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중장년층 사용자를 위한 15인치 노트북 골라주세요!
[IT동아 김영우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및 서비스의 선택에 고민이 있는 독자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종종 노트북 구매와 관련한 문의가 오곤 하는데 이번에 사연을 주신 yes4xxx님도 이러한 경우입니다.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100만원 전후의 노트북을 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때는 어떤 모델이 좋을까요? 보내주신 사연은 이하와 같습니다(일부 내용 편집).
안녕하세요 수년전부터 선생님 글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용하던 PC가 수명을 다하면 노트북을 살까 하고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제 PC가 머지않아 갈 것 같아서 노트북에 대해 여쭈어 봅니다.
용도 : 블로그 포스팅과 인터넷 검색, 영상편집 그리고 가끔은 피망 고스톱을 즐깁니다.
화면크기 : 1순위(15인치) 2순위(13인치)
무게 : 무관
윈도우 탑재
선호 브랜드 없습니다. 속도가 빠릿빠릿한거 원합니다. 구입비용은 100만원 전후
2, 3가지 알려주시면 제가 선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용자의 특성, 제품 교체주기 패턴 고려한 노트북 선택
안녕하세요.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연을 보아하니 일상적으로 이용할 만한 가정용 노트북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PC를 자주 교체하지 않고 한 번 사서 오래 쓰시는 분 같은데, 이 경우는 CPU의 성능이 중상급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시스템 메모리(RAM)나 저장장치(SSD, HDD)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CPU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영상 편집을 할 때 CPU 성능이 중요합니다. 11세대 코어 i5이상이나 4세대 라이젠5 이상 정도의 사양은 갖추는 게 좋겠네요
그리고 빠른 반응속도가 중요하다고 하셨으니 속도가 빠른 NVMe 기반 SSD를 저장장치로 탑재한 제품이 좋겠네요. 다만,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픽 구동 능력을 높이는 외장형 그래픽카드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는 의미죠.
그리고 화면의 경우, 해상도가 너무 높으면 좀 더 정밀한 이미지를 볼 수 있으나, 글자가 너무 작게 표시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풀HD급(1920x1080) 정도 해상도의 제품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배율 및 레이아웃 조정 기능을 이용하면 글자를 키울 수 있지만 일부 콘텐츠는 이 기능에 대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15인치급, 혹은 13인치급 제품을 이야기하셨는데, 15인치급과 13인치급은 겨우 2인치 차이지만 제품 무게 및 크기에 큰 차이가 납니다. 휴대성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으니 15인치 급으로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5인치 크기의 풀HD급 광시야각 화면을 갖춘 노트북으로, 100만원 근처나 그 이하의 예산으로 무난히 선택할 만한 제품들입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10, 혹은 윈도우11이 탑재되었는데, 생산 시기에 따라 탑재 운영체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윈도우10 탑재 제품이라도 윈도우11로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하니 참고하시고요. 가격은 2022년 1월 현재 온라인 최저가 기준입니다.
삼성전자 2021 갤럭시북 NT750XDZ-A51A – 105만 8,000원
: 11세대 코어 i5-1135G7 프로세서에 16GB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으로, SSD는 256GB를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SSD 슬롯이 2개라서 나중에 주가로 저장공간 확장도 가능합니다. 메모리 확장을 못하는 건 아쉽지만 기본 탑재 메모리가 넉넉해서 큰 단점은 아니겠네요. 무게는 1.55kg이라 휴대성도 그리 나쁘다고 할 수 없겠네요. 충전 단자가 USB 타입-C 규격이라 USB-PD 기술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용 중전기로 충전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A/S망이 충실한 삼성전자의 제품이라는 점에도 주목할 만합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3-15ITL 5D – 67만 4,920원
: ‘가성비’가 높기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11세대 코어 i5-1135G7와 4GB 메모리, 256GB SSD를 기본 탑재한 모델입니다. 기본 메모리가 4GB라서 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만, 여분의 메모리 슬롯이 있습니다. 주문시에 몇 만원을 추가 지불하면 4GB나 8GB 메모리를 추가 장착해서 보내주기도 하며, 나중에 사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SSD나 HDD의 추가 장착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대로 다양한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네요. 무게는 1.65kg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DELL 인스피론 15 5515 WH03KR – 95만 8,790원
: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제품입니다. 제품 교체 주기를 좀 길게 가져가고자 한다면 선택할 만하네요. 4세대 라이젠7-5700U 프로세서에 8GB 메모리, 512GB SSD를 탑재하고 있지요. 여분의 메모리 슬롯과 SSD 슬롯을 탑재하고 있어서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무게는 1.63kg으로 앞서 소개한 레노버 제품과 비슷합니다.
LG전자 2021 울트라PC 15U50P-GR56K - 105만원
: A/S가 편리한 대기업 제품을 고려한다면 선택 가능한 또 하나의 옵션입니다. 11세대 코어 i5-1135G7 프로세서에 8GB 메모리, 256GB의 SSD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메모리는 추가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기본 탑재된 256GB SSD 외에 SSD나 HDD의 추가 장착도 지원하므로 확장성은 좋은 편입니다. 제품 무게가 1.8kg으로 다소 무겁다는 게 약간 아쉬운 점이네요.
위에 소개한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신다면 질문자님의 목적에 충분히 부합하는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휴대성은 삼성 제품, 확장성 면에서는 LG 제품이 눈에 띄며, 성능을 우선한다면 델 제품, 가성비 우선이라면 레노버 제품이 좀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점 고려하여 만족스런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메일(pengo@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