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 “비즈니스 노트북, 엔드포인트까지 철저한 보안 시스템 필요”
[IT동아 정연호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000명 대로 내려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916명으로 2016년(4592명)에 비해 32.4% 감소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량이동이 줄어들었으며, 운전 중 위험상황에서 자동으로 제동을 거는 기술, 개선된 에어백 성능, 감시 장비의 발전 등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차량 이동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운전 방식도 변해야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슈어테크(Insurtech) 스타트업 카비는 안전한 운전습관을 만들어 교통사고를 낮추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다. 차량에 부착된 센서로 운전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통해 미래의 사고 확률을 예측한다. 카비의 알고리즘으로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다. 운전점수와 자동차 보험을 결합하면, 안전 운전을 한 사람에게 보험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주면서 안전 운전을 유도할 수 있다. 안전한 운전습관은 깨끗한 도로를 만들기도 한다. 급 가·감속은 연료를 더 소모하는 운전 방식인데, 주변 상황을 살피면서 급 가·감속을 줄이면 연료로 덜 낭비한다.
현재까지 카비는 누적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업이 확장 국면에 있으면서 업무 부담도 늘고 있다. 이들은 현 상황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카비의 HR 담당자, 사업전략본부, 연구개발본부 현직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의 답은 이렇다. “카비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고성능과 편의기능을 제공하고, 데이터와 기술 등의 핵심자산을 지켜주는 비즈니스 노트북이 필요하다”
ㅡ 카비는 성장세에 따라 회사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 대면 면접이 어렵지 않았나?
인사팀 김덕경 대리(이하 김덕경 대리) “코로나19가 한참일 땐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현재는 주로 대면 면접을 진행하지만 국외 면접자는 여전히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오늘도(5월 30일) 오전에 미국에 있는 지원자와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화상으로 인터뷰를 할 땐 대표님 집무실처럼 조용한 공간에서 진행하는데, 사무실에서 들리는 생활 소음 때문에 대면 면접만큼 진행이 원활하지 않다. 면접 동안 사무실 소음도 함께 송출되니까 지원자가 우리의 질문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지원자의 답변이 끊기거나 잘 안 들려 우리 측에서 다시 답을 묻기도 한다.
이번 HP 노트북으로 진행한 화상 면접은 지원자의 목소리 음질이 깔끔하게 들린다. 이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돼서 화상통화 시 목소리가 강조되고, 그 외의 사무실 밖에서 들리는 차량 소리나 공사 소리 등의 잡음은 지워진다. 선명한 통화 음질 덕분에 지원자 말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물어보는 일이 줄어 지원자의 답변을 듣는 시간을 더 확보하게 됐다”
ㅡ카비의 사업이 확장 국면에 있으니 영업이나 투자 유치를 위해서 다른 기업과 만날 일이 많을 것 같다. 기업 피칭을 하다 보면 노트북 확장성은 중요한 요소였을 거 같은데?
사업전략본부 이준성 팀장(이하 이준성 팀장) “사업전략본부는 고객사 미팅과 투자 유치를 맡는 부서다. 미팅 땐 노트북을 큰 화면에 연결할 일이 많아 HDMI 포트가 필수다. 최근 경량화된 비즈니스 노트북은 기본 포트를 없는 추세인데, HP 노트북은 인터페이스 확장성이 뛰어난 편이다. 썬더볼트4 포트(디스플레이, 충전, 데이터 전송, 네트워크 등 다양한 외부 입력 인터페이스를 하나의 포트에 통합하는 방식)가 있고, 무선영상전송 기술인 와이다이(WiDi), 미라캐스트 등을 지원한다. 미팅 때 회사마다 지원하는 포트 방식이 달라서 디스플레이 연결을 못 한 적이 있는데, HP 노트북은 다양한 연결 기술이 지원된다는 점에서 안심이다”
ㅡ카비에겐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이슈이다. 인슈어테크 솔루션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궁금하다.
