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실무 프로젝트' 1기 과정 성료... LG CNS/네오위즈/위메이드 등 참여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온라인 IT 언론 매체인 IT동아가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창업허브가 후원하는 구직자 대상 기업실무 체험 프로그램인 ‘실무 프로젝트’의 1기 과정이 3월 31일 완료됐다.

IT동아 실무 프로젝트는 커리어 전문기업이 총괄 운영 및 관리하는 기간제 실무교육/수행 프로그램으로, 현존 기업의 부서별 실무 과제를 대학생이나 취준생이 직접 수행해 결과를 도출, 제출함으로써 실무 능력과 소양을 쌓는 과정이다.

IT동아 실무 프로젝트 1기 과정이 완료됐다 (출처=IT동아)
IT동아 실무 프로젝트 1기 과정이 완료됐다 (출처=IT동아)

1기 과정은 지난 해 11월 1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4개월(15주) 동안 진행됐고, IT기업 LG CNS, 게임기업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이 실무 과제 제공사로 합류했다. 실무 프로젝트는 이전에도 여러 언론사/미디어 기업과 국내 유명기업/대기업이 협력해, 해당 기업 내 특정 부서 또는 특정 실무 수행 과정이 진행된 바 있다.

유료 과정임에도 IT동아 실무 프로젝트 모집 공고 후 대학생 및 구직자 200여 명이 신청했고, LG CNS 두 팀, 네오위즈 두 팀, 위메이드 한 팀이 최종 결성됐다. 각 팀은 15~20명으로 구성됐고, 전국 각지에서 학교도 전공도 나이도 다른 이들이 팀/조 단위로 나뉘어 해당 기업의 실무 과제 수행을 목표로 적극 소통하며 결과를 만들어냈다.

과제 수행에 필요한 기본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도 4개월 과정에 포함된다. 해당 과제 분야의 전문가 또는 협업실무자들이 투입돼, 현실적인 기본 실무 교육과 멘토링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자에게 전달했다. 더불어 참여자도 실무 제공사의 현업 담당자와도 꾸준히 소통하면서, 부서/현업 내 필요성과 적합성, 실현가능성 등의 피드백을 토대로 결과물을 다듬었다.

실무 프로젝트 참여팀이 기획 회의하고 있다(출처=IT동아)
실무 프로젝트 참여팀이 기획 회의하고 있다(출처=IT동아)

각 실무 과제에 필요한 모든 기획, 분석, 조사, 영상(유튜브) 및 콘텐츠 제작은 물론, 간단한 메타버스 게임까지 직접 개발해 제출한 팀도 있었다. 이를 위해 참여자들은 철저한 기업/시장 분석과 자체 설문조사, 취재/인터뷰/면담 등 현업의 업무처리 방식과 유사하게 실무 과제를 수행했다.

디파이(DeFi) 학습용 메타버스 게임을 개발한 '위메이드 팀' (출처=게임영상 캡처)
디파이(DeFi) 학습용 메타버스 게임을 개발한 '위메이드 팀' (출처=게임영상 캡처)

3월 31일 수료식에서는 각 팀의 최종 결과물 발표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등이 선정됐다. 1기 대상은 LG CNS 2팀에게, 최우수상은 네오위즈 1팀으로 돌아갔다.

실무 프로젝트 참여자가 최종 과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출처=IT동아)
실무 프로젝트 참여자가 최종 과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출처=IT동아)

LG CNS 2팀은 LG CNS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디지털 전환) 기술을 소비자에게 쉽고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획/실행안을 재치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구성하고 자연스럽게 발표, 전달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HR컨설팅 기업 ‘샘솟는즐거움’의 권규청 대표는 심사 총평을 통해, 현업 실무나 입사 면접에 유용할 발표 태도와 제스쳐 및 시선 처리, 목소리 발성, 장표/프레젠테이션 작성 등에 관해 조언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무 프로젝트 1기 대상에 선정된 'LG CNS 2팀' (출처=IT동아)
실무 프로젝트 1기 대상에 선정된 'LG CNS 2팀' (출처=IT동아)

실무 프로젝트 1기 모든 참여자는 이날 수료식 행사를 통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며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IT동아 이문규 편집장은 "현업 담당자라 착각할 만큼 참여자들의 실무 기획력과 추진력, 팀원간 소통/협업능력 등이 탁월했다"고 평가하면서, "현업 실무 경험은 취업이나 이직에 대단히 중요한 평가 기준인 만큼, 많은 이들이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주요 기업의 현업 실무를 직접 경험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IT동아 실무프로젝트 2기는 4월 중 모집 공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아래는 프로젝트 1기 대상팀인 'LG CNS 2팀'의 수상 인터뷰다.

