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자체·기관 스타트업 육성 정책 [1] 서울특별시·충청남도·경기도
[IT동아 차주경 기자] 지난 기사에서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김성민 주임교수와 ‘창업정책연구와 자금확보 로드맵 수립’을 수강하는 대학원생들은 세계 각국 정부의 최신 스타트업 지원·육성 정책을 조사했다. 자금의 직간접 지원과 세제·규제 특례, 기술·제품 연구 개발과 네트워킹 공간으로 쓸 스타트업 특구 조성, 해외 투자금과 인재 유치 정책 등이 골자다.
이어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기관의 최신 스타트업 육성·지원 정책을 조사, 정리했다. 예비 창업자와 기업 대표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할 목적이다.
서울특별시 - SBA 중심으로 다방면의 스타트업 지원 육성 프로그램 운영
서울특별시 스타트업 지원 기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은 창업과 보육 지원, 우수 인재 양성과 기업 매출 증대, 경쟁력 강화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창업허브 공간 지원과 민원 처리, 외국인과 기업의 투자 유치 유도, 실무형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과 기술사업화 등이 골자다.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과 강소기업 육성, 수출 플랫폼 운영 등 스타트업 외에 중소 중견 기업의 성장도 이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채무를 보증, 자금난을 해결한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사회적 경제나 미래성장산업을 다루는 기업,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이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도움을 받는다. 기업 운영과 도약을 위한 운전 자금은 물론, 건설과 유통 구조 개선 등 시설 자금도 다룬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라면 ‘자영업 지원센터’를 찾아가볼 만하다. 소상공인의 창업을 도울 자금 지원은 물론, 이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이끌 멘토링과 맞춤형 컨설팅 등 육성 서비스를 마련했다.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자금과 공간을 지원, 청년이나 원로 예술가들의 창작을 돕는다.
‘50플러스 재단’은 만 50세~64세의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만든다. 맞춤형 상담과 교육, 성장 로드맵과 공유사무실 등을 제공한다. ‘서울 디지털 재단’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전파하고 이를 다루는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디자인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서울 디자인 재단’도 있다.
조사 : 유상준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팀장 / 출처 : 서울특별시 각 기관
충청남도 - 테크노파크에서 농업기술원까지 폭넓은 지원
충청남도는 부문별, 기술별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육성 기관을 운영한다.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예비·초기창업패키지와 창업도약패키지, 창업성공패키지 등 여러 자금 지원 정책을 담당한다. 스타트업 파크와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아기유니콘 육성과 TIPS,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와 벤처스타트업아카데미 등 양과 질 모두 풍부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졌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큰 역할을 한다. 법률과 특허, 기업가치 등 까다로운 스타트업 운영 전략을 알려주는 올인원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시제품 제작터, 창업포럼 등을 운영한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빅데이터 활용·확산을 주도하는 ICT 융합센터, 게임 제작을 지원하는 글로벌게임센터, 콘텐츠 인력의 양성과 성장을 돕는 시설 등의 운영을 주관한다.
‘충남테크노파크’는 1인 창조기업의 경영을 돕는 센터를 운영한다. 해양수산 창업과 투자 지원, 미래차 전환 플랫폼 등 지역과 산업의 특성에 맞는 사업도 여러 개 마련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청년 농업인과 스마트팜·로봇·드론 등 디지털 농업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소셜그라운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의 지원 육성에 힘을 쏟는다. ‘충청남도 경제진흥원’은 자금과 마케팅,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담당한다.
충청남도 안 시와 군도 개성있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령시의 만세청년 지원사업. ▲태안군의 태안청년창업비즈니스센터 ▲서산시의 중장년기술창업센터와 서산솔라벤처단지 ▲당진시의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와 청년타운 ▲아산시의 창업사관학교와 청년창업성장지원사업 ▲천안시와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천안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의 지원 육성 프로그램 ▲홍성군과 서천군의 지역 자원 기반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청양군의 녹색창업 3대분야 지원 ▲부여군의 여성창업지원 등이 좋은 사례다.
조사 : 이정민 (주) 라비돌 / 출처 : 충청남도 각 기관
경기도 - 콘텐츠와 기술,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선순환 생태계 구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융합보안지원센터, 경기스타트업플랫폼과 공정 R&D 과제관리 시스템, 연구장비공동활용사업과 과학기술정보서비스 등 풍부한 스타트업 지원 육성 기관을 운영한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것, 디지털 융합 신산업 육성과 융합기술 기술단지 조성, 민간투자 유치와 세대융합 창업 유도 등을 이들 기관이 맡는다.
3D 프린팅과 VR/AR, 인공지능과 디지털 오픈랩, 반려동물 시장 개척과 스타트업간 융합 성장, 해외 기업과의 매칭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기관들의 몫이다. 섬유와 뷰티, 힐링 케어와 천연물 유래 제품, 의료기기 등 의료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나아가 스타트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해외에 소개하는 수출 상담과 멘토링, 온라인 해외 마케팅과 세계 각지의 비즈니스센터 매칭도 담당한다. 경기도 내 지역 특화 사업의 맞춤형 지원 정책도 운영한다.
‘경기테크노파크’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강소기업 발굴 육성을 토대로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 사회적 가치를 구현할 혁신 경영 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 기술 강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기술 거래와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산학연 연계를 시도하고 경기도내 연구개발특구(클러스터)의 선진화도 담당한다.
‘경기콘텐츠코리아랩’은 문화콘텐츠 창작자와 예비 창업자를 돕는다. 창작이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창업 단계에 따라 교육과 공간, 장비 등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한다.
경기도내 스타트업 지원 육성 기관은 2021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7만 4,745건 진행했다. 같은 기관 경기도 스타트업들이 새로 유치한 투자금액만 1조 3,071억 원에 달한다.
조사 : 이진한 퀄리티디자인 대표 / 출처 : 국가정보포털 외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창업정책연구와 자금확보 로드맵 수립'은 우리나라와 창업 선진국의 지원 정책을 비교 분석하고, 가장 알맞은 창업 지원 정책을 발굴해 정부에 제언한다. 중소벤처기업 맞춤형 자금확보 로드맵 설계도 다룬다. 이를 토대로 창업자들의 실패를 최소화하고 정부 정책을 적재적소에 추천하는 창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과목이다. 나아가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따라 창업·금융·인력·기술·R&D·판로·수출지원 등 정책자금 확보를 위한 실전 전략과 출구(EXIT)전략인 IPO, M&A 노하우도 전수한다. 국책과제 심사위원, 스타트업 CEO 경력을 가진 전문가가 실전 위주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 스타트업의 자금 확보 실전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