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DIPS 글로벌밋업 인 서울 개최···초격차 스타트업 해외 접점 넓힌다

[IT동아 X SBA공동기획] IT동아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알립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초격차 6대 전략산업 및 12대 신산업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 스타트업, 이들과 수요 기업이 동반 성장하며 성과를 만드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이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DIPS(딥스)를 통해 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국내외 기업 간 협업 지원에 나섰다. SBA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국내 협력 수요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서울로 초청해 2026년 초격차 개방형 혁신 'DIPS 글로벌밋업 인 서울-인&아웃바운드 밋업(DIPS GLOBAL MEETUP in Seoul-In&Outbound Meetup, 이하 DIPS 글로벌밋업 인 서울)'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초격차 스타트업과 글로벌·국내 주요 수요기업 간 협업은 물론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DIPS 글로벌밋업 인 서울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출처=IT동아
DIPS 글로벌밋업 인 서울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출처=IT동아

DIPS 글로벌밋업 인 서울은 9월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2026년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6)'의 일환으로, 국내·글로벌 수요기업 17개사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30개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우 SBA 창업본부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김종우 SBA 창업본부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이날 행사는 김종우 SBA 창업본부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그는 "이번 밋업은 올해 현지에서 만났던 글로벌 수요기업들을 직접 서울로 초청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트라이 에브리싱과 연계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만남이 단순한 밋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과 사업화,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SBA 역시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초청된 글로벌 수요기업은 '2026 DIPS 글로벌밋업' 추진 과정에서 스페인(MWC 연계 글로벌 밋업), 일본(DIPS 글로벌 IR & PoC 도쿄), 아세안(DIPS 글로벌 밋업 in 아세안)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즉 글로벌 수요기업에게는 각 밋업의 후속 논의를 지원하고, 당시 현지에 참석하지 못했던 초격차 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자리가 마련된 만큼 더 의미가 컸다.

이어 SBA 및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SBA는 서울시 산하 공공 액셀러레이터로 인큐베이션과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레이징 등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2025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의 초격차 스타트업 개방형 혁신 주관기관을 맡아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딥테크 스타트업의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해왔다.

루시아 갈라브리아 발렌시아 이노베이션 캐피탈 부국장(Deputy Director) / 출처=IT동아
루시아 갈라브리아 발렌시아 이노베이션 캐피탈 부국장(Deputy Director) / 출처=IT동아

글로벌 수요기업의 리버스 피칭은 자국 혁신 생태계와 비즈니스 기회를 알리는 시간이었다. 주요국인 스페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순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에서는 정부기관인 발렌시아 이노베이션 캐피탈(València Innovation Capital)이 참여해 "우리 생태계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도시와 다양한 협약을 맺고 있다"면서 2년째 운영 중인 유럽 시장 진출 스타트업을 위한 규제 테스트베드 '어반 샌드박스(Urban Sandbox)'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미즈노 토모유키 크루 그룹 대표 / 출처=IT동아
미즈노 토모유키 크루 그룹 대표 / 출처=IT동아

말레이시아에서도 정부기관인 말레이시아디지털경제공사(MDEC)가 자리했으며, 조호르-싱가포르 경제특구(JS-SEZ)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싱가포르에서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 코페이스(co-pace)가 자동차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일본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및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크루 재팬(Creww Japan)이 크로스보더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국내·글로벌 수요기업 17개사를 중심으로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과 진행된 1대1 밋업 역시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1대1 밋업은 약 3시간 동안 총 8라운드로 이뤄져 국내외 기업 간 접점을 넓히면서도 밀도 높은 논의의 장이 됐다. 캐나다, 스페인, 일본,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글로벌 수요기업이 참여한 만큼 SBA는 통역까지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이 원활하게 밋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1대1 밋업 현장 / 출처=IT동아
1대1 밋업 현장 / 출처=IT동아

국내 스타트업으로 1대1 밋업에 참여한 권일봉 딥센트(DeepScent) 대표는 "국내·글로벌 기업과 서로 의논하고 기회를 모색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실제로 새로운 해외 기업과의 연결 고리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훈 코매퍼(KO-MAPPER)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기회였다. 기존에는 밋업이 화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소통에 한계를 느꼈지만 이번에는 직접 만나 사업과 기술을 논의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8라운드 밋업을 모두 진행한 한 글로벌 수요기업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수요기업과 한국 수요기업이 동시에 모여 한국 스타트업과 미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 입장에서 국내 사업 기회를 발굴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하면서 각 시장의 인사이트와 준비 사항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었던 부분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수요기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역량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 많이 참여했다고 느꼈다. 또 리버스 피칭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DIPS 글로벌밋업 인 서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DIPS 글로벌밋업 인 서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이번 행사는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대기업·중견기업과 직접 사업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창구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이 아닌 수요기업이 먼저 협업 의사를 밝히는 '리버스 피칭' 방식을 도입해 매칭의 실효성을 높이려 한 점도 눈에 띄었다. 글로벌 수요기업과 국내 수요기업, 그리고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의 네트워킹 역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의 주요 오픈이노베이션 동향과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 트라이 에브리싱과 연계된 만큼 참가자들은 부스 전시 투어와 VIP 네트워킹 등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창업 생태계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얻었다.

SBA 초격차기업육성팀 사업 담당자는 "행사 취지에 맞춰 아웃바운드에서는 글로벌 수요기업과 초격차 스타트업 간 매칭을 통해 현지 PoC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인바운드에서는 글로벌 수요기업에 국내 창업 생태계를 소개하고 국내 스타트업 및 대·중견기업과 접점을 확대해 서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라이 에브리싱은 스타트업, 투자자, 대기업, 창업지원 기관이 모여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기회 등을 모색하는 축제로 9월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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