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강소특구 “47개 투자기관과 2단계 협의체…기술창업 메카로"
[IT동아 차주경 기자] 서울 홍릉강소특구사업단(단장 임환)이 9월 30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센터에서 ‘홍릉강소특구 2단계 투자기관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특구 내 유망 기술창업 기업의 발굴과 지원 육성, 투자를 골자로 투자기관 47곳과의 연합 청사진을 공개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특별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경희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투자기관, GRaND-K 창업학교 선정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홍릉강소특구는 앞선 2021년, 28개 투자기관과 함께 1단계 투자기관협의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2025년까지 홍릉강소특구 내 유망 기술창업 기업들에게 기업공개(IR)와 투자자 밋업, 컨설팅을 제공했다. 덕분에 홍릉강소특구 내 유망 기술창업 기업들은 총 119건, 1588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았다.
GRaND-K 창업학교도 힘을 보탰다. 251개 유망 기술창업 기업의 투자 연계를 지원해 339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투지기관협의체에 소속된 투자기관이 홍릉강소특구 소속 기업에 직접 투자한 건수도 24건, 금액은 129억 원에 달한다.
홍릉강소특구는 1단계 투자기관협의체가 거둔 성과를 토대로 발전형인 2단계 투자기관협의체를 운영한다. 참여할 투자기관의 수를 늘리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실제 투자를 연계하는 ‘실행형 협의체’로 변신한다.
우선 2단계에 ▲액셀러레이터(AC) 12곳 ▲벤처캐피탈(VC) 5곳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곳 ▲ 기타 1곳 등 19곳 기관을 새로 맞는다. 이에 2단계 투자기관협의체는 총 47곳 기관(AC 26곳, VC 14곳, CVC 5곳, 기타 2곳)으로 한층 다양해졌다.

이어 참여할 투자기관을 ▲발굴·보육 ▲초기투자 ▲성장투자 ▲스케일업·상장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한다. 이어 이노테크 발굴지원과 홍릉 벤처스튜디오, GRaND-K 창업학교와 벤처지원플랫폼, 홍릉 스케일업과 글로벌 이노베이션 브릿지 등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육성된 기업을 각 성장 단계에 적합한 투자기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유망 기술창업 기업의 초기부터 성장, 출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울러 가장 적합한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원리다. 투자기관 가운데 투자의 범위가 넓은 곳은 여러 개의 그룹에 소속, 초기는 물론 후속 투자를 모두 지원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발굴한 우수 기술이 기술창업-초기 투자-후속 투자-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기술사업화와 투자 연계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KIST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 경희대학교기술지주 등 기술핵심기관 관련 투자기관도 초청했다. 이들은 우수 연구 성과를 기술이전과 창업, 나아가 투자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이끌 전망이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홍릉강소특구가 지난 1단계 투자기관협의체에서 구축한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단계 투자기관협의체는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투자 연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연구성과가 기술창업과 투자, 사업화로 이어지고 우수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홍릉강소특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이어 2부 행사에는 GRaND-K 창업학교 선정 기업과 투자기관 간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참여 기업은 각각 투자기관 3곳과 만나 사업모델과 기술, 투자계획 등을 논의했다. 홍릉강소특구는 이번 행사를 일회에 그치지 않고 후속 투자 검토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어 11월에는 GRaND-K 창업학교 결선·시상식, 12월에는 특구기업 스케일업 네트워킹 데이를 연이어 마련한다. 투자기관과 특구기업 간 후속 연계를 강화할 목적이다.
장준연 KIST 부원장은 “연구 성과가 저절로 기업이 되지는 않는다.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위험을 함께 나누는 투자자가 있어야 한다.”며 “KIST는 키스트이노베이션의 합류를 계기로 기술을 내놓는 기관에 머물지 않고, 그 기술에 먼저 투자하며 함께 위험을 나누는 협의체의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