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시리즈 8·SE 출시, 극한 상황용 애플워치 울트라도 첫 선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8세대 제품으로 돌아왔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자체 행사를 열고 아이폰 14 및 아이폰 14 프로, 2세대 에어팟 프로와 함께 새로운 애플워치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시리즈 8과 보급형인 애플워치 SE,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애플워치 울트라까지 세 종이다. 신형 애플워치는 모두 전작 대비 20% 향상된 속도를 제공하는 S8 SiP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강한 충돌에 대한 감지 및 국제 로밍 기능 등이 포함된 새로운 워치OS 9 운영체제가 적용된다.

애플워치 시리즈 8, SE은 어떤 제품?

애플워치 시리즈 8. 출처=애플코리아
애플워치 시리즈 8. 출처=애플코리아

애플워치 시리즈 8은 애플워치의 메인 제품군이며, SE는 일부 기능을 제외한 보급형 제품이다. 사이즈는 시리즈 8이 45mm 또는 41mm 사이즈로 나오며, 애플워치 SE가 44mm 또는 40mm로 조금 작다. 방수 성능은 두 제품 모두 50m 수준으로 수영시 착용해도 무난한데, 먼지 유입 방지는 애플워치 시리즈 8만 IPX6 등급이다. 소재는 시리즈 8이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 스틸이 사용된다. 이중 알루미늄 모델은 이온-X 전면 글래스를 탑재하며, 스테인리스 모델은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쓰인다. 애플워치 SE는 전체 알루미늄이며 이온-X 글래스만 선택할 수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 8의 주요 성능 개요. 출처=애플코리아
애플워치 시리즈 8의 주요 성능 개요. 출처=애플코리아

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 시리즈 8이 최대 1천 니트 밝기의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사용됐고, SE는 상시 표시를 지원하지 않지만 동일하게 1천 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대신 화면 크기는 시리즈 8이 396x484 픽셀로 테두리까지 꽉 차는 느낌이고, 반대로 SE는 테두리가 보이는 수준의 368x448 픽셀이다. 스피커는 두 제품 모두 2세대 스피커 및 마이크가 탑재된다.

센서는 애플워치 시리즈 8이 혈중 산소와 심전도 측정, 체온 감지, 고심박수 및 저심박수 알림, 불규칙한 심장 박동 알림, 유산소 피트니스 알림 기능을 지원하며, 애플워치 SE는 이중 혈중 산소와 심전도 측정, 체온 감지 기능이 빠진다. 광학 심박 센서도 시리즈 8은 3세대, SE는 2세대가 탑재된다. 아울러 워치OS 9의 기능 덕분에 FDA 심사를 통과한 심방세동 기록 기능이 제공되며, 심각한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면 10초 카운트 후 사용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거는 기능 등도 탑재된다.

애플워치 시리즈 8는 45mm 및 41mm가 출시되며, 애플워치 SE는 44mm 또는 40mm로 출시된다. 출처=애플코리아
애플워치 시리즈 8는 45mm 및 41mm가 출시되며, 애플워치 SE는 44mm 또는 40mm로 출시된다. 출처=애플코리아

애플워치 시리즈 8 알루미늄 케이스는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실버 및 프로덕트 레드 색상으로 출시되며,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실버, 그래파이트 및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GPS 단독 모델이 59만 원대, GPS 및 셀룰러 모델이 74만 원대다. 애플워치 SE는 알루미늄 케이스에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GPS 모델이 35만 원대, GPS 및 셀룰러 지원 모델이 42만 원대다.

강력한 애플워치의 등장, 애플워치 울트라

애플워치 울트라, 트레일 루프, 알파인 루프, 오션 밴드 세 밴드가 같이 출시된다. 출처=애플코리아
애플워치 울트라, 트레일 루프, 알파인 루프, 오션 밴드 세 밴드가 같이 출시된다. 출처=애플코리아

이번 발표에서 주목을 끈 제품은 새로운 전문가용 라인업인 애플워치 울트라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mm 티타늄 케이스에 평평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사용됐고, 고도 및 고온, 저온, 온도, 충격 등 테스트를 진행하는 미 육군 MIL-STD 810H 테스트를 통과했다. 방수 등급 역시 기존 애플워치보다 더 높은 100m 방수를 지원하며, 수영은 물론 40m 수준 높이에서 떨어지는 레크리에이션 다이빙까지 가능하다. 또한 다이빙 엔지니어링 표준인 EN13319를 충족해 전문가의 수중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수온 감지 센서와 다이빙용 컴퓨터로 활용하는 오셔닉+(Oceanic+)앱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시리즈 8보다 두배 가량 밝은 최대 2천 니트 밝기의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사용되며, IP6X 인증을 받아 완전히 밀폐돼있다. 배터리는 일반 사용 환경에서도 최대 36시간에 이르며, 신규 저전력 모드를 활용하면 최대 60시간까지 연장해서 쓸 수 있다. 화면이 커진 만큼 시계 페이스도 맞춰서 더 커졌고, 다이얼에 내장된 나침반과 8개의 컴플리케이션을 배치할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 주요 성능 개요. 출처=애플코리아
애플워치 울트라 주요 성능 개요. 출처=애플코리아

센서는 혈중 산소나 심전도, 심박수 알림 및 체온감지 등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 8과 동일하게 지원하며, 긴급 구조 요청 기능도 동일하다. 대신 가청 범위가 최대 180미터에 이르는 86데시벨의 사이렌을 탑재해 비상 상황에서도 주변에 위치를 알릴 수 있다. GPS는 시리즈 8보다 더 정밀한 정밀 이중 주파수 GPS가 탑재되며, 실시간 나침반과 저조도 환경에 필요한 야간 모드도 갖추고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의 한계였던 전문가용도로의 활용도에 맞춘 제품이다. 단순히 티타늄이나 사파이어 글래스 등을 활용해 고급화한 제품이 아닌, 방수 기능과 다이버용 기능, 영하 20도에서부터 영상 55도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밀스펙 충족 등 활용 영역을 더욱더 넓힌 제품이다. 애플 측은 애플워치 울트라가 정밀 이중 주파수 GPS를 활용해 트레이닝 및 경쟁 스포츠를 위한 정확한 속도 및 경로 데이터에 활용된다던가, 극한 상황에 도전하는 탐험가, 카이트 서핑이나 웨이크 보딩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는 물론 최대 수심 40미터에 도전하는 스쿠버 다이빙 용도로의 활용을 제안한다.

기존의 애플워치 시리즈로는 어려웠던 극한 조건에서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출처=애플코리아
기존의 애플워치 시리즈로는 어려웠던 극한 조건에서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출처=애플코리아

워치OS 9은 애플 워치 시리즈 4 및 후속 기종에서 9월 12일 이후 이용할 수 있으며, iOS 16이 설치된 아이폰 8 이후 제품이 필요하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가격은 GPS 및 셀룰러 모델 단일로 114만 9천원대며, 새로 출시된 트레일 루프, 알파인 루프, 오션 밴드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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