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온라인 동영상이 TV 대체할 것" - 우얄라 CEO

김영우 pengo@itdonga.com

온라인 동영상이라고 한다면 흔히들 '유튜브' 시청 정도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은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TV는 물론이고, KT나 SK등에서 제공하는 IPTV 서비스 역시 온라인 동영상 시청의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업체에서 다양한 형태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제공되는 가운데, 이러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 및 기술, 그리고 분석 도구 등의 토털 솔루션을 콘텐츠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이른바 OVP(Online Video Platform) 서비스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얄라
우얄라

미국에 본사를 둔 우얄라(OOYALA)는 대표적인 OVP 관련 업체 중 한 곳이다. 13일, 우얄라는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하는 한편, 향후 시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얄라(OOYALA)라는 독특한 이름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우얄라의 CEO인 제이 펄처(Jay Fulcher)는 우얄라의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발전방향 및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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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얄라(OOYALA)란 인도의 방언으로, '요람'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넷과 온라인을 이끄는 선구자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담아 지은 이름이죠. 2007년에 설립된 우얄라는 회사의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전세계 130여개국에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한달 평균 접속자가 2억명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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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처 CEO는 현재 우얄라의 대표적인 고객들을 소개하며, 자사가 이미 세계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파나소닉이나 모토로라, ESPN, 미라맥스, 블룸버그 등이 저희의 고객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CJ파워캐스트 및 LG전자등이 저희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었지요. 저희같이 규모가 작은 회사가 외국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현지의 파트너를 최대한 이용해 해당국의 문화나 트랜드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는 향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TV와 같은 기존의 동영상 감상 플랫폼을 압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플랫폼의 대거 보급이 이를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TV를 대체하는 세상

"옛날의 TV는 케이블이 연결된 가구의 일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대중화된지금은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도 TV가 될 수 있지요. 게다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젊을수록 TV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영향이죠. 최근 삼성전자 등에서 온라인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스마트TV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사업자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우얄라
우얄라

하지만 온라인 동영상이라면 이미 유튜브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우얄라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펄처 CEO는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양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만을 빠르고 편하게 볼 수 있게끔 하는 것 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청자는 원하는 콘텐츠를 찾느라 시간을 낭비해야 하고, 사업자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적절한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가 없지요. 유얄라의 맞춤형 엔진이 더해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이런 면에서 확실히 차별적입니다"

중요한 건 콘텐츠의 양이 아닌 '맞춤형 콘텐츠'

그는 우얄라의 맞춤형 엔진이 사용자는 물론, 사업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여러 번 언급했다. 이는 특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해 수익을 내야 하는 광고시장에 이를 접목시키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얄라의 엔진은 행동 패턴을 분석하거나 콘텐츠의 메타데이터(타이틀이나 시청 정보) 등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동영상만을 추천해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인터넷 전반의 트랜드를 분석해 추천결과에 반영하기도 하지요. 이는 온라인 동영상을 이용한 광고에도 효과적입니다. 이를테면 해당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해 관심을 가질만한 광고만 보게 한다거나, 혹은 동영상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동영상 시작이나 중간, 혹은 마지막에 광고를 넣을지를 결정할 수 있지요"

우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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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처 CEO는 우얄라의 맞춤형 엔진이 적용된 사례, 그리고 성과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기존의 TV에서 보던 TV가이드는 단순히 어느 채널에서 언제 콘텐츠를 방송하는지를 나열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맞춤형 엔진이 적용된 IPTV나 스마트TV의 TV가이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만을 표시하지요. 우리 엔진을 적용해 서비스를 하는 파트너사들은 고객의 집중도가 20% 가량 높아졌다고 보고했습니다. ESPN 같은 경우는 이 정도의 집중도 차이로 인해 월등히 뛰어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CJ파워캐스트를 시작으로 더 많은 한국 파트너 확보할 것

우얄라는 3~4년 전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었으며, 작년에 첫 번째로 고객으로 CJ파워캐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CJ파워캐스트는 엠넷, tvN과 같은 CJ계열 방송의 송출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최근 아시아 지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급성장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뛰어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CJ파워캐스트를 시작으로 더 많은 한국 내 파트너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음달 즈음에는 한국어 웹사이트도 열 예정입니다"

사용자의 심리를 분석해야 혁신이 가능

"스티브 잡스는 '기술의 혁신은 항상 사용자로부터 비롯된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청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에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기 때문이죠. 사용자와 사업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가 한국 시장에 뿌리내리기를 바랍니다"

우얄라
우얄라

우얄라는 아직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자사 특유의 맞춤형 콘텐츠 기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한국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이 펄처 CEO가 언급한 스티브 잡스 만큼이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한국의 사용자와 기업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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