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갱신하는 자동차 보험, 한 눈에 비교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매년 빠짐없이 챙겨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자동차 보험입니다. 자동차 보험은 자동차 사고로 인해 사람이 사망하거나 부상 당할 경우, 그리고 다른 차량을 파손한 경우에 대해 의무적으로 보상하는 ‘책임 보험’, 그리고 책임 보험보다 더 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종합보험’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책임 보험은 반드시 가입해야 하며,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자동차를 운행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책임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이유는 불의의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한편 자동차 보험은 보험사의 손해율 조정과 운전자의 보험료 조정 등으로 인해 매년 갱신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거나, 운전자가 직접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험을 가입(다이렉트 보험)해야 하는데요.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책임보험은 반드시 가입해야 하고, 보험은 매년 새로 계약을 하는 구조입니다.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매년 보험을 새로 가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으로 직접 보험료를 갱신해 보면, 매년 보험사마다 금액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됩니다. 보험사마다 납입 보험료와 지급 보험금의 비율인 손해율과 보험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사업 비율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입 회차와 사고율에 따라 책정되는 보험 할인할증 등급에 따른 할인율도 보험사마다 다릅니다. 보험료를 아끼고 싶다면 매년 최적의 보험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찾아서 비교해야 하는 것이지요.

매년 보험료를 비교 갱신하는 소비자를 위해 손해보험협회 및 생명보험협회는 다이렉트 보험 등 온라인 전용 상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과 선택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보험 가격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험다모아는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의 견적을 가상으로 구성해 직접 비교할 수 있으며, 자동차 보험은 총 12개 보험사의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견적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보험다모아’를 검색해서 접속합니다. 홈 화면에서는 여기서 설명할 자동차 보험 이외에도 △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어린이/태아보험 △ 암보험 △ 보장성보험 △ 저축성보험 등 인터넷 직접 가입 상품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자동차 보험을 선택해 조회를 시작합니다.

다만 조회에 앞서 확인해야 할 게 있습니다. 현재 가입한 자동차 보험 만기가 30일 이내인 경우에만 비교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직접 수입한 외제차나 15년 초과 차량, 별도의 개조를 거친 LPG 차량 등 차량 가액이 표준화되지 않은 일부 차종은 보험료 조회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조회된 보험료는 단순 비교를 위한 것이므로, 실제 세부 견적을 수립했을 때는 금액이 다를 수 있습니다.

확인 사항을 숙지했으면 개인정보 이용 및 조회, 제공에 대한 사항을 동의하고, 교통법규 위반 이력 등 확인을 위한 정보 제공에도 동의를 체크한 다음 휴대전화 문자 인증 혹은 아이핀 인증을 진행합니다.

본인 인증을 끝내면, 현재 자신의 이름으로 가입된 자동차 보험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시에서는 한 대의 차량만 있으나, 자신이 보유한 차량의 대수만큼 보여줍니다. 아래에서 갱신할 차량의 번호와 차명을 확인한 다음, 측면에 파란색의 ‘보험료 계산 조회하기’를 누르면 본격적으로 보험료 계산으로 진입합니다.

만약 현재 보유하고 있는 차량이 없이 새로 보험 계약을 만들 경우 신규 계약 항목에서 ‘+’ 아이콘을 누릅니다. 이후 보험 시작일과 보험 종료일을 입력한 다음 ‘보험료 비교하기’를 클릭합니다. 그다음 제조사와 자동차명, 자동차 등록 연도, 세부 차명, 세부 항목 등을 선택해 차량 가액을 설정해 줍니다.

보험료 계산으로 진입하면, 현재 계약 중인 자동차 보험 정보가 구체적으로 나열됩니다. 여기서 현재 가입정보를 토대로 선택 가입 정보를 눌러 새로 가입할 보험의 범위를 지정합니다. 단 지정할 수 있는 보장 범위는 12개 전체 보험사에서 공통으로 제공되는 항목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유지하고 있는 계약은 대물배상이 10억 원인데, 선택 가입정보에서는 최대 5억 원까지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은 추후 실제 보험 계약 단계에서 추가로 조정해야 합니다.

기본 설정이 끝나면, 추가 특별약관 가입정보를 확인합니다. 추가 특별약관은 보험사에서 추가로 보험 납입금을 할인해 주는 내역 등을 입력하는 난으로, 주행거리에 따라 할인받는 마일리지 할인이나 블랙박스 할인, 대중교통 할인, 안전운전 습관 할인 등을 입력합니다.

이때 추가 특별약관은 가급적 정확하게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특별약관은 항목별로 천 원 단위에서 최대 10% 이상 보험료를 할인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입해야 예상 납입보험료도 그만큼 실제와 가깝게 산출됩니다.

모든 항목을 입력했으면, 페이지 최상단에서 보험 계약 범위를 확인하고 화면을 아래로 내립니다. 아래 항목으로 옮기면,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제공하는 12개 보험사가 책정한 보험금이 차례대로 나열됩니다.

이때 ‘예상납입보험료(원) 낮은 보험료’ 순으로 하면 가장 낮은 금액이 위로 올라오고, 높은 순서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 중 유일하게 ‘캐롯손해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월별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방식이어서 해당 순서와 분리해서 표기됩니다.

가격 비교 항목에서 ‘마일리지 적용 후’로 탭을 옮기면 연간 주행거리를 계산해 보험금을 환급해 주는 마일리지 적용 전후 금액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환급금 및 환급 조건이 보험사마다 다른 만큼, 이 금액을 적용했을 때 최저가 순서가 바뀌기도 합니다. 따라서 보험료를 환급받는 사용자라면 앞서 추가 특별약관에서 주행거리를 제대로 입력하고 환급 가능 금액을 고려해서 가격을 비교합니다.

보험료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보험사가 선택되면, 목록에서 파란색 아이콘의 ‘인터넷 바로가입’을 선택합니다. 그럼 보험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며, 보험다모아에서 설계된 항목을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에 따라서 예상 납입보험료는 조금씩 바뀔 수 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덕분에 서로 다른 보험사더라도 금액을 충분히 비교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실제 보험 계약은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보험 갱신 시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이벤트성 상품 등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필요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보험다모아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보험다모아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보험다모아 앱도 제공한 적이 있긴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정상 이용이 어렵습니다.

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최신 모델에서는 설치되지 않을 수 있으며, 애플 아이폰 모델이라면 앱 설치 후 실행은 가능하지만 사용을 그리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두 스토어 모두 보험다모아를 빙자한 유사 보험 비교 앱들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앱이 아닌 PC의 웹브라우저를 활용하길 권장합니다.

글 /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