이준성 팀장 “사업전략본부는 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다룬다. 카비 솔루션의 데이터를 통해 고도화한 비즈니스 방안,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플랜 모두 회사의 전략적 자산이라서 외부에 노출될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영업이나 미팅을 할 때 사람들끼리 다닥다닥 앉아 있으면 화면 속 정보를 누군가 볼 수 있다는 점이 불안하다. 협업 관계를 잘 구축한 곳이라 해도 노출하면 안 되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노트북에 시야 차단 필름을 붙였다. 이 제품은 차단 필름 없이도 슈어뷰를 통해서 시야각을 좁혀준다. 사무실과 외부에서 주변 사람이 화면을 보지 못하도록 해 주변 환경과 관계없이 마음 편히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카비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 중심 회사라서 데이터 보안이 특히 중요하다. 회사 차원에서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고, 업무 프로세스에 보안 시스템을 촘촘히 설계했다. 다만, 회사에서 내부 보안망으로 보호받고 있을 때도 개인적으로 엔드 포인트(네트워크에 최종 연결된 IT장치)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 회사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다 바이러스 광고를 클릭하거나 문제가 되는 파일을 다운받고 랜섬웨어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랜섬웨어로 데이터가 유출되는 문제가 생겼다. HP 슈어시리즈는 사용자가 보안에 별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엔드 포인트 보안을 책임진다는 점이 신뢰가 간다. 노트북 사용자가 보안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탑재된 보안 기술이 문제를 먼저 인식하고 해결한다. 엔드 포인트 보안에서 가장 기본으로 사용되는 PC 백신을 쓰려면 라이선스를 사는 게 일반적이다. HP 비즈니스 노트북의 보안 시스템은 자체 보안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다. 최근 해킹은 PC의 백신을 무력화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는데, HP 슈어런은 해커가 백신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걸 막는다. 멀웨어 때문에 중요 프로세스 시스템이 강제로 종료되면 프로세스를 보호해, PC가 멈춤 없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HP 슈어시리즈에 보안을 맡기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랜섬웨어: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연구개발본부 박진수 팀장(이하 박진수 팀장) “기술 개발을 하는 연구소도 랜섬웨어에 걸리는 일이 있기 때문에, 개발부서에서도 랜섬웨어는 심각한 이슈다. 회사 내부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노트북은 사용자도 모르는 새 언제든 외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또한, 프로그램 소스코드는 회사의 자산이기 때문에 코드 노출에 대해서는 항상 조심한다. HP 슈어시리즈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 협업을 통해 바이러스 공격을 차단한다. 노트북 전원을 켬과 동시에 데이터를 보호한다는 점이 안심된다. 외부 콘퍼런스를 나갈 때 특히 소스코드가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는데 HP 슈어뷰 덕분에 걱정을 덜었다. 누군가가 노트북 화면 내용을 볼 수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게 됐고, 카비처럼 보안이 중요한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점이 유용하다”
김덕경 대리 ”인사팀은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다룰 일이 많아서 데이터를 철저하게 보호해야 한다. 회사 외부에 있을 때나 내부에서도 사람이 주변을 지나가면 화면 내용이 보이지 않게 신경을 쓴다. 잠시 자리를 비울 때도 노트북 화면을 덮고서 움직일 정도로 보안에 주의하고 있다. 슈어뷰가 있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정보가 노출될까 불안하지 않다. 자리를 비울 때 화면을 덮어서 잠금을 걸어도, 돌아왔을 때 생체 인식 기능으로 빠르게 로그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나는 보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분야의 기술을 잘 모른다. 회사에서 제공되는 내부 보안망을 사용하지만 개인적으로 보안을 더 챙기긴 쉽지 않다. 전에 다녔던 회사의 인사팀 동료가 지원자를 가장한 악성 메일의 이력서를 다운받고 랜섬웨어에 걸린 적이 있다. 그 PC의 파일들이 사용할 수 없는 형태로 바뀌는 걸 실시간으로 봤다. 정보를 복구하는데도 비용이 많이 들었고 시간도 한 달 정도 걸렸다. 인사팀처럼 중요 정보를 다루는 직무는 악성코드와 랜섬웨어를 막는 보안이 중요하다는 걸 실감하게 됐다.
HP 슈어 클릭은 이런 취약점을 보완해준다. 지원자를 가장한 침입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완전히 격리한다. 평범한 지원자인 척하는 해커가 회사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HP 비즈니스 노트북은 엔드 포인트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게 보안에 전문 지식이 없는 직원들에게는 큰 메리트다”
ㅡ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면서 유용했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단위의 기능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박진수 팀장 “마우스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래밍 코드를 훑어볼 때 터치 스크린으로 스크롤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프로그래밍 코드는 대부분 길게 작성되기 때문에 마우스나 터치패드로 스크롤 바를 움직이는 건 답답하다. 이 제품은 터치 스크린이 지원돼 손으로 부드럽게 스크롤을 조정할 수 있다. 필요한 코드를 찾을 때나 동료들과 알고리즘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특정 코딩 부분을 찾기에 편리했다.
