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IT 이슈 - 3월 첫째 주(2.25-3.3)

여전히 IT 이슈는 휴대폰에 관한 기사가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호갱님'이 되지 않는 휴대폰 구매 비법, KT 영업 정지에 따른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 전쟁 등에 관한 기사가 인기를 끌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3'에서 선보인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관한 소식도 흥미롭다. 이외에 배우 박시후의 성폭행 진실 공방에 관계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 및 악플러 논란 등 다양한 IT 이슈들이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지난 한 주간 국내외 IT 소식들을 살펴보자.

1. 네네, '호갱님'이십니까

휴대폰 구매 시 '호갱님' 취급을 받지 않는 방법에 관한 기사가 인기를 끌었다. 호갱님은 '호구'와 '고객님'을 합친 말로 어수룩해 속이기 쉬운 손님을 뜻한다. 이 기사는 대리점까지의 휴대폰 공급 루트를 알려주고, 호갱 탈출 비법을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휴대폰 요금을 저렴하게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둘 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겨레21 홈페이지(http://h21.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3951.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기다렸다, KT 영업 정지"

KT가 지난 22일부터 영업 정지에 들어가면서 이동통신 가입자를 뺏어오기 위한 보조금 전쟁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지난 23~24일 주말 동안 온/오프라인 매장 등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가이드 라인인 27만 원을 훨씬 웃도는 보조금이 투입됐다.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의 보조금 경쟁은 영업 정지 후반으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의 영업 정지 조치가 오히려 보조금 경쟁을 부추긴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3. MWC 등장 괴짜 스마트폰 아이템 8선

지난 27일, MWC 2013에 괴짜 스마트폰 및 주변 기기들이 등장했다. 후지쯔는 노년층을 위한 GPS 탑재 지팡이를 내놓았다. 사용자의 심장 박동 수를 측정해 이를 손잡이 부분에 탑재한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준다. 이외에도 건설용 중장비 제조사가 만든 아주 튼튼한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조종하는 커피머신, USB 크기의 PC 등이 주목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지디넷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4. "휴대폰이 2만 원?!" 노키아, 초저가 휴대폰 공개

MWC 2013에 노키아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들고 나왔다. 15유로짜리(약 2만 원) 휴대폰 '노키아105'를 선보인 것. 이 제품은 일반 휴대폰(피처폰)으로, 컬러 스크린과 물 튀김 방지 키패드를 탑재한 점이 눈에 띈다.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 한번 충전하면 약 35일간 사용할 수 있다. 노키아는 올해 1분기 중 중국, 인도, 이집트 등 신흥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5. 첩보영화 베를린 같은 첩보소재의 게임은 무엇?

첩보소재는 영화뿐 아니라 게임에서도 인기다. 게임동아는 영화 베를린처럼 첩보 소재를 다룬 게임들을 소개했다. '메탈기어 시리즈', '스플린터셀', '히트맨 시리즈',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등 다양한 첩보 액션 게임의 특징, 배경, 줄거리 등을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동아 홈페이지(http://game.donga.com/66190/)에서 볼 수 있다.

6. 사건만 터지면 서버 압수되는 카카오 앞으로는

배우 박시후의 성폭행 혐의 피소와 연관해 '카카오톡 서버 압수'에 관한 내용이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이번 사건의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 28일, 분당 경찰서에 박시후의 후배 김씨와 고소인 A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카카오는 이용자의 정보 보호를 위해 공식적인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했을 때에만 서버 내역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 하반기부터 이용자가 메시지를 확인하는 즉시 서버에서 삭제할 예정이라 메시지 내력을 복구할 수 없다. 또한, 법적으로 카카오는 이용자의 메시지를 보관할 의무가 없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7. MWC 2013, 삼성은 갤노트8.0 - LG는 옵G프로

지난 25일, 삼성전자가 MWC 2013에서 '갤럭시노트8.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8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S펜을 장착한 태블릿PC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10.1' 등을 내놓은 바 있다. LG전자는 국내에 먼저 공개한 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전작 '옵티머스G'의 명성을 옵티머스G 프로가 이어갈 것이라 자신했다.

8. LG전자의 '웹OS' 인수, 무슨 의미가?

LG전자가 휴렛패커드(HP)로부터 '웹OS'를 인수했다. 웹OS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하는 운영체제다. 이번 인수로 과연 LG전자가 웹OS를 어떻게 활용하고 키워나갈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웹OS를 스마트TV, 냉장고 등 가전 기기용으로 개발할 것이라 예상했다. 아직 LG전자가 스마트폰 개발 면에서 구글을 벗어나는 것은 위험한 도전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LG전자가 웹OS를 어디에 적용해 무엇을 이룰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참고 기사-[MWC2013] LG전자, '웹OS' 인수...웹OS가 대체 뭔데?

9. "한방 준비 중이다" 애플 팀 쿡 CEO 발언

지난 27일(현지 시각), 애플 팀 쿡(Timothy Cook) CEO가 연례 주주 총회에서 한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주가 하락을 뒤집을 '한방(Great stuff)'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보다 3분의 1 이상 폭락한 와중에 나온 것이라, '단순히 주주들을 위로하려 한 것이다', '실제 획기적인 제품을 준비 중이다' 등 이에 대해 여러 해석이 엇갈렸다.

10. 대형 마트도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다

이마트가 올 상반기 중에 자사의 전국 147개 매장에서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홈플러스도 전국 130여 개 매장에서 알뜰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편의점, 슈퍼 등이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으나 대형 마트가 알뜰폰 업계에 뛰어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현재 알뜰폰 시장의 수익이 낮은 편이지만, 앞으로 높은 수익을 낼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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