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곡면 UHD TV '크기 전쟁'

이상우 lswoo@itdonga.com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UHD TV로 화질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열릴 'CES 2014'에서는 두 회사가 105인치 곡면 울트라HD(UHD) TV로 맞붙을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2013년 12월 19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CES 2014에 현존 곡면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큰 105인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수치상 스펙은 비슷하다. 1,100만 화소에 해상도는 5,120x2,160이다. 극장용 영화에 주로 쓰이는 21:9 화면 비율을 적용했으며, 곡면형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영화감상에 최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LG전자 제품은 사용자가 16:9 비율의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때 나머지 5:9 영역에 방송정보나 외부기기 연결 정보 등을 표시한다. 좌우 레터박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방송정보 창을 열었을 때 화면 가림 없이 나타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LG전자 105인치 커브드 UHD TV
LG전자 105인치 커브드 UHD TV

삼성전자 제품은 색상과 깊이감을 구현하기 위해 독자적인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UHD 화질 엔진 '쿼드매틱 픽쳐 엔진'을 적용해 일반 콘텐츠도 UHD급으로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105인치 커브드 UHD TV
삼성전자 105인치 커브드 UHD TV

두 회사 모두 자사의 제품이 세계 최초, 세계 최대 크기의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두 기업은 스마트TV, 3D, 곡면형 OLED TV, UHD TV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고 계속 경쟁해왔다. 이번 CES 2014에서 누가 더 소비자에게 강한 매력을 뽐낼까? 올 1월을 기다려보자.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