무선전송 기능인 퀵드롭도 편리하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쓸 수 있다. 스마트폰 사진을 노트북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고, 메모 내용도 연동할 수 있어서 편했다. UI(인터페이스)가 직관적으로 돼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준성 팀장 ”노트북은 회사의 중요한 자료가 들어있다는 점에서 비싼 자산이다. 외부 미팅이 잦아 노트북과 충전기를 모두 챙겨서 이동하다 보니 어깨에 부담이 된다. 경량화를 위해서 플라스틱 재질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내구성이 떨어져 노트북에 충격이 가해질 때 불안하다. HP 제품은 마그네슘 소재이며 무게는 988g으로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어댑터도 작고 가볍게 나와서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 한번 충전하면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길기 때문에 외부 미팅에 나갈 때 충전기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 없어서 만족스럽다.
또한, 사무직의 눈 건강 악화는 고질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다. 노트북으로 장시간 서류 작업을 하기 때문에, 라식 수술을 한 뒤로 눈에 건조증이 생겨서 눈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건조증이 심하면 눈이 피로해져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평소에 챙기고 일할 때 쓰면서 한다. HP 노트북의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HP eye ease)을 쓰면 차단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렌즈는 노란기가 조금 있어서 PPT 작업을 할 때 색상을 정확하게 쓰지 못한다. HP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활성화해도 모니터 색에 변화가 없어서 PPT 작업을 할 때 좋았다”
ㅡ개발자들은 백신을 키면 노트북 성능에 영향을 줘서 백신을 끄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이게 일반적인 일인가?
박진수 팀장 “보안 프로그램을 가동했을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엔 개발 프로그램을 돌릴 때 성능 차이가 있다. PC를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평가할 만한 보안 솔루션은 CPU 자원의 30~40%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개발 과정에선 불편하다. CPU를 많이 쓸수록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메모리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는 개발 프로그램을 여러 개 돌리면 노트북 버벅거림이 심해진다.
앱을 개발할 때 UI 렌더링(작성한 문서를 화면에 그려주는 동작, 코드를 그래픽 처리하는 것)은 시간이 1분 30초 정도 소요된다. 특히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으로 작업할 때 렌더링 속도가 느려지는 게 체감된다. HP 노트북으로 개발을 할 때 버벅거림은 느끼지 못했다. 개발 렌더링을 돌릴 땐 이전에 비해 30초~1분으로 시간이 단축됐다. HP 제품은 CPU 성능이 뛰어나 리소스를 적게 사용하고 발열과 소음 모두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ㅡ마지막으로,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기업에서 HP 노트북이 업무에 도움이 된 점을 듣고 싶다.
김덕경 대리 “노트북이 주는 영향은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작업 결과물의 수준을 올려준다는 점 같다. 사람들은 장시간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주 5일 일을 하는데, 그 시간 대부분 PC를 사용한다. HP 노트북을 쓰면서 그 기간 지원자의 서류를 살펴보거나 화상 면접 등에서 일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 또한, 이 제품은 보안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노트북이라고 생각한다. HP 슈어 리커버 보안 기능처럼 이용자도 모르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부터 PC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박진수 팀장 “노트북 성능과 생산성은 비례한다. 개발을 할 때 PC 소음이 심하면 신경에 거슬려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 소음이 적은 제품은 발열이 심한 경우도 많아서 불편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이 꽤 오래됐기 때문에 발열과 소음 모두 심했는데 HP 비즈니스 노트북으로는 개발 직군에서 필요한 업무도 다 가능하고,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팬 소음도 적고 개발 프로그램을 돌릴 때 렌더링 시간도 줄었다.
또한, 외부에서 업무를 볼 때 불편함이 없도록 화면이 밝고 노트북 무게도 가볍다는 점도 좋았다. 주말에는 집 혹은 이동하는 차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할 때가 있다. 예전에 썼던 제품은 외부에서 사용할 때 화면이 어두워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제품은 1000니트까지 밝기가 지원돼서 햇빛이 강한 시각적 제한이 있는 외부 환경에서도 밝고 깨끗한 화면으로 일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