대상 수상을 축하하며,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LG CNS 2팀의 팀장을 맡은 한국외국어대학교 4학년 박재현(독일어 전공), 배재대학교 3학년 김준호(경영학 전공)입니다. 우리 팀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실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모였고, 지역, 학교, 전공, 나이, 성향, 목표 등이 모두 다릅니다.

실무 프로젝트 1기 과정 수료하고, 대상 수상한 소감은 어떤가요?

다른 팀의 결과 발표를 지켜보며 우리 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있던 터라, 대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너무 기쁘고 제 자신과 우리 팀원들이 정말정말 자랑스럽습니다. 4개월간 여러 고난과 시련을 버티며 함께 해준 팀원들이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우리 팀원 모두 ‘왕관’을 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IT동아 실무 프로젝트는 어떻게 신청하게 됐나요?

실제 기업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모집 공모를 보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평소에 경험할 기회가 없는 현업 실무 수행이라, 유료 과정이라 해도 신청비 이상의 가치가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마친 지금은 신청비의 10배 이상의 가치를 얻은 거 같습니다. 이후에도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하다면 당연히 또 신청할 생각입니다.

LG CNS 2팀 박재현 씨(가운데)와 김준호 씨(오른쪽)가 수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IT동아)
LG CNS 2팀 박재현 씨(가운데)와 김준호 씨(오른쪽)가 수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IT동아)

LG CNS의 어떤 업무를 맡아 진행했나요?

LG CNS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기술을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는 방안인데, 용어 자체도 어렵기 때문에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는 전제로 (유뷰트)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팀원 대부분이 영상 기획, 촬영, 편집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바닥부터, 처음부터 하나씩 배우며 접근해야 했습니다.

4개월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억에 남은 일화가 있나요?

지금 되돌아보면 역시, 지금처럼 팀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까지 겪었던 시행착오가 많이 생각납니다. 팀원들 모두 처음 보는 터라 낯설기도 하고 소극적인 성향이기도 해서, 대화나 소통, 의견 발의가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 회식/모임을 자주 하며 서로 친해지려 노력했습니다. 지난 4개월 간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지금은 오랜 친구처럼 정말 가까워졌습니다.

팀장으로서 프로젝트 진행하며 어떤 점을 가장 염두에 두었나요?

16명 팀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팀을 재편성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시작 초기에는 팀을 A/B조로 나눴더니 자연스레 조별 경쟁 양상으로 흘러가서 팀원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에 조 편성을 없애고 팀을 하나로 합치면서, 무엇보다 소통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다듬어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서히 ‘각자로 시작해서 우리가 되었다’는 신념이 팀에 정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현업으로 진출하면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싶나요?

(박재현)이번 실무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마케팅 관련이나 브랜딩 관련 업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대학 전공은 어문학이지만, 이번에 LG CNS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IT기술/차세대 기술, 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김준호) 저도 이번 실무 프로젝트를 경험해보니, 비슷하게 마케팅, 브랜딩, 광고 분야 쪽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특정 기업이나 제품만의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는 카피라이팅 실무나 퍼포먼스 마케팅 실무를 맡아보고 싶습니다.

IT동아 실무 프로젝트에 참가해 성심껏 활동해주어 감사합니다. 이후 원하는 기업과 직무를 찾아 진출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유명 기업의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IT동아와 참여 기업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 말씀드립니다. 실무 경험도 경험이지만, 여러 팀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서로 의지하며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던 팀웍과 리더십이 어찌보면 더 큰 성과라 생각합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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