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사람과모빌리티, 앤시스 ASK 기반 차량간 안전서비스 검증 플랫폼 고도화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사람과모빌리티, 앤시스 ASK 기반 차량간 안전서비스 검증 플랫폼 고도화
자율주행·자율협력주행 정책·실증 컨설팅 기업 사람과모빌리티(대표 권오용)가 9월 30일, 앤시스코리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ASK'를 기반으로 차량간 안전서비스 검증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시스의 전자기 시뮬레이션 기술 'HFSS SBR+'를 활용해 다양한 교통 상황을 가상환경으로 구현하고, 열흘 이상 걸리던 기존 결과분석 대비 최대 87%까지 평가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과모빌리티는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관련 장비와 시뮬레이터 시험환경을 확보하고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2025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물물류 자율운송 실증지원센터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SK텔레콤, KT, 라이드플럭스 등과 함께 자율주행 검증을 진행하며 기술과 시험 역량을 쌓아왔다.

앞으로는 '앤시스 메디니(Medini)', 'HFSS 3D', 'AVxcelerate Autonomy' 등을 추가로 활용해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과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Euro NCAP) 시뮬레이션 지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며, 지난 7월 말 착수한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율주행 실증도시 운영방안 연구' 수행기관으로도 선정돼 현대자동차·오토노머스에이투지·라이드플럭스 등과 실증도시 조성 협업을 진행 중이다. 사람과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장비 구축, 시험대행, 컨설팅 매출이 각각 5배, 10배, 3배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람과모빌리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구축하는 가상환경은 전자지도 위에 통신 기지국의 위치와 실도로에서 수집한 통신 데이터를 입력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즉 물리적 인프라(통신 기지국 등) 자체를 새로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이미 보유한 기지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가상환경에 넣어 서비스 적합성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구조라 실제 도로·건물 정보를 모두 가상화하는 일반적인 '디지털트윈'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기지국과 차량의 통신 궤적을 사람이 일일이 대조하는 방식으로 분석해 일주일치 시험 데이터 분석에만 14일 이상이 걸렸는데, 이번 앤시스 협업 툴 도입으로 기지국 위치와 통신 데이터, 판정 알고리즘을 입력하면 결과가 자동으로 도출되는 구조로 바뀐다는 설명이다. 매출 확대 전망치(5배·10배·3배)에 대해서는, 처리 가능한 시험 평가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장비 판매·시험대행·컨설팅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도출한 수치라고 밝혔다.
실제 물리 인프라를 새로 짓지 않고도 기존 도로 인프라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가상환경에서 반복 검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제한된 인력으로 더 많은 자율주행 검증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향후 이러한 검증 역량이 시험대행과 컨설팅, 인증 지원으로 이어진다면 사람과모빌리티 역시 장비 공급 뿐만 아니라 자율협력 주행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 전반에 기여하는 시험·검증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로스허브, 2026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서 금상·동상 동시 수상
글로벌 신원인증·간편결제 솔루션 기업 크로스허브(대표 김재설)가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 신원인증 기술 'IDBlock'과 결제보안 기술 'V-Pay'의 특허를 출품해 금상과 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IDBlock은 블록체인과 영지식증명(ZKP)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며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이고, V-Pay는 음성 AI와 안면 인증을 결합해 결제 승인 과정의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크로스허브 관계자에게 자세한 경위를 물어본 결과, 이번 참가는 한국발명진흥회의 지원 사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참가비 일부를 진흥회 측이 부담하는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금상과 동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하나의 기술로 두 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IDBlock과 V-Pay 두 개의 서로 다른 특허 기술을 각각 출품해 하나씩 수상한 결과였다. IDBlock의 차별점은 신원 정보를 발급자 서버가 아닌 개인 휴대폰에 보관하고, 정보 원본을 공개하지 않은 채 조건 충족 여부만 증명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편의점에서 성인 인증을 할 때 신분증의 이름·주소를 모두 노출하지 않고 '성인 여부'만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V-Pay는 기존 6자리 비밀번호 방식의 2차 인증을 음성으로 대체한 결제 인증 솔루션으로 올해 새롭게 출시됐다. 이번 수상 이후의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지만 현재 대만 정부 산하 기관 여러 곳과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원천 기술이 국제 발명 무대에서 나란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성과다. 대만의 관련 기관들과 후속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인 만큼, 실제 해외 사업화 성과가 언제 가시화될 것인지 지켜볼 만 하다.
인천창경, 인천 최대 스타트업 축제 'SURF 2026 INCHEON' 10월 개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이재선, 이하 인천창경)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SURF 2026 INCHEON(인천스타트업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tart-Up, Reach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인천창경과 인천지역창업보육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한다. 인천 관내 25개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해 각 기관의 지원사업과 이를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의 기술·제품을 총 100여 개 전시 부스에서 선보이며, 1일 차에는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김경일 아주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 손해인 업스테이지 부사장 등이 참여하는 트렌드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2일 차에는 대학연합 창업경진대회, 청년 소셜벤처 IR 피칭데이, AI 기반 학생 창업 이노베이션 데모데이 등이 이어진다. 아울러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유통 MD, VC·AC 투자자, 글로벌 CVC가 참여하는 1:1 비즈니스 밋업이 28개 테이블에서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이 인천창경 측에 문의한 결과, 올해는 지난해 두 개 홀에 나뉘어 있던 전시 공간을 3홀 하나로 통합해 관람 몰입도를 높였고, 슬로건도 기존 AI·로봇 중심에서 '인천 창업생태계' 전반으로 주제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QR로 접속하는 모바일 웹 포털도 새로 도입했다. 컨퍼런스 연사 섭외와 관련해서는, 강연 주제를 먼저 기획한 뒤 전문성과 대중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선제적으로 접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예년 행사의 실질적 성과와 관련해서는, 지난해(SURF 2025) 밋업에 참가해 사후 조사에 응답한 68개사 중 7개사가 행사 종료 후 실제 구매·매출 계약 체결, PoC(기술실증), 투자 심사 등 구체적 후속 성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인천시, 중기청, 지자체, 지역 대학 및 주요 기업(KT, 대한항공 등) 20여 개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단발성 지원을 넘어 인천 지역 창업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뒷받침하는 유기적 협업 플랫폼을 확립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SURF는 단순한 전시·컨퍼런스 행사를 넘어, 실제 밋업 참가 기업 중 일부가 계약이나 투자 심사 등 구체적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지역 창업생태계의 실질적 네트워킹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매년 행사의 규모 및 내용이 점차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성과 확대 역시 기대할 만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세부 프로그램과 사전등록 등의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