위해 필요한 것은 신뢰, 문화, ICT, 프로세스, 근무 환경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한다. ICT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성공적인 스마트워크가 될 수 있으며 자율 속에서 책임 있는 업무를 하겠다는 조직의 문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 윤리연(yoolii@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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