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PC 튜닝의 필수요소 된 RGB LED, 그런데 ARGB는 또 뭐야?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투웨이(2022년 4월 20일)
제목: 끝없이 빠져드는 매력! darkFlash Twister DX V2 인피니티 ARGB 수랭쿨러 출시!
요약: 다크플래쉬(darkFlash) 제품의 공식수입사인 ㈜투웨이(대표이사 한지강)에서 ‘Twister DX V2 ARGB’ 수랭식 CPU 쿨러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wister DX ARGB 시리즈의 성능 및 디자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360mm와 240mm 두 가지 사이즈, 그리고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끝없이 펼쳐지는 ARGB 인피니티 미러가 워터블록과 냉각팬에도 적용되어 우수한 RGB튜닝 효과를 낸다. 구리 베이스 워터 블록(2,700±10% RPM)을 장착했으며, 알루미늄 라디에이터와 최대 51 CFM의 풍량을 가진 강력한 120mm RGB 쿨링팬이 조화를 이루어 보다 조용한 환경을 제공한다.
해설: 최근 각양각색의 빛을 내는 RGB LED를 단 PC 부품 및 주변기기가 늘고 있다. PC 케이스나 쿨러,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러한 LED 관련 튜닝으로 인해 성능이 향상되는 건 아니지만, 시용자의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적용 제품이 꾸준히 늘고 있다.
요즘 PC 주변기기에 탑재되는 RGB LED는 최대 1,680만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색을 내는데, LED 색상이나 효과의 제어 방식에 따라 ‘ARGB’ 방식을 탑재한 제품도 있다. 일반 RGB LED는 미리 정해진 고정 패턴으로만 빛나거나 제조사가 추가한 별도의 제어기를 통해 색상이나 발광 패턴을 전환한다.
다만, 이러한 일반 RGB LED 제품은 각기 다른 여러 제조사의 제품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빛나는 색상과 발광 패턴 역시 모두 다르기 때문에 통일감 있는 시각 튜닝을 할 수 없다. 하지만 ARGB 방식의 RGB LED를 적용한 제품은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서로 동기화해 같은 색상과 패턴으로 빛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한층 만족도 높은 시각적 튜닝이 가능하다. 이는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 메뉴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ARGB를 지원하는 제품은 메인보드의 ARGB 헤더에 연결해 발광 신호를 동기화하는데, 유사한 방식의 ARGB라도 제조사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를테면 에이수스는 ‘아우라 싱크(AURA SYNC)’, 기가바이트는 ‘RGB 퓨전(RGB FUSION)’, MSI는 ‘미스틱 라이트 싱크(MYSTIC LIGHT AYNC)’라고, 그리고 애즈락은 ‘폴리크롬 싱크(POLYCHROME SYNC)’라는 브랜드를 붙였다. 브랜드 이름은 달라도 서로 호환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대부분의 구형 메인보드, 혹은 일부 저가형 메인보드는 ARGB 연결용 헤더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헤더 중에도 5V와 12V 규격이 따로 있다. 때문에 ARGB 지원 PC 부품이나 주변기기의 구매를 생각한다면 자신이 보유한 메인보드가 ARGB 헤더를 갖추고 있는지, 있다면 전압은 호환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잘 모르겠다면 제조사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번에 출시된 다크플래쉬 Twister DX V2 ARGB 수랭쿨러 시리즈의 경우, 5V 규격의 ARGB 헤더를 갖춘 메인보드에 호환되는 제품이다. 5V ARGB를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를 가진 이용자를 위해 PC 케이스의 리셋 버튼을 제어하는 커넥터에 연결해서 제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렇게 설치할 경우는 리셋 버튼을 눌러 RGB LED의 발광 패턴(순환, 단색 모드)을 바꿀 수 있다.
한편, 이 제품에 탑재된 ‘인피니티 미러’는 거울을 이용해 내부에 무한한 공간이 펼쳐지는 것 같은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주는 디자인 요소다. RGB LED와 조합했을 때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한 몫